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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기원은 바로 인류의 기원과 같습니다. 사람이 모여 집단 생활을 하면서 도시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발전되어 왔으니까요. 도시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삶의 양식을 담는 곳입니다. 따라서 도시를 공부하는 것은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이해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조재성 교수(도시계획학 박사, 원광대 명예교수)는 도시를 알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공간적인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면 그때서야 진정한 ‘도시의 얼굴’을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에서 도시계획학을 강의하며 후학을 양성했던 조 교수는 2년 전 한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가족들이 있는 달라스로 건너왔다. 이곳에서도 조 교수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도시’였다. 
“제 전공이 도시계획학이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어디에 가서든지 이 도시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또 어떻게 발전되고 확장되는지가 가장 먼저 궁금하더라구요. 달라스에 와서도 새로운 터전에 대한 이해와 적응을 건축과 도시문화 해석의 방식으로 접근하고 싶어서 도심 이곳 저곳을 탐방했습니다.”

 

발전 중심의 도시에서 사람 중심의 도시로 
도시계획학이란 이름 그대로 도시에 대해서 연구하는 학문이다.  조 교수는 "도시 전체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도시계획을 정의한다.  바로 하나의 도시를 만들고 성장시키는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바로 ‘도시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도시계획학은 단순히 토목, 건축 , 교통 등 공학적인 방법론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이해해야 하기에 인류학, 사회학 등의 인문학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도시의 모습은 18세기 산업혁명 이후에 만들어진 거에요. 그런데 이때부터 20세기까지의 도시는 어떻게 개발·성장할 것인가, 즉 도시 경쟁력만을 강조했지요. 그러나 도시는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도시의 쾌적함, 안전성, 지속 가능성 등에 촛점을 맞추며 오늘날에는 ‘스마트 도시'로 성장·발전되고 있습니다.”

 

인간주의 도시건축 이야기를 나누다
조재성 교수는 이번 주부터 KTN 신문에 ‘인간주의 도시건축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한다. 그의 칼럼은 달라스를 시작해 시카고, 뉴욕, LA, 워싱턴DC, 보스톤 등 미국 내 주요도시로 이어질 예정이며 격주로 독자들과 만나게 된다.
“미국의 주요도시는 전 세계적으로 앞서 개발된 도시이기 때문에 다른 많은 나라의 도시에 롤 모델이 됩니다. 각 도시의 건축물을 물론이고 도시 개발의 역사와 확장 발전되어가는 오늘날의 모습에 대해 독자들과 나누어 볼 생각입니다.”
또한 조 교수는 도시를 알고 배우기를 원하는 독자들과 함께 ‘도시 탐방’도 떠날 예정이다. 직접 도심을 곳곳을 누비며 거리나 건축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달라스를 배울 수 있다. 
“도시는 아는 만큼 보입니다. 그런데 도시를 제대로 알려면 그 도시가 세워진 역사적 배경과 문화 등 도시 전반에 대해 조금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지요. 주말 오후 달라스 도시를 탐구하기 원하는 사람들과 함께 워킹 투어를 해 보고 싶습니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달라스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지 알게 된다면 이곳에 대해 더 큰 애정을 갖게되지 않을까요.”

 

 

[KTN] 취재_김민아 기자 editor@dallask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