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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 키고 자다 가스 중독
4명 사망 … 3명은 한 가족

 

지난 3일(일) 건축 중인 집안에서 발전기를 틀어놓고 자던 달라스 시민 4명이 가스중독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중 3명은 한 가족이었다.
이들의 시신은 이날 아침 집 주인 Hector Medrano에 의해 발견됐다. 집안에는 가스 발전기가 작동되고 있었다.
사고가 난 곳은 달라스 남서쪽 옥 클리프(Oak Cliff)의 한 주택으로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다. 이들은 추위를 피하기 위해 발전기를 틀고 자다가 일산화 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
건설업체의 사장이기도 한 집주인은 이들이 이 집에서 머무는 것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의 시신을 확인한 달라스 소방서의 공보관 Jason Evans는 “발전기가 얼마나 오랫동안 가동됐는지 모른다. 발전기가 이들이 자고 있지 않은, 별도의 방에서 돌고 있었지만 화를 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발전기는 평소 집 밖에 있었지만 전날 밤 집 안으로 들여놓은 것으로 보인다. Evans 공보관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집에서 전화기를 충전하고 히터를 가동하는 등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 발전기를 안으로 들여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누군가가 밖에 있던 발전기를 훔쳐가려고 했던 일이 있었던 것도 한 이유로 짐작된다.
이날 사망한 사람은 Nestor Martinez와 그의 19개월된 쌍둥이 아들 Elijah와 Josiah, 그리고 Wilmer Maradiaga Ordonez였다. Nestor Martinez와 Wilmer Maradiaga Ordonez는 집 주인이 운영하는 건축회사 Hector Medrano에서 일하는 인부로 친구사이였다.
짧은 인생을 살다간 쌍둥이의 엄마 Esmeralda Gonzalez는 이날 아침 전화 한통을 받았다. 남편 Martinez의 전화였지만 목소리는 소방요원이였다. 경찰은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은 채 주소를 물었다. 그리고 잠시후 경찰의 방문을 받고 즉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직감했다. 경찰이 타고 온 차에 아이들이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다음날 달라스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미 알고 있었어요. 엄마의 본능 같은 거에요.”라고 말했다. 
아들들은 주말을 아빠와 함께 보내기 위해 엄마 곁을 떠났고, 엄마는 쌍둥이 아들들이 아빠와 함께 호텔에서 머무는 줄 알고 있었다.
엄마 곤잘레스는 그녀의 아들들이 물놀이를 좋아하는 행복한 아이였다고 말했다. 둘이 서로 사랑했고, 떨어져 있는 것을 싫어했다고 회상했다. 
엄마 곤잘레스는 남편과 두 아들을 졸지에 잃은 슬품 속에 7달된 딸을 돌보고 있다.
유가족은 쌍둥이들의 장례를 위해 기금 모금 캠페인을 하고 있다. 돕고 싶은 사람은 ‘Go Fund Me’에서 ‘TWIN BABIES FUNERAL’을 찾으면 된다.                 서봉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