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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나 보딩패스, 얼굴로 대신한다”

DFW 공항, 생체인식 시스템 도입 … 초기 프로그램 운영

 

여권이나 보딩패스를 대신해 얼굴로만 신원 확인을 한다면 세상은 과연 좋아질까? 얼마나 빨리 이런 세상이 도래할까?

달라스 모닝뉴스는 26일 이미 여러 곳에서 얼굴 인식을 도입하고 있는 중이고 DFW 공항도 그 중의 하나라고 전했다.

최근 어느 주 중 오전에 수백명의 승객이 DFW 공항에서 도쿄로 가는 재팬 에어라인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일상적인 보딩패스와 여권 수속 후 승객들은 탑승하기 전의 절차를 하나 더 거쳤다.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얼굴 인식 사진은 태블릿 크기의 모니터에 달린 카메라로 찍으며 출국하는 사람들의 기록을 저장하기 위해 사용된다.

미국 공항에서 생체인식 기술의 도입이 급속히 다가오고 있다. 얼굴이나 지문 인식을 통해 승객들은 가방을 부치거나 검색대를 통과하거나 비행기를 타거나 도착지에서 렌트카를 대여할 수 있게 된다.

생체인식의 세계는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다 하더라도 승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증대시킨다고 알려져 항공사나 공항들이 신속히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DFW 공항은 그런 공항들 중의 하나다. 터미널 D 재팬 에어라인과 브리티시 에어웨이가 사용하는 두개의 게이트에서 초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몇 달 후에는 얼굴인식 프로그램을 75개의 국제선 게이트에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출국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기록해 정부 문서인 여권이나 비자에 있는 사진들과 비교해 본인 확인을 하게 된다. 공항은 이번 달에 생체인식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를 2년간 63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금은 얼굴인식을 외국인에게만 적용하고 있으며 미국 여권소지자는 거부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공항이나 항공사들은 생채인식 기술이 더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DFW 공항의 고객경험담당 수석부사장 훌리오 베이딘(Julio Badin)은 “우리는 얼굴인식 기술을 언제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고객이 결정하게 할 것이다. 고객은 아주 편리한 경험을 하게 된다. 여권을 꺼낼 필요가 없거나 티겟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다. 많은 절차를 간편하게 만들어줄 것이다”고 말했다.

기술을 공급하는 SITA 회사의 보고서에 의하면 국제적 항공사의 20%만 생체인식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지만 반 이상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2021년까지는 항공사의 반 정도가 탑승 절차에 생체인식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항공사 중에는 델타와 젯블루가 앞서서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최근 로스 엔젤레스 공항에서 실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메리칸 에러라인의 로스 페인스타인(Ross Feinstein)대변인은 이 기술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방법도 찾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런 기술을 잘 이용하려면 수많은 협력 작업이 필요하다. 이 기술이 우리 시스템 안에서 얼마나 잘 작용하는지 보고 있다”며 “ 우리는 고객이 쉽게 쓸 수 있고 항공 안전을 제고시킬 수 있으며 승객의 사생활도 보호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끊임없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승객의 사생활 보호는 생체기술이 전체적으로 도입되기 전에 해결되어야 할 법적 기술적 문제 중의 하나다.

공항과 항공사 및 정부에서 승객의 데이타 보호가 최우선이라고 말은 하지만 2017년에 조지타운 법학센터(Georgetown Law Center)에서 발표한 사생활과 기술에 대한 보고서는 정부 감시의 증대와 이 기술을 이용하는 제 3자가 얼마나 쉽게 데이터를 입수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한 얼굴인식 기술의 정확성과 신뢰성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DHS(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국토보안부)의 최근 감사보고서에 의하면 생체인식 기술은 85% 정도만 승객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식율이 떨어지는 이유로는 네트워크 연결의 안정성, 직원 수의 부족, 서두르는 탑승 절차 등이 언급됐다. 승객의 나이가 어리거나 많을 때 기술의 정확도는 더 떨어졌다.

항공사,공항, 연방정부기관, 소비자 보호단체들이 이러한 이슈를 거론할 동안 생체인식 기술의 적용은 속도를 더하고 있고 더 많은 활용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지난 8월 얼굴인식 기술은 브라질에서 와싱턴 DC로 도착한 승객이 제시한 프랑스 여권이 본인의 것이 아닌 것을 밝혀냈다. 그 시스템은 일본회사 NEC Corp에 의해 개발됐는데 NEC는 북미본사가 어빙(Irving)에 있고 앞으로 생체인식 기술을 주도해 나갈 전략을 가지고 있다.

NEC Corp of America의 대변인 존 와이즈(John Wise)는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공항과 항공사들이 더 효율적으로 되고 최고의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KTN]_김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