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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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진 Abigail Jung

(Flower Mound High School 12학년. 2018 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참석)

 

“GCDA(Girls can do anything 소녀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귀향)을 본 후 알게 된 사실은  이 역사적인 사실이 역사책에서, 교과서에서 의도적으로 지위 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저도 ‘휴먼지오’라는 과목을 들었지만, 그 어디에도 이 이야기는 없었다. 위안부로 고통을 당하신 분들한테 죄송했다.  그 어떤 것으로 그분들에게 위로가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그분들은 죄 없는 한 시대의 힘 없는 희생양이었음을 역사에 남겨 그분들의 순결함을 알려드리고 싶었다.”
그녀의 일성은 단호했다. 역사적 사실이 어떤 힘의 논리로 지워지고 기록되지 않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한 편의 영화(귀향)가 그녀의 잠재된 의식의 촉수를 건드린 것이다. ‘위안부’는 역사적 사실이다. 그런데 가해자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덮으려 하고 있다. 오직 피해자만 있는 역사로 기록되고 있다. 아무리 역사가 힘 있는 자의 기록이라지만, 역사는 지난날의 사실을 기록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기록의 이면을 움직이는 것은 종합적인 힘으로 결정된다.
“미국에서 한국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목소리를 내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주류사회에 이러한 우리의 이슈들을 알리기 위해서는 직접 알리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 올해 워싱턴에서 했던 풀뿌리 대회에 다녀 왔다. 미국 국회에 직접 가서 이러한 이슈들을 정치인들에게 알리는 일들을 하고 왔다. 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통해서 테드 크루즈, 베토 등등 유명한 정치인들을 만났고 이러한 사실들을 알리면서 “누군가” 이러한 일들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누군가의 자리에 “내가”할 수 있는 일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정치에 대한 별다른 생각은 많지 않다. 그저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하려고 한다.”
요즘 ‘핫’한 표어가 있다. GCDA(Girls can do anything 소녀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16세 소녀라서 못할 게 없다. 그녀는 똑 부러지게 신념을 말한다. “누군가 꼭 해야 한다면 ‘내가’하고 싶다”. 그런 힘들이 모여 미국은 움직인다. 언제까지 내 앞만 바라보는 눈뜬 장님으로 살아갈 것인가 묻고 있다. 위안부는 여성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민족이 약해서 당한 인격 유린이고 정치가 썩어 국민이 당한 치욕이다. 국민이 힘을 내지 못하면 정치가 썩고 정치가 썩으면 국민만 피눈물을 흘려야 한다.
정예진 양은 미주 한인 정치 인큐베이터인 ‘풀뿌리’ 운동을 통해서 목소리 내는 여러 방법을 알게 되었고 KAGC의 영향력을 피부로 느꼈다. 33개 주에서 참석한 600여 명과 토론을 통해 자신의 신념이 망상이 아님을 깨달았다. 생각이 같은 사람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이젠 혼자가 아니다. 그들과 함께 신념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현명한 사람은 혼자 하지 않는다. 뜻이 같은 사람끼리 힘을 모아서 행동한다. 그녀는 똑똑하고 현명하다. 예진 양의 작은 행보가 나를 행복하게 했다. 응원한다. “GCDA” *

 

사진_글 김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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