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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ABC Arizona 캡쳐]

 

 

2017 방학특집기획2 | 자녀 안전②

 

“엄마, 아빠! 우리를 잊지 마세요!”

 

매년 37명의 어린이들이 차내 방치에 이은 열사병으로 사망

작년 이 부문 사망자 1위의 텍사스, 올해 벌써 7명 기록 … 타주 비해 상황 심각

 

현재 세계는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폭염과 홍수 등이 발생,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애리조나에 위치한 피닉스는 지난 7월 20일(화)  화씨 119도(섭씨 48.3도)를 기록, 미국의 도시지역 기상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이상 기온으로 인해 어린 자녀들의 희생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사회와 부모의 관심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난 달 28일(금)과 29일(토) 애리조나 피닉스에서는 이틀 연속으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고작 12개월, 7개월 된 아기들이 높은 기온으로 뜨거워진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두 사건 모두 차내에 방치된 어린이들이 열사병으로 숨을 거뒀다.
이렇듯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에는 비록 잠시, 잠깐에 그쳐도 어린이가 차량에 방치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비극은 예고 없이 순간의 부주의로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

 

매년 37명의 어린 생명 목숨 잃어
어린이들의 차내 방치에 이은 열사병을 전문적으로 조사, 분석과 예방에 힘쓰고 있는 noheatstroke.org 에 따르면 지난 1998년부터 작년까지 총 700명의 아이들이 차내 방치에 이은 열사병으로 희생됐다. 2006년(29명)과 2015년(24명)을 제외하면 매년 30명이 넘는 아이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으며 한해 평균 36.84명, 즉 37명에 가까운 아이들이 희생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도 7월 31일까지 벌써 29명의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통계에 따르면 이런 참극은 8월에 가장 높은 숫자를 기록, 올해 희생자도 40명이 넘을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텍사스, 이 부문 1위 불명예 차지
위에서는 가장 최근에 발생한 피닉스의 사건을 소개했지만 텍사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아무리 텍사스가 여름에 무더위가 심하다고 해도 다른 주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올해 지난 7월 31일까지 발생한 총 29건의 어린이 차내 방치에 이은 사망 사고 중 7건이 텍사스에서 발생했다. 전체의 24%를 차지, 작년에 이어 ‘전미 1위’의 불명예가 벌써부터 예상된다. 
실제로 올해 발생한 사건들을 분석하면 텍사스(7건)와 플로리다(4건)가 1위와 2위에 올랐다. 다른 주들은 0건에서 2건만을 기록한 상태다. 다시 말해서 텍사스는 2위를 차지한 플로리다 보다 약 2배 가까이 많은 건수를 기록하며 어린이 차내 방치에 관해서는 씻을 수 없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사망에 이른‘어린이 차량 방치’, 대부분 3세 이하서 발생
noheatstroke.org에 따르면 이렇게 차량에 방치돼 열사병으로 사망에 이른 어린이들의 대부분이 3세 이하였다. 올해 희생된 어린이들도 절대 다수가 생후 7주에서 3세 사이에 해당했으며 3세 이상의 어린이가 희생된 사건은 지난 6월 12일 애리조나 웨스트 멤피스에서 발생한 6세 어린이의 경우가 유일했다. 
따라서 3세 이하의 자녀가 있다면 특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이렇게 어린이들이 차량에 방치되는 상황의 과반이 넘는 54%(376명)는 어른들이 차량에서 내릴 때 아이들이 차량에 탑승한 상황을 망각했기 때문이었다. 특히 이 부문에서는 어머니(28%)나 부모 모두(11%) 혹은 보육원(11%)에 비해 아버지에 의해 차량에 남겨지는 경우(33%)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28%(198명)는 아이들이 어른의 지도와 보호없이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놀이에 열중하다 그대로 변을 당한 경우에 해당, 3세 이하의 자녀를 둔 부모들은 항상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했다.
이 밖에도 17%(120명)는 ‘훈육’ 등을 이유로 어른들이 의도적으로 어린이들을 차량에 갇힌 상태로 방치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KTN] 취재_안창균 기자 press1@dallask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