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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전 그 날의 함성, 결의, 하나됨 되새기자”

 

달라스 한인회, 제99주년 3.1운동 기념식
이상수 영사,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 대독 “위안부 문제, 일본은 끝냈다고 생각해선 안돼”
유석찬 한인회장 축사 “동포들의 대동단결, 자랑스런 조국의 미래 이끌 것”
 

 

99주년 3.1절을 맞아 멀리 한국의 정세는 극단적인 분열 초래의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달라스 한인동포들은 차분히 일제 침략의 피 지배자로서 오욕의 시대에 항거한 역사적 운동을 기리고 여전히 식민 지배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 조국의 안타까운 작금의 모습을 함께 걱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1일(목) 오후 12시부터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개최된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 주최, 제99주년3.1 절 기념식에는 약 100여명의 한인 동포들이 참여해 일제에 항거하고 민족의 자존심을 세운 독립의 의지를 되새겼다.
태극기에 대한 경계와 애국가 제창, 그리고 우리의 독립을 위해 일제의 창과 총에 목숨을 잃은 순국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에 이어 정창수 한인회 이사장은 기미 독립 선언서를 낭독했다. 기미 독립 선언서는 대한민국이 독립국임과 한국인이 자주 국민임을 선언하는 내용으로 침략주의와 강권주의의 희생이 된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고 우리의 권리를 항변하는 선언서다.
이어 이상수 달라스 영사 출장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낭독했다.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은 1일(목, 한국시간),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1919년 3월 1일의 만세운동이 이끈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새로운 국민 주권의 역사를 이끌며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의 금자탑을 쌓게 했다며 건국 100주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 해결에 있어서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고 이야기 해서는 안된다고 못 박았다. 또한 3.1절 기념사에서 11년 만에 독도를 언급했다. 독도 문제를 영토 문제 차원을 넘어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문제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이제 스스로 평화를 만들 어 낼 역량을 지니고 있다”며 “3.1운동이라는 거대한 뿌리를 통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가 이미 우리 국민들 마음 구석구석에서 99년 전부터 자리잡고 있었으며 이 뿌리가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나라로 이끌것“이라고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이상수 영사의 기념사 대독에 이어 유석찬 한인회장이 등단해 축사를 전했다. 유 회장은 “일제의 식민정책에 동조하지 않으면 목숨을 지키기도 힘든 참담한 시절, 목숨을 걸고 독립만세를 외치고 무자비한 일제의 총칼에 죽어갔던 우리의 애국 선열들을 떠올려 본다”며 말문을 열었다.
유 회장은 “어떠한 압제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온 국민의 처절한 함성은 민족 혼을 깨우고 암울한 역사의 희망의 빛이 됐다”며 “자유와 평등을 휘애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정신에 감사와 경의를 바친다”고 선조들의 희생을 기렸다.
이어 “남북으로 갈라진 분단의 역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며 또 다른 100년을 맞이하는 우리는 삼일운동의 정신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평창올림픽 내내 자랑스럽게 펄럭인 한반도 기가 갈라진 조국을 하나로 만드는 평화의 역사를 쓴 것처럼 통일은 선열의 희생에 보답하며 우리세대가 만들어야 할 역사적 소명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3.1절 대한독립 만세 삼창을 참석자들과 함께 외쳤다. 김건사 노인회장의 선창으로 모두가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칠 때 외세의 입김에 풍전등화와 같던 국가의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간 민족 열사들의 긍지를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이어진 시간에는 3월 9일부터 시작하는 평창 동계 패럴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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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엔 3월 9일부터 시작하는 평창 동계 패럴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기념촬영 시간도 함께 가졌다. 

 

서종민 기자

press2@dallask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