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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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 달라스 사람들의 일기

이 땅의 어머니들에게 받치는
‘마음의 꽃’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카네이션 꽃 한 다발을 샀다.

마지막 가시는 그 길을 꽃길로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끝내 드리지 못하고 말라버렸다.
가슴에 사랑이 말라가듯 
어머니에게 기댄 그리움도 기억도 점점 멀어져간다.

이젠 카네이션 꽃은 예쁜 꽃이 아니라 “한’이고 ‘짐’이다.
살아생전 종이꽃 몇 송이 달아드린 가슴에 
말라버린 꽃 몇 송이 꽂고 산다.
향기도 없고 윤기도 없고 색깔도 바랬다.
그러나 끝내 뽑지 않고 마지막까지 품고 갈 것이다.
한과 짐이 이젠 갚아야 할 마음의 빚이기 때문이다.
…….!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이 세상에 어머니로 살아가시는 모든 분에게 꽃 한 송이 받칩니다. 

 

 

사진 글 _ 김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