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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톤 시, 불체자단속프로그램 287(g) 폐기한다

 

캐롤톤 시, “SB4와 중복, 존치 필요성 없어 ICE에 폐기 결정 통보”
성영준 캐롤톤 시 의원, 뚝심과 고집으로 폐기에 큰 힘 보태
캐롤톤 시민단체 40여명 “ICE는 캐롤톤에서 나가라” 287g 반대 시위
 

 

캐롤톤 시에서 287g가 중단된다. 캐롤톤 시(시장 Kevin Falconer)는 그동안 시행의 정당성 논쟁이 식지 않았던 이민 단속 프로그램인287g 를 중단하고 협정을 맺은 ICE(이민 세관 집행국)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한다.
지난 5일(화) 캐롤톤 시 의회는 내부 회의 및 시민 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반대와 설득을 거듭하며 세부적인 의견을 조율한 끝에 시 의회의 명의로 287g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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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준 캐롤톤 시의원을 비롯해 Frances Cruz, Glen Blanscet, John Sutter 등 4명의 시의원들은 회의에서 “주민들의 수많은 폐지 의견 및 행정제도적 측면에서 수정 요구가 있는 등 더 이상 운용할 필요성을 느낄 수 없다”는 의견을 모아 전달했고 시 의회도 “이미 시행중인 Secure community 프로그램(SB4)과의 중복 등 존치 가치가 없음을 판단한다”며 폐기를 수용함에 따라 오는19일(화)로 예정 돼 있던 표결에 앞서 이 날 전격 폐기 승인에 중지를 모았다.
이에 따라 캐롤톤 시는 Erin Rinehart 캐롤톤 시 매니저 명의로 “6일(수)부터 한달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7년 10월 6일부터 287g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폐기한다”는 요청을 연방 이민 세관 집행국(ICE)에 통보했다.
이번 결정에는 성영준 캐롤톤 시 의원의 뚝심이 큰 힘을 보탰다. 미 주류 언론과의 인터뷰 때 마다 287g 폐기에 대한 지속적인 환기를 통해 지역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으며 일부 반대하는 의원들을 설득하는 등 관심과 열정을 보여왔다.


캐롤톤 시민 단체, 287g 반대시위

한편 이 같은 결정에 앞서 오후 7시부터 시청 후문 광장에서는 약 40여명의 287g 반대자들의 시위가 펼쳐졌다.
캐롤톤 커뮤니티 무브먼트(Carrollton Community movement)그룹이 중심이 된 이날 시위는 287g에 반대하는 이민자들이 모여 평화적인 방법으로 287g의 폐기를 주장하는 동시에 ICE의 무차별 단속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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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을 기획하고 이끈 시민 운동가 놀란 애덤스(Nolan Adams)씨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캐롤톤 시가 사람의 피부색으로 차별적인 정책을 벌인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캐롤톤 시는 수많은 다양성이 존재하는 아름다운 도시다. 287g뿐만 아니라 모든 차별이 존재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런 모임을 주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애덤스 씨는 “오늘(5일) 벌어진DACA 폐기는 미국 역사에 가장 수치스런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며 “이민자의 나라인 미국에서 이민자들을 곤경에 몰아넣는 일을 당장 중단하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ICE는 나가라’는 구호를 외치는 한편 참여자들 각자의 주장을 펼치기도 하는 등 287g의 폐기를 주장했다.
한 히스패닉 여성 참여자는 “미국 시민권을 소지했고 학교에서 우등생이자 배구팀 주장이며 겨우 15세인 나의 딸에게 경찰은 피부색 하나만으로 아무것도 묻지 않고 마약판매자라는 혐의를 뒤집어 씌우려 했다”며 “법률이 문제가 아니라 피부색을 범죄나 차별의 시각으로 보는 사회의 암묵적 동조가 더 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30분간의 시위를 마치고 이날 시 의회가 열리는 회의장에 줄이어 입장했으며 시의원들 앞에서 발언의 기회를 통해 287g 폐기를 호소하기도 했다.

[KTN] 취재_서종민 기자 press2@dallask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