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미술]

달라스의 영광 : 메인 스트리트 (Main Street)  [1]

 

북 텍사스 트리니티 강가에 자리잡은 달라스는 1873년에 태평양을 향하는 북서노선과 휴스톤으로 향하는 남부노선 2개의 철도 노선이 신설되어 미국 남서부 지역을 선도하는 중심적인 물류배송지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20세기 들어서 달라스는 경제적 번영을 배경으로 1907년에는 달라스 최초의 철강 고층 건물인 15층 규모의 프레토리안 빌딩이 세워져 현대도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글로벌 도시의 모든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는 그 도시의 중심업무지구 역할을 하고 있다. 여행객의 눈에 익은 뉴욕, 런던, 시카고, 파리 등의 글로벌 도시의 중심업무지구를 찍은 흑백의 포스트 카드는 대부분 메인스트리트 거리풍경인 경우가 많다. 

분주한 사람과 차로 가득한 가로풍경을 담은 흑백의 포스트 카드나 수채화 그림을 보다 보면 아무리 찬란한 제국의 도시도 시간의 힘 앞에서는 맥을 못 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지금 빛나는 것, 지금 위세를 떨치는 것들의 불가피한 소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달라스 “메인스트리트”에는 “르네상스 리바이벌”,”아르데코”,”프랑스 제2제국”스타일, “모더니즘”,”포스트 모더니즘” 스타일 등의 건축물이 세워져 지금까지도 과거의 영광을 웅변하고 있어 여행객에게 향수를 일으키는 거리이다. 

 

메인스트리트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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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자르 스타일의 옛 달라스 시청사 건물 

 

“메인스트리트가든”(Main Street. Garden)에서 보면 은은한 미학적 품격을 보이는 달라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 중의 하나가 눈길을 끈다. 1914년에 세워진 “보자르”(Beaux Art) 스타일의 구 “달라스 시청사”(Dallas Municipal Building) 건물이다. “보자르” 스타일의 건축물은 프랑스 파리 예술학교에서 가르친 신 고전풍의 건축스타일로써, 20세기 전후에 미국에 도입되어 특히, 1880-1920 기간에 세워진 미국 건축물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구 “달라스 시청사” 건축물은 20세기 들어와 달라스가 성장의 엔진을 가동시키는 시기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다. 
1920년대 정유시설의 발전에 따라 많은 부를 쌓은 텍사스 정유업체들은 달라스 “메인 스트리트”에 본사 건물을 지었고, 달라스의 인구 또한 증가하였다. “메인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주거용 건축물과 고층의 상업용 건축물이 세워지기 시작했다. 달라스가 경제성장하는 시기에 세워진 빼놓을 수 없는 건축물중의 하나로 달라스 시청사 대각선 코너에 있는 “인디고 호텔”(Indigo Hotel)을 꼽을 수 있다. 이 호텔은 시카고에 본거지를 두고 활동했던 현대 초고층 건축물의 아버지 “루이스 설리반”(Louis Sullivan)의 영향을 받은 건축물이라, 그 역사적 의미가 크다. 
시카고 스쿨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붉은 벽돌을 주재료로 사용하고, 건물의 전면부를 기단부-주요기능-상단부 3부분으로 나누어 질서있게 창문을 배열한 건축물이다. 이 건축물은 “메인 스트리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금도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메인스트리트 가든”을 둘러싸고 있는 3개의 건축물 중에 달라스 최초의 호텔로 꼽히는 1929년 세워진 “르네상스 리바이벌” 스타일의 건축물이 있다. “르네상스 리바이벌” 스타일의 건축물은 고전적인 이탈리안 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19세기 복고형 건축 스타일이다. 이 건축물은 2000년도에 북텍사스 대학(UNT: University of North Texas)에서 인수해 현재는 주거용 아파트 및 호텔로 사용하고 있다.  
“메인 스트리트 광장”을 둘러 싸고 있는 규모가 장대하고 위압적인 건물이 있는데 남쪽 방향에 서 있는 1954년 완공된 “스톨터 호텔” (Stalter Hotel)이다. 달라스에서 최대 객실을 갖춘 호텔 중의 하나이며, 달라스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건물이다. 켄틸레버 공법을 사용해 건물 저층부가 돌출되도록 한 인상적인 건물이다. 1980년대 달라스 경제가 침체했을때, 이 호텔은 20여년간 빈 건물로 남아있기도 했다. 
구 시청사 건물 앞을 지나는 “하워드 스트리트” (Howard Street)와 “커머스 스트리트”(Commerce Street) 사거리에서 동쪽으로 난 가로로 향하다 보면 아직도 2,3층의 낮은 건축물들이 가로변을 따라 세워져 있는데, 바로 19세기말과 20세기 초의 달라스 도심의 가로변 풍경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여행객들에게 달라스의 과거를 회상케 하는 거리이다. 

 

스마트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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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시는 다운타운 남쪽 달라스 시청과 30번 고속도로 사이에 있는 미개발지 20 에이커에 초고층 단지를 세우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달라스에서 가장 높은 72층의 “아메리카 은행” (Bank of America Plaza) 보다 200피트 높은78층 높이의 업무용 건축물을 세우려고 한다. 총 연 건축면적이 8백만 제곱피트에 이르는 “스마트 지구”(Smart District)조성 계획이다.  21세기 달라시의 성장을 수용하기 위해 달라스 시는 “뉴 어버니즘” 의 도시 철학을 수용해 도심내에 일과 여가와 거주가 도보권내에서 이루어지는 도심 재생 전략을 수립했다. “스마트 지구”는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에서 “캐논 스트리트”(Canon Street)를 따라 컨벤션 센터까지 5개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을 녹지공간과 보행자 전용보도로 연결해서, 시청과 컨벤션 센터를 도보로 연결하는 구상이다. 1단계로 60만에서 1백만 제곱 피트에 이르는 업무용 공간과 식품점, 식당단지, 고급 호텔, 녹지공간을 조성하려고 한다(Brown, Steve. The Dallas Morning News. 19 Oct.2017.). “스마트 지구”는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국제공항을 18마일 거리에 두고, 도심에 글로벌 기업 본사, 4차산업혁명에 종사하는 전문 직업군, 관광객 등을 유치해서 달라스를 글로벌 도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자 한다. 이를 위해 “메인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과거의 향수를 재현해 내는 가로를 조성해서, 화려하게 빛나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도시처럼 21세기 “스마트 도시”로 부활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