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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특집 - 필드를 장식한 인물 

 

‘시구’의 주인공 달라스 한인회 정창수 이사장

 

캐롤톤 도시 및 한인 상권 성장의 주역 정 이사장의 캐롤톤 개발은 ‘현재진행형’

DFW 크고 작은 한인 행사 후원에 앞장 ... 정 이사장 “장애인 복지가 내 마지막 꿈”

정창수 대표 “시구 기회 허락해준 동포 사회에 고개 숙여 감사”

 

드디어 많은 DFW 지역 한인들이 고대하던 ‘2017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의 막이 올랐다. 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펼쳐지는 감동의 시간이 되돌아온 것이다.
추신수와 김현수 선수의 맞대결, 레인저스와 오리올스의 와일드 카드를 놓고 벌이는 혈전 등 이번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는 경기 자체만으로도 흥미진진했다. 또 한국에서 느낄 수 있었던 응원의 열기, 탁트인 야구장의 매력, 세계적 팝페라 가수 이사벨이 들려줄 애국가의 물결, 태권도복을 차려 입고 멋진 공연에 나설 시범단, 한국 전통의 사물놀이 등 우리가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를 기다린 이유는 무궁무진하다. 
그리고 여기, 조금 색다른 이유로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를 기다린 사람이 있다. 스스로를 ‘스포츠광’이라고 소개하며 선수와 공연 참가자가 아님에도 필드위에 오른 사람. 바로 이날 시구를 맡았던 달라스 한인회 정창수 이사장이다.

 

캐롤톤 한인 상권의 기틀을 마련하다
현재 캐롤톤은 북텍사스에서 가장 상권 발달 및 개발이 두드러진 지역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 그저 달라스 북쪽의 한적한 도시에 불과했던 캐롤톤이 이렇게 ‘뜨거운 감자’가 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캐롤톤 H마트의 입점을 꼽는다. 캐롤톤 H마트가 들어서면서 고객은 물론 다른 리테일 업주들을 불러왔으며 이런 리테일 상권의 붐은 현재 인근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정창수 이사장은 캐롤톤 한인 상권은 물론 도시 자체의 폭발적 성장의 숨은 주역이다. 그가 캐롤톤 H마트가 위치한 ‘캐롤톤 아시안 타운 센터(CATC)’의 대표이기 때문이다. 정 이사장은 “2006년도에 빈 쇼핑몰이 싸게 나왔다고 해서, 특히 H마트를 유치할 수 있다고 해서 안영호 전 달라스 한인회장 등의 사업 파트너들과 상의 후 쇼핑몰에 투자했다”며 “투자할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 캐롤톤 상권이 급속도로 성장할 줄 몰랐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한인 주도 ‘DFW 개발’은 계속된다
요즘 정 이사장이 가장 심혈을 쏟고 있는 사업은 바로 ‘퍼넉스 크릭 프로젝트(Furneaux Creek Project)'다. 
H마트와 인접한 크릭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무려 10.4 에이커의 부지에 4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을 올리는 대규모 사업이다. 1층 상가, 2층은 주차장, 3층과 4층은 콘도가 들어설 예정으로서 부지는 작년 중순 구입이 완료됐으며 현재는 시와 토지의 용도변경을 논의 중이다.
정 이사장은 “용도변경은 거의 마무리됐고 현재는 설계 단계에 들어갔다. H마트와 주변 상권의 리테일 붐을 이어나가는 것과 동시에 현재 인구 유입이 많은 북텍사스, 특히 캐롤톤 지역의 특성을 고려, 주상복합 단지 개발을 결정하게 됐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이 밖에도 맥키니 등에 다른 사업도 구상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캐롤톤의 폭발적 성장을 이끈 정 이사장의 거침없는 행보는 아직 ‘현재진행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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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 한인 사회와 함께
정창수 이사장이 ‘2017 코리안 헤리티지’에서 시구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한인 사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정 이사장은 약 10년 전부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에서 활동했으며 2014년부터는 달라스 한인회 이사장을 맡아 달라스 한인회가 펼치고 있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다. 또 북텍사스 한인들을 위한 크고 작은 행사에 후원을 자처하며 한인들의 활동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이런 노력과 열정에 대한 보답도 찾아왔다. 한인의 권익신장과 동포 사회의 발전 및 화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1월 한국 외교부로부터 외교부장관 표창을 수여받은 것이다. 
정창수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준비하며 그가 지난 몇 년간 한국의 한 장애인복지재단에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정 이사장과의 인터뷰에서 자세한 설명을 요청하자 그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알았느냐”고 놀라워 했다. 
정 이사장은 “사업적으로는 많은 것을 이뤘으며 이제 남은 욕심도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한가지 더 바라는 것이 남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사실 내가 장애인과 복지 문제에 관심이 많다”며 “내 마지막 꿈은 ‘장애인 복지’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타고난 ‘스포츠광’, 시구 위해 ‘구슬땀’
정창수 이사장은 스스로를 ‘스포츠광’이라고 부르며 “비즈니스와 스포츠가 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정 이사장은 “거의 모든 스포츠를 좋아한다. 보는 것은 물론 하는 것도 좋아한다. 골프는 일주일에 두번은 치는 편”이라고 밝혔다.
정창수 이사장은 또 열렬한 야구팬이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의 야구 중계를 모두 챙겨보며 특히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시작하는 한국 야구 보느라고 밤잠을 설칠 정도였다. 그는 “이렇게 야구를 좋아하지만 시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거듭 시구를 부탁한 달라스 한인회 유석찬 회장의 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시구를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정 이사장은 이어서 “하지만 이왕 하는 것 잘하고 싶어서 야구공과 글러브를 사서 맹연습 중”이라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