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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동포 권익신장, 풀뿌리 운동에 해법 찾다

 

‘뗏목’같은 한인 동포 현 주소, 어려움에 순항하는 여객선 되야

 

“사람이 많이 모인 것만으로 정치력이 신장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것을 우리의 이익으로 이끌어 내느냐 하는 고민이 정치력 신장에 도화선이 된다”
시민참여 센터(KACE, Korean American Civic Empowerment)가 주관하고 달라스 한인회가 주최한 ‘텍사스 달라스 포트워스 인근 동포들을 위한 KAGC(Korean American Grassroots Seminar, 미주 한인 풀뿌리 운동)준비 세미나가 지난 29일(토)과 30일(일) 양일간에 걸쳐 달라스 옴니호텔 파크웨스트에서 개최됐다.
이번에 개최된 달라스 풀뿌리 운동 준비 세미나는 오는 7월 24일(월)부터 3일간 워싱턴 DC 에서 개최될 전국대회를 준비하고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 성격으로 치러졌다. 
미주 한인 동포 사회의 정치적 역량을 함양하여 한인들의 권익신장의 결속을 다질 풀뿌리 운동 전국 대회는 미 의회에서 20여 명의 의원들이 참여하여 한인들을 위한 정책에 대한 브리핑을 제시함은 물론 한인들의 요구를 듣는 등 주류와 한인사회의 가교역할을 넘어서 진중한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정주석 달라스 한인회 차세대 분과 위원장의 달라스 한인회 주요 사업 소개 및 정치력 신장 활동 소개와 유석찬 한인회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유석찬 회장은 환영사에서 “풀뿌리 운동은 힘의 정점이 아니라 힘의 바닥에서 시작한다”며 “우리 각자가 단단히 뿌리내리고 서로를 맞잡는다면 어떤 폭풍우 속에서도 끈질기게 버틸 수 있다”고 동포사회의 결집을 당부했다.
이어 “풀뿌리 운동은 나부터 바뀌어야 가능한 운동”이라며 “스스로 이 땅의 주인임을 자각하고 능동적인 정치 주체로 변화는 마음이 모든 변화의 출발점”이라고 정치력 신장에 관심을 줄 것을 촉구했다.

 

동포사회 권익을 위해 일할 인재 절실

이어 강의에 나선 김동찬 대표는 “25년전 LA폭동 당시를 기억한다”며 “지금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여러분은 안전을 자신할 수 있는가” 반문했다.
김 대표는 “워싱턴 정가에 한인들이 있다는 존재감을 줄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시작점이 풀뿌리 운동이 될 것”이라며 “모여 있는 것이 다가 아니라 적어도 10년 이상 동포사회 권익을 위해 고민할 인재가 필요하며 이들로 인해 실제 우리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대인 커뮤니티인 AIPAC가 워싱턴 정가에 미치는 풀뿌리 영향력은 강력하며 그들이 의회에 지원한 지원금 규모는 천문학적인 수준”이라며 “나라가 없으면 우리의 권익도 그만큼 잃어버린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한국과 미국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도록 미주 한인들이 힘을 모아야 하며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티나 유 달라스 카운티 판사는 “한인 커뮤니티가 다른 커뮤니티와 비교했을 때 경제, 교육 수준이 높지만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시안 커뮤니티 전체가 점유하는 대기업 임원 비율이 1.5%에 불과하다는 현실적인 벽을 넘어설 수 있는 무기는 정치에 관심을 두고 걸출한 활동가를 발굴해 한인 사회의 의견이 주류에 반영하도록 힘쓰는 것”이라고 풀뿌리 운동의 중요성에 힘을 실어줬다.


비중 있는 행사, 양질의 내용에 비해 저조한 참여 아쉬워 

이렇듯 우리 자신의 권익을 신장시키는데 관심을 기울일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참석률은 매우 저조했다. 주최 측 추산 예상 인원인 300명에 턱없이 부족한 70여 명이 듬성듬성 자리를 메웠으며 그나마 절반은 개회식이 끝난 후 자리를 떠났다.
관계자는 “최근 같이 이민자들에게 어려운 정책들이 난무하는 시기에도 불만을 표출하지만 정작 아무런 액션이 없다”며 “진정한 권익 신장을 이루고 한인들이 주류에 권리를 나타내려면 말로만 권익을 외칠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행동과 결단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KTN] 취재_서종민 기자 press2@dallask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