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문재인1.jpg

 

 

부패 척결하고 국민 대통합 이끈다

[커버스토리]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문재인 당선

 

“겸손한 권력 되어 강력한 나라 만들겠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지난9일(한국시간)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9년 2개월여만에 정권교체 성공이다.

선거 다음 날인 10일 오전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최종 개표된 결과, 문 당선인은 41.08%인 1,342만3,784표를 얻어 24.03%(785만2,846표)를 얻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557만938표차로 이겼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표차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약 108만표 차이로 패배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4년 후 재 도전  끝에 557만표라는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다음 날인 10일 바로 대통령에 취임하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대통령 인수위가 꾸려질 틈도 없이 곧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한다. 

 

‘일자리’‘국민통합’‘적폐청산’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키워드는 ‘일자리' ‘국민통합' ‘적폐청산'으로 집결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선거운동 내내 일자리 대통령, 국민통합 대통령을 강조했다. 또 적폐청산을 통한 국가 대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데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1.08%의 국민적 지지로 당선된 것도 ‘일자리' ‘국민통합' ‘적폐청산' 등에 대한 국민적 염원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전 정부의 부정부패로 인한 탄핵으로 탄생한 만큼 문 대통령은 적폐청산을 통한 대개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적폐청산이 특정인을 배척하거나 배제하는 게 아닌 정경유착, 부정부패, 반칙, 특권 등 우리 사회를 불공정하게 만들어왔던 제도, 시스템, 관행을 씻어내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공약집에서 당선 시 ‘적폐청산특별조사위원회'(가칭)를 설치하고 소통하는 ‘광화문 대통령'이 됨으로써 초유의 대통령 탄핵까지 이어진 국정 농단 사태를 마무리 짓겠다고 약속했다. ‘적폐청산특별조사위원회' 설치로 국정 농단과 적폐를 조사하고 재발 방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부정 축재 재산의 국가 귀속 등 후속 조치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 역사교과서 국정화 금지, 방위사업 비리 처벌 강화, 고위공직자 인사검증법 제정을 통한 인사 투명화와 시스템화,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는 고위 공직에서 배제 추진 등도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적폐 청산의 하이라이트는 개헌이다. 문 대통령은 제왕적 대통령의 절대적 권한을 조정하고 삼권 분립 속에 협치를 도모하며, 국민 기본권을 강화하는 방향의 국민 중심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초 국회 개헌안 통과, 6월 지방선거 국민투표 실시라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있다.
또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국가정보원의 경우 국내 정보 수집 업무를 전면 폐지하고, 대북한·해외·테러 등을 전담하는 전문 정보기관인 ‘해외안보정보원'으로 개편키로 했다.

 

24.03% 득표 홍준표 … 보수 부활 신호탄?
선거 초반 열세였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선거 막판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양강구도를 흔들며 선거 결과 2위를 차지했다. 
막말 논란 등 노이즈 선거운동으로 연일 언론을 장식했던 홍준표 후보가 24%가 넘는 지지를 받으며 보수층의 집결을 이끌어냈다.
선거 패배 후 홍준표 씨는 이번 선거에 대해 “그래도 희망을 걸 수 있었던 것은 친북좌파 정권의 탄생에 대한 국민적 저항감이었다”고 자평했다. 부정부폐 척결에 대한 염원과 더불어 박근혜 정부를 만들어 낸 여당 출신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북핵과 한미관계 관련 등 국가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홍준표 씨는  “비록 친북좌파 정권이 탄생했지만 이 나라가 친북, 좌편향되는 것은 자유한국당이 온 몸으로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제 새로운 성전이 열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대선1.jpg

 

애매한 중도 짧은 정치 경륜 … 안철수의 한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두 번째 대권 도전에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최종 득표율 21.41%로 홍준표 후보보다도 뒤처진 3위에 머물렀다. 
가장 큰 패인은 국민에게 믿음직스러운 정치적 리더십을 보여 주지 못한 데 있다. 지난해 4·13 총선에서 국민은 20년 만에 국민의당에 3당의 지위를 부여하며 창당 주역인 안 후보에게 기회를 줬다. 안 후보 역시 ‘강철수’로 거듭나며 정치 지도자로 성장하는 듯했다.문제는 이번 선거가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로 인해 치러지는 조기 대선었다는 점이다. 국민은 혼란과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호(號)의 키를 하루빨리 다시 잡고 항해를 시작할 강한 선장을 필요로 했다. 안 후보의 짧은 정치 경력과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에 비해 부족한 인적 네트워크, 호남을 제외하면 구멍이 숭숭 뚫린 국민의당 조직력 등은 이런 바람을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40석 정당’의 수권 능력에 대한 불안감을 국민은 끝내 떨쳐 내지 못했다.
안 후보는 지난달 초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문 당선인과 양강 구도를 이뤘다. 그러나 안 후보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수차례 TV 토론에서 주특기인 4차 산업혁명과 교육개혁 분야 등을 제외하면 미숙한 대처로 일관했다.
물론 근본적으로는 ‘호남’을 당의 지지 기반으로 뒀음에도 중도·보수 진영으로 확장을 꾀할 수밖에 없는 중도 후보의 한계가 안 후보의 최대 아킬레스건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논리나 햇볕정책의 승계 여부 등 이슈에서 ‘입장이 일관되지 못하다’, ‘애매모호하다’는 비판을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 받을 수밖에 없었다.

 

대선2.jpg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신임 수석비서관들과 함께 청와대 본관을 나와 차담회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시대에 바란다
문재인 정부 출범은 지난 해 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이어진 촛불 민심의 결과물이다.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박근혜 정부의 부정과 부폐에 맞서 전국에서 밝힌 수 많은 촛불의 힘은 대통령 탄핵과 책임자 구속 그리고 새로운 정부의 출범까지 이끌어냈다. 
대내외적인 국가적 위기 상황 가운데 출범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내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 그 관심은 응원의 목소리이자 또한 우려와 염려가 담긴 회초리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달라스 한인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베드포드 거주 박창식 씨“친일파 청산, 반드시 그것부터 해야 그 이후의 일들을 해나갈 수 있다. 잘못된 역사에 대해 바로잡는 것 중요하다.”

어빙 거주 김종성 씨 “부자들에게는 더 많은 세금을 그리고 사회 약자들에게는 복지와 혜택을”
코펠 거주 박민경 씨 “더 이상 국가로 인해 국민들이 가슴아픈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해리하인즈 거주 이순자 씨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행복한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코펠 거주 김예리 학생 “미국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강력한 힘을 가진 나라를 만들어 주세요.”
어빙 거주 미쉘 씨 “역대 대통령들은 임기가 끝난 후의 모습이 좋지 않았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를 끝내기도 전에 탄핵되고 구속까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을 향한 지금 이 마음을 마지막까지 잘 간직하길 바란다. 그래서 대통령 직을 끝까지 잘 마무리 하시라 당부하고 싶다.”
프리스코 거주 박 모 씨 “하늘 높이 치솟은 집값 문제 해결해 주세요.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집 값을 생각하면 엄두가 나지 않네요.”
미주상의 강영기 회장 “미주 한인들이 본국과 더 많이 교류하고 한국 우수상품이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길 바랍니다.”

 

 

[KTN] 정리_김민아 기자 editor@dallask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