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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상 칼럼 / 짧은 글 깊은 생각

 

‘브로큰 애로우(Broken Arrow)’
 

미군 군사용어 중 ‘브로큰 애로우(Broken Arrow)’ 란 말이 있다. 이는 전투 중 피아(彼我)가 식별되지 않는 최악의 경우에 지휘관이 아군의 피해를 감수하고 아군의 진지 내라도 후방 포격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원래 이 말은 미국의 서부시대 기병대와 인디언 사이에서 협상이 결렬되었을 때 인디언이 화살을 부러뜨렸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 ‘데인저 클로스(Danger Close)’란 말도 있다. 아군포격, 근접항공 폭격지원 등 아군의 지원공격이 아군부대와 지나치게 가까운 상황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적에게 압도당할 아주 급박한 상황에서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다. 앞서의 ‘브로큰 애로우’ 보다는 다소 차이가 나지만, 이 역시도 ‘아군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조심해서 포격해 달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 두 개의 군사용어는 전쟁 중에 아군의 상황이 빼도 박도 못하게 극히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지휘관이 최악의 상황에서 발동하는 최후의 전략수단이라 한다. 

 

2002년에 개봉된 ‘위 워 솔져스(WE WERE SOLDIERS)’는 영화가 있다. 월남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였다. 이 영화의 내용은 이렇다. 할리우드 스타 멜 깁슨이 연기하는 할 무어 중령은 공수부대 부하들과 베트남의 어느 계곡으로 고공 침투한다. 그리고 월맹의 정예군에 포위되어 전멸 위기를 맞는다. 근접한 월맹군과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할 무어 중령은 비장한 태도로 무전병에게 이렇게 소리친다. 

 

“브로큰 애로우(Broken Arrow)!”. 

무전 연락을 받은 본부는 폭격기들을 급히 출동시킨다. 폭격기는 아군과 적군이 뒤섞이어 혼전이 벌어지는 밀림 위로 소이탄을 퍼붓고 밀림은 불바다가 된다. 결과적으로 아군의 피해도 컸지만 적군을 제압하고 소탕할 수 있었다는 스토리다. 즉 사즉필생(死卽必生)의 작전이었다.

 

지난 11월 29일 북한이 화성 15호로 명명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다시 발사했다. 미국 본토까지 침공할 수 있는 핵탄두 적재용으로 과거보다 한 단계 발전한 위협적 미사일이었다. 그리고 북한은 이번 발사로 핵 무력을 완성했다고 발표하고, 미국더러 더 이상 까불면 본토로 핵을 쏘겠다고 협박했다. 따라서 이제는 미국을 비롯한 자유세계 전체가 현실을 직시할 때가 되었다. 그동안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는 별 효력이 없었다는 것은 이미 입증되었다. 북을 확실히 잠재우기 위해서는 선제 폭격만이 유일한 수단임을 인정할 때가 된 것이다. 

 

그러나 북폭(北爆)은 미국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 김정은에 대한 폭격은 불감청고소원(不敢請固所願)이나 실현되기는 그리 쉽지 않다. 원인중의 하나는 우선 아무 대안 없이 말로만 평화를 외치며 북폭을 반대하는 현 한국 정권의 우유부단함 때문이고, 또 하나는 북폭 시 남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예상 피해 때문에 미리 겁먹은 일부 국민들 때문이다. 그러나 종국적으로 이런 망설임은 결국 우리를 ‘개 돼지’ 포로로 만들 것이다. 이제 결심을 해야 한다. 언제까지 김정은의 ‘하해 같은 은혜’에 기대어 북의 ‘자진포기’만을 노래할 것인가? 정말 어리석고 멍청한 일이다. 즉 이것이 종말로 가는 길임을 이제 깨달아야 한다는 얘기다. 

 

최종적으로 북핵이 완성되면, 현 정권은 ‘종부기’들과 합세하여 물리적 반응을 일으키며, 우선 북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갈 확률이 100%다. 그러다 서서히 김정은의 직접 영향권 아래 깔릴 것이다. 그러면 아마 우리 국민 80%는 과거 아우슈비츠수용소의 유태인들처럼 살지도 모른다. 그러다 견디다 못해 ‘스스로 머리위로 폭탄을 퍼부어 달라’고 호소하는 끔찍한 비극을 맞이할 수도 있다. 시간이 없다. 우리는 이제 ‘말로만 평화’라는 헛꿈에서 깨나야 할 때다. 

 

자유의 나무는 피를 먹고 자란다. 필요하다면 김정은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도 피를 흘릴 각오를 해야 한

다. 희생 없이는 평화도 없고 통일도 없고 자유도 없기 때문이다. 친종북 세력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이제 정상

적인 국민들은 미국을 향해 이렇게 외쳐야 한다. 
“브로큰 애로우(Broken Arrow)!” * 

 

손용상 고문

 

[글 내용 중 일부는 외부자료에서 인용, 요약하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