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다운로드.jpg

 

경찰 총에 죽은 20대 청년 
유가족, 알링턴시 상대 소송

 

알링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23세 청년의 유가족이 알링턴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사건은 2년전 알링턴의 주택가 1700 block of Spring Lake Drive에서 일어났다.  
알링턴의 여경찰 엘리스 보든(Elise Bowden)은 길거리에서 자동차 한 대를 세웠다. 차 안에는 운전사 태비스 크래인(Tavis Crane)과 두살바기 그의 딸, 그리고 2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차를 조사하던 경찰 보든은 차 주인에 구속영장이 발부돼 있는 것을 알고 다른 경찰의 지원을 요청했다.
몇 대의 경찰차가 더 온 뒤 보든은 크래인을 체포하기 위해 운전석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크래인은 경찰의 명령에 응하지 않고 차를 후진시켰다. 마침 용의자 차량의 뒷쪽으로 움직이던 보든을 친 뒤 순찰차와 충돌했다.
지원 나온 경찰 한 명이 용의자를 제압하기 위해 크래인의 차 뒷문으로 뛰어든 뒤 방아쇠를 당겼다.
크래인은 차를 다시 앞으로 직진시키며 땅에 쓰러져 있던 여경찰 보든을 한번 더 친 뒤 현장을 빠져나가려 했지만 차는 길 모퉁이 커브길을 돌다가 멈춰 섰다. 크래인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을 거뒀다.
여기까지는 경찰의 발표 내용이다. 유가족의 입장은 다르다. 
크래인의 유가족은 1월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날 일어난 모든 상황은 경찰이 크래인의 차에 뛰어들어 총을 쏘면서 비롯됐다. 차가 후진한 것은 경찰이 총을 쏜 뒤에 일어났다.
유가족을 대변하는 변호사 Daryl Washington은 “크래인이 자동차 시동을 끄려고 할 때 경찰이 뛰어 들어 어떤 법적인 근거도 없이 총을 발사했다. 총을 맞은 크레인은 더 이상 차를 콘트롤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차 뒤에서 (여경찰)보든이 오는 것도 알 수가 없었다. 크레인인 피격된 뒤 경찰이 자동차의 변속기를 움직였다. 차가 움직이기 전에 총소리가 들린 것은 분명하다. 경찰이 차로 뛰어 들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보든이 다친 것은 경찰로 인해 차가 후진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뼈가 여러군데 부서진 보든은 이후 John Peter Smith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이날 사고로 자동차에 있던 다른 승객들은 다치지 않았지만 현장을 목격한 성인 2명은 후유증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은 이들에 대한 배상도 요구하고 있다.
사망한 크래인은 마리화나 소지나 폭행 등으로 수차례 체포된 전과가 있었다. 사건 당시에는 여러 경범죄에 대한 집행유예 위반(probation violation)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서봉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