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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人) 스토리

 

NFL의 유일한 한국인 팀 닥터

로스앤젤레스 차저스 임유진

 

북미 프로 풋볼 (NFL)은 미국 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 한국인 선수가 주전 키커로 발탁 돼 화제를 모았지만 이내 퇴출 당하면서 한국인 선수는 전무한 상태.
하지만 궂은 곳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 NFL의 한 축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젊은이가 있다. LA 차저스의 팀 닥터 임유진씨가 그 주인공이다.
임유진씨는 달라스 사립 명문 고등학교인 그린힐 스쿨(Greenhill School) 출신으로 예일대학과 스탠포드 대학 약대, 하버드 대학 의과 대학을 줄줄이 마치고 의료인의 길에 들어선 수재다.
아버지는 달라스 태권도 계의 원로인 임규붕 관장(Yim’s Taekwondo)으로 1974년, 달라스 이주 후 40년 넘게 3만명이 넘는 제자들과 1,500명 이상의 유단자를 배출하며 태권도 발전에 헌신해 온 인물이다. 9단인 임 관장은 미국 태권도 고단자 협회 총회에서 리더십 상을 수상하는 한편 미 태권도 협회 명예의 전당에도 입당하는 등 태권도 계에 명망이 높다.
임유진씨는 아버지의 운동신경을 물려받아 어릴 때부터 스포츠와 스포츠에 관련된 의료에도 관심이 많았다. 스탠포드 대학 재학 당시부터 학교 풋볼팀 팀 의료지원으로 활동한 그는 축구, 체조, 레슬링, 육상 등 다양한 종목에 경험을 쌓고 2013년부터는 샌프란시스코 49ers의 팀 의료지원 및 미국 국가대표 축구팀, 미국 국가대표 배구팀, 등의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예일대학에서 생물학과 심리학을 이중 전공하며 의사가 되기 위한 꿈을 준비했다. 이 시간 동안 과학적 원리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함께 인간의 심리에 약물이 끼치는 중요성과 의사로서 환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에 대한 중요성들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스탠포드 의대 진학 후에는 일반 의과 외에 공중위생 집중 전공 프로그램을 수강하며 의료가 각각 개인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중요성을 깨달았으며 나아가 하버드 대학 진학 후 공공 보건으로 석사 학위를 받는 밑거름이 되어 준다.
현재 그는 LA 차저스의 수석 의료진으로 2명의 일반의와 2명의 정형외과의 등 총 4명의 의료진을 총괄 관리하고 있다. Newport Orthopedic Institute 소속 의료진으로도 활동하며 30여명의 의사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는 임유진씨는 “거의 매일 연습장에 나가 선수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게임이 있는 날이면 동행하여 선수들의 신체에 이상은 없는지 확인한다”며 “가장 흔한 부상이 뇌진탕 등의 머리 부상인데 이는 곧바로 증세가 나타나지 않다가 나중에 일어나는 경우도 있어 특히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임유진씨는 “선수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그들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족도 잘 알게 됐다. 이들 가족 모두가 프로며 자신의 분야에 최고임을 자부하고 있다”며 “선수의 생명이 위협될 때 도울 수 있고 가족들과 함께 감사하며 고마움을 나눌 수 있다는데 이 직업의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삶이 신앙에서 비롯됐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기독교인인 임 닥터는 “신앙은 나 자신보다 남을 더 사랑 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또 그 무조건 적으로 사랑을 베풀도록 가르친다”며 “신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내게 주어진 재능을 십분 활용할 수 있고 그들의 삶에 기쁨을 줄 수 있다는데 내 전부를 걸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직업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임 닥터는 아내와 가족에게도 감사의 말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내 꿈과 미래를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는 아내의 도움 없이는 이 일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함께 인내해 주고 내 아이들의 멋진 엄마가 되어주고 늘 사랑이 넘치는 아내가 있기에 앞으로도 행복할 것”이라며 아내를 향한 사랑을 표현했다.

 

 

[KTN]_서종민 기자 press2@dallask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