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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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 칼럼 ]  폴 리의 ‘생활 속 건축’  

 

‘나’, ‘너’ 그리고 ‘우리’

 

다사 다난했던 2017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새해 계획을 준비하는 것처럼 저 역시 새해에는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KTN에 건축 칼럼을 기고하며 달라스에 살고 계시거나 타주에서 달라스로 이주하시려는 분들께 좋은 정보를 제공해 드리는 것이 저의 계획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건축에 관련되 다양한 소식들과 필자가 시각 디자이너로써, 또한 건축가로써 경험했던 크고 작은 에피소드, 그리고 건축에 대해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내용들을 순차적으로 소개 할 예정입니다. 
그에 앞서 잠시 필자가 한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억들과 제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생 때 약 3년이라는 시간을 한국에서 보내며 그 시간을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른을 공경하고 타인을 먼저 살피고 배려하는 동방예의지국(東方禮儀之國)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타 문화권에서는 찾아보기도, 글로 표현하기도 힘든 ‘정(情)이 무엇인지 배우게 됐으며 모국에 대한 좋은 기억들이 어렸을 때 부터 한국인으로써의 자부심을 가지도록 만든 자양분이 됐습니다. 이런 모든 배경이 이민 1.5세의 배경을 바탕으로 오랜시간 한인 동포사회에서 도움을 주고 받는 위치에 서 있도록 인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미국에서 학교를 졸업한 후 직장생활을 통해 부분적으로 주류사회에 발을 딛었던 경험도 있으나 늘 마음 한편에는 한인사회를 동경하고 그리워 하는 마음이 있었으며 그 결과 지난 해 부터 달라스 지역으로 이주 해 동포분들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의 기쁨을 보면 제 안에도 흔히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한국인의 피 뿐 아니라 한인사회를 향한 ‘귀소본능’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는 건축학 전공은 아니며 또한 글 재주가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또한 ‘건축’의 역사를 논한다거나 통계, 미래 트렌드 등을 이야기 하는 높은 수준의 지식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 드린 것처럼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고 지난 19년 동안 미국 내 다양한 지역에서 건축가로써 얻은 경험들은 부족하지만 제가 현재 몸 담고 있는 한인사회에 조금이나마 Pay Back 해 드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달 전 교회 목사님과의 대화 가운데 “현 교회를 위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이민 1세와 다음 세대의 징검다리가 되어주고 싶다” 는 답변을 행동으로 옮긴 첫 실천의 모습이 지금의 이 칼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달라스는 미국의 어떤 지역보다도 빠른 속도로 주택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신도시 개발과 주거 환경의 변화, 그리고 경기 상승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택, 개발, 경기라는 세가지 주제는 모두 건축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미국 본사들과 다국적 기업의 이전으로 인해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건축 공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8월 경험한 허리케인 하비와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정책으로 인한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등 중 장기적 불안 요소들이 존재하며 새로운 형태의 건축 공급 수요로 인해 과거에 고려하지 않던 다양한 변수들을 제공해 소비자와 시공업체간의 이견과 마찰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필자의 칼럼을 통해 소비자와 시공업체 간 오해와 이견차를 줄일 수 있는 징검다리의 역할을 감당하길 바랍니다. 어느 한편으로 치우친 이랴기를 하는 것이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서로의 상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글로 해석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 소개는 여기까지 드리고, 다음 회 부터는 가상 프로젝트를 통해 준비부터 완공까지의 과정을 케이스별, 단계별로 나누어 설명해 드릴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며 새해에는 준비하시는 모든 일들이 형통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aul Lee

Texcity Roofing: Operations Manager /
TexcityONE Design & Build: 공동 대표
paul@texcityroof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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