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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인회 제35대 유석찬 회장 사임

박명희 현부회장 달라스 한인회 제 36대 회장으로 선출
코리안 페스티벌, 규모 및 작년 대비 큰 적자 없어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이 28일(수) 한인회 문화센터에서 열린 2018년 한인회 이사회에서 사임서를 제출했다. 사임서는 이사회 토론을 거쳐 받아들여졌고 새 회장으로 박명희 부회장이 선출됐다.
2016년초 34대 회장으로 시작한 유석찬 회장은 2년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2018년초 35대 회장으로 새로 임기를 시작하여 한인회를 이끌어 왔으며 달라스 한인회의 위상을 미국내 뿐만 아니라 한국 및 세계에 알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유 회장은 임기를 아직 1년 남긴 상태에서 사임을 발표해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석찬 회장 사임
오후 6시 이사회는 여느 때처럼 시작됐다. 1부에서는 모친의 병환으로 한국에 급하게 출타한 정창수 이사장 대신 황철현 선임이사가 인사말을 대독했고 유석찬 회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회계보고와 감사보고가 끝나며 이사회는 2부 안건토의로 넘어갔다. 사회를 맡은 최승호 한인회 수석부회장은 무겁게 말문을 열며 “오늘 35대 유석찬 한인회장이 앞으로 더 이상 한인회장으로서의 직분을 계속할 수 없어 사임서를 제출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이유가 어떻든 간에 지금까지 수고하신 유석찬 회장에게 큰 박수를 보내자”고 했고 유석찬 회장의 사임 인사를 들어보자고 했다.
유회장은 사임 인사에서 “3년 전인 2016년 처음 달라스 한인회장에 취임할 때는 헤어날 수 없는 수풀 속에 홀로 서 있는 심정이었다”며 “그러나 지난 3년간 장대같은 풀숲을 혜치며 그 위에 길을 내며 무성했던 가지를 치워 햇살이 들어오게 됐다. 우리가 이룬 모든 것은 임원들과 이사진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회상했다. 목이 메이는 듯 유회장의 인사말은 간간이 끊겼다. 앉아있는 이들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유회장은 사임에 대해 “개인적인 사유다. 비지니스를 하는 나는 경쟁환경이 빠르고 무섭게 변모하고 있는 가운데서 벗어나 3년 동안 한인회를 위해 봉사해왔다. 그러나 자본주의 경제시장은 개인의 사정이나 여건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물러날 수 없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어렵게 내린 결론이다. 임기를 마치지 못해 나 역시 안타깝다. 그동안 함께 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회장의 사임에 손현호 행정분과위원장이 의견을 냈다. 그는 “유회장의 입장을 이해는 하지만 달라스 한인회장의 자리가 너무 중요하고 유회장의 역할을 내가 잘 알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유회장의 마음을 바꿀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잔여 임기를 채우며 후계자도 양성 해야한다. 무리한 부탁인 줄 알지만 한번 더 고려해 달라”고 청했다.
이에 황철현 선임이사는 많은 이들이 손 위원장의 마음과 똑같다며 유회장에게 다시 한번 재고를 부탁했지만 유회장은 거듭 개인적인 사유로 한인회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회장은 누가 다음 회장이 되든 열심히 돕겠다는 말로 사임절차를 마무리했다.

 

제 36대 박명희 회장
한인회 정관에 의하면 회장의 유고시에 수석부회장이 대행을 하며 수석부회장의 유고시에는 직능부회장 중 한명을 이사회에서 지명하여 결정한다.
최승호 수석부회장은 “나도 한인회 봉사는 10년을 하면서 부회장직도 오랫동안 맡았다. 그러나 개인사정으로 회장직을 맡을 수 없다. 나보다 유능한 사람이 하길 원한다”며 고사했다. 
직능부회장으로 넘어가 박병규 한인회 부회장이 박명희 한인회 부회장을 추천했고 방정웅 이사가 오원성 한인회 부회장을 추천했다. 하지만 오부회장도 개인사정으로 고사해서 박명희 부회장이 이사회의 동의와 제청을 얻어 제 36대 달라스 한인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박회장의 임기는 2019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이 된다.
박회장은 당선소감으로 “먼저 저를 추대해주신 이사진과 임원진께 감사드린다. 한인회 회장자리는 여러분을 모셔야하는 자리다. 지금까지 잘 해 주신 전 회장께 누가 될까 염려가 된다. 마음의 정리가 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했다.
이로서 달라스 한인회는 35대 유석찬 회장 체제에서 36대 박명희 회장 체제로 넘어가게 됐다

 

한인회 회계 및 감사 보고
이날 이사회에서는 달라스 한인회의 회계보고와 감사보고가 있었다. 최승호 수석부회장이 발표한 회계보고 중에 특별히 2018년 코리안 페스티벌의 결산보고가 포함되어 있었다.
총수입은 $242,188.41이었고 총지출은 $253,786.07이었다. 최부회장은 “$11,597.66의 적자나 났지만 이 금액은 올해 행사의 규모에 비해 그리고 작년의 적자 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금액이다”며 “올해는 수입과 지출이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평가했다. 
김강 감사와 박성신 감사의 감사보고에서 김강 감사는 “수입과 지출이 정확하게 기입되었고 한인회 운영 비용도 행사에 준해 정확하게 지출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감사를 하며 지출란과 수입란을 보며 느낀 점은 지출에 비해 수입이 적었는데 유석찬 회장이 한인회 운영에 개인 자금을 많이 기부한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유회장의 희생적인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KTN_ 김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