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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살인 기도 혐의로 유죄 평결된 텍사스 여성 구명운동

 

텍사스 여성이 자신의 아들을 죽이려 한 혐의로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평결을 받자 가족과 친구들이 구명운동에 나섰다.

포트워스 경찰은 지난 2016년 포트워스 남쪽 클레번(Cleburne)에 살고 있는 대나이타 투트( Danita Tutt,42)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당시 자신의 13살짜리 아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했다는 혐의로 경찰의 방문을 받았던 투트씨는 체포된 직후 풀려나 재판을 기다려 왔고, 그 재판이 지난 19일 열렸다.

태런카운티 법정에 피고로 선 그녀의 혐의는 살해 시도, 상해 등이었다. 아들에게 불필요한 수술을 2번이나 받게 하고 음식을 주지 않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검찰 측은 법정에서 피고가 의사에게 아들의 증상을 거짓으로 말해 하지 않아도 될 수술을 받게 했다고 주장했다. 큰 아들 Colby는 복부에 휴대한 주머니로 대변이나 소변이 흘러나오게 하는 회장 조루술(ileostomy)과 식사를 공급하거나 위액을 뽑아내기 위해 위에 구멍을 뚫는 위루설치술(gastrostomy)을 받았다.

검찰은 또 피고가 아들에게 음식을 주지 않아 사경을 헤메게 했고 아들의 죽음을 대비해 관도 샀다고 밝혔다.

검찰의 주장에 피고측 변호인들이 반박했다. 피고측은 아들의 수술은 필요한 것이었고, 피고가 관을 산 것은 호스피스 회사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수술 관련된 혐의는 무죄를, 그러나 상해와 살인 혐의에는 유죄를 평결했다. 상해죄는 중범죄로 징역 5년에서 무기징역, 살인기도죄는 2년에서 20년까지 처해진다.

법정에서 재판을 지켜보던 피고인 투트의 친척들과 친구들은 유죄평결이 내려지자 울음을 터트렸다. 앞줄에 앉아있던 피고의 남편은 두 손에 얼굴을 묻었다.

8년동안 피고를 알고 지냈다는 세레나 베어(Serena Bair)씨는 이날 평결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그녀(피고)는 죄가 없다. 세상의 소금과 같은 사람이다. 이제 두 어린 소년들이 엄마와 헤어지게 됐다. 너무 슬프다. 사랑스런 아이들을 이런 상황에 처하게 만드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재판은 22일(월) 다시 이어졌다. 10명이 넘는 피고의 가족과 친구들이 법정에 나서 배심원단에게 피고에게 집행유예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차례로 증인석에 나와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피고는 아이들을 잘 돌보는 사랑스런 사람이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피고가 감옥행이 아니라 집행유예를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피고의 어머니 다이아나 텟포드(Diana Thetford) 씨는 피고가 “아이들을 낳은 이후 자신의 모든 인생을 아이들을 위해 헌신해 왔다”고 진술했고, 피고의 시어머니 카렌 투트(Karen Tutt)씨는 “아이들이 엄마가 없어서 불안해 한다. 그녀(피고)는 아이들의 대변자이고 기둥이고 모든 것이다”고 말했다.

시아버지도 며느리의 구명을 위해 나섰다. 시아버지인 빌 투트(Bill Tutt)씨는 “(며느리는) 아이들을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엄마다. 그녀가 아이들과 같이 있을 수 없다면 이 가족은 파괴될 것이다. 손자 콜비(Colby)가 오늘 학교에 갔다. 손자가 오늘 왕따를 안 당했다면 내일 당할 것이다. 이 아이에게 자신을 대변해 줄 엄마가 필요하다. 아들 내외는 아동보호국이 요구하는 모든 규칙을 따랐다. 며느리가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는 아들이나 다른 성인이 함께 있게 했다. 나는 앞으로도 며느리가 정해진 규칙을 잘 따를 것이라는 것을 안다”고 진술했다.

지난 2016년 5월 아동보호국은 아들 콜비와 9살짜리 그의 동생을 데려갔다가 2017년 초 감독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다시 가족과 합류했다.

피고의 어머니 다이아나 텟포드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손주가 엄마를 다시 못 볼 줄 알았다 며 엄마를 다시 만난다는 생각에 신이 났었다“고 증언했다.

피고측 변호인은 이날 아들 콜비가 엄마와 다시 살게 된 이후의 사진을 배심원들에게 보여줬다. 엄마 아빠 형제 등과 함께 찍은 사진 속에서 아들은 웃고 있었다. 지난 달 찍은 생일 파티 모습, 교회 캠프를 가거나 야구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 등 정상적인 가정의 일상을 담은 사진들이었다.

 

[KTN] _ 서봉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