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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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바울의 ‘생활 속 건축  

 

공사과정의 4가지 단계

 

전 세계인의 스포츠 제전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대한민국에서 개막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우리 선수들이 2012년 소치 올림픽에서 보여준 것 이상으로 동계 스포츠 강국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며, 동시에 건축인으로서 현대 건축에 녹아있는 한국의 전통미가 올림픽 화면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건축 인허가 후 진행되는 4단계의 “공사 과정 (Construction Stages) 에 대해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reliminary
지난 호에 언급한 4가지 공사 단계 중, 첫 과정인 “예비의” 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Preliminary 단계는 공사를 시작하기 전의 상황을 인식하는 단계로서, 빈 토지 위에 신축하는 케이스에서는 부분적으로 생략될 수 있지만, 기존에 존재한 건물 혹은 상가의 철거 후 진행되는 공사 (Reconstruction or Rebuild) 인 경우,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이는 공사에 앞선 예비 행위로서,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기 전 필요한 항목들을 검토하는 과정입니다.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현재 공급되고 있는 전기, 개스, 물의 차단 및 건축 쓰레기를 모아놓을 장소의 지정, 공사에 필요한 임시 전력 공급 준비, 인부들의 주차 공간 확보, 그리고 자제 창고 준비 등에 소요되는 일련의 과정을 지칭합니다.

 

■Rough-in
벽과 바닥을 덮기 전, 도면의 내용을 검토하고 건축에 필요한 규정 및 안정성을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Preliminary 이후 시작되는 “본 공사” 단계라고 이해하시면 되며, 각 분야별로 City & County 에 인스펙션을 신청하시고 통과 후에 다음 단계의 진행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앞선 칼럼에서 예산 수립 시 만나 뵌 중년의 고객 케이스와 비슷하게 사전 인스펙션 승인 과정없이 벽과 바닥 공사가 진행된 경우, 향후 해당 자제를 다시 뜯어야 하는 일들도 발생할 수 있기에 위와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쓰셔야 하는 과정입니다. 인스펙션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 인스펙터들은 창문에 붙어 있는 Permit 카드에 개인 도장이나 싸인을 기재하게 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향후 건축이 전부 종료된 이후 한번 더 진행되는 최종 인스펙션 때 문제점이 발견되면 최악의 경우 Rough-in 단계부터의 공사가 재검토되는 경우도 있기에, 본 과정에서 명확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Final
위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모든 공사가 종료된 후 최종 검사를 받는 단계입니다. 허가된 도면대로 공사가 진행되었는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기에 혹시나 중간에 도면과 조금이라도 다른 공사를 진행되는 경우, 수정 도면을 가지고 Final 과정에 이르기 전 City & County 에 허가를 받으셔야 합니다. 특별히 수정 허가를 진행하지 않고 Final 단계까지 건축이 완료된 후, 본 단계에서 차이점이 발생되는 경우 인스펙터들은 미묘한 부분까지 매우 까다롭게 검사를 진행하며, 의도적인 도면 변경은 아닌지 의심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Fire & Occupancy
Final 인스펙션 후 마지막으로 화재와 안전에 관련 일반적인 규정등이 잘 지켜졌는지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특히 Smoke, Carbon monoxide 기기의 존재여부를 확인하며, 2층으로 지어진 구조물인 경우 방들의 창문이 비상구로 사용될 수 있는지 검토됩니다. Occupancy 인스펙션은 위에서 설명드린 4단계의 가장 마지막 단계로써, 간단히 설명 드리면 사람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주로 계단의 단차, (계단의 폭이 너무 좁거나 계단의 높이 차가 큰 경우 안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에)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이 공급 여부, 화장실 창문의 유리의 재질 (Tempered Glass) 확인, 나머지 가전 제품들이 옳바른 설치와 고정됨 여부 등을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첫 칼럼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하여 설명 드리고 있는 것처럼) 건축의 경우 각 공정 과정에 검토되어야 하는 세부 사항들을 간과되거나, Rules and Regulation 에 대한 정확한 이해나 승인 없이 공사가 진행된 경우, 예상하지 못한 금전적 피해와 공사 지연이 발생하며, 이는 오랜 기간 동안 동계 올림픽을 준비한 한국선수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인해 올림픽의 꿈이 좌절되는 것과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비록 가격은 다소 높더라도 많은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시공업체의 선정이 현명한 선택의 시작이며 공사의 “A to Z” 를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경우로 이어짐을 말씀드립니다.
지금까지 개인 주택을 짓는 과정에 대해 설명 드렸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달라스 한인분들께서 직접 경험하신 건축관련 오해와 진실의 에피소드를 다뤄볼까 합니다.
한국의 올림픽 대회가 성공적인 대회로 진행되기를 기원하며 오늘 칼럼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

 

이 바울

Texcity Roofing : Operations Manager /TexcityONE Design & Build : 공동 대표
paul@texcityroof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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