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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소년, 장벽 건설 위해 2만 달러 모금

‘백인우월주의자’ ‘리틀 히틀러’ 비난도

 

어스틴에 거주하는 한 소년이 트럼프가 추진하고 있는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해 2만 달러를 모금했다. 그리고 지난 2월 이와 같은 사실이 언론 매체를 통해 세상에 알려진 후 많은 비난이 쏟아졌지만 그는 오히려 비판의 목소리를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달라스 모닝 뉴스가 지난 2월 27일(수)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올해 7세의 벤튼 스티븐스(Benton Stevens)는 트럼프 대통령의 올 해 연두교서를 보고 부모에게 부탁해 쇼핑몰 앞에 테이블을 설치, 핫 초콜릿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는 동시에 벤모 앱(Venmo app)을 통한 모금을 진행했다.
벤튼은 많은 사람들의 동참으로 고작 한달만에 2만 달러 가까운 액수를 모금했다. 하지만 그는 ‘리틀 히틀러’라는 별명을 갖게 되는 등 강한 비판도 견뎌야 했다.
실제로 벤튼의 아버지인 셰인의 페이스북에는 벤튼을 ‘인종차별주의자’나 ‘백인우월주의자’로 부르며 벤튼의 모금 행위를 비난하는 사람들의 댓글이 많았다. 이들은 장벽이 미국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아니라며 장벽 무용론을 주장했다. 
벤튼의 어머니 제니퍼는 달라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벤튼에게 향한 많은 사람들의 부정적인 감정이 오히려 벤튼이 모금 행위를 더 열심히 노력하게 만든 것 같다”며 밝혔다. 그녀는 “몇몇은 내가 아들에게 평범한 아이처럼 행동하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난 아들이 정치적 활동을 하도록 그 어떤 영향도 끼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셰인 씨는 “우리 가족은 히스패닉 베테랑을 위해 모금하고 시리아 망명자들에게 무료 치과 진료를 제공하는 등 다른 활동도 많이 펼치고 있다. 벤튼의 모금만 보고 그와 우리 가족을 판단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벤튼은 “사실 난 사람들의 비난을 좋아한다”며 “날 향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비난이 내 성공적 모금의 이유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