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파노라마

김선하 사진.jpg

김예은. 재즈 피아니스트. 싱어송라이터.(UNT | Graduate School Jazz Performance과에서 jazz piano 전공.Tow O'Clock  Lab Band 피아니스트)

 

김예은, 재즈에게 길을 묻다

 

길을 나서지 않으면 새 길과 만날 수 없다. 예은 씨는 먼 길을 걸어 지금의 UNT에 닿았다. 그리고 잠시 멈춰서 숨을 고르고 있다. 그 곳에서 바라보면 자신이 가야 할 길이 분명 보일 것이다. 수많은 길중에 자신과 맞는 길을 찾아야 한다. 오래 걸어온 길을 포기할 수도 있고. 그동안 걸어온 길보다 더 험할 수도 있다. 안개에 싸여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과도 마주할 수 있다. 그동안에 쌓은 명성과 명예를 잃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새로운 길을 만날 수 없다. 그게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는 자의 숙명이다.

 

김예은 씨는 현명하고 당당하다. 그 현명하고 당당함이 그대로 UNT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입학하지마자 Two O'Clock Lab Band 피아니스트로 선발되어 활동 중이다. UNT는 독특한 형태로 재즈 랩을 운영한다. One O'Clock과 9 O'Clock까지 총 9단계로 운영된다. One O'Clock은 명성 그대로 세계 최정상의 재즈 랩이다. 그녀가 속한 Two O'Clock은 Best of the Best 밑 단계다. 그만큼 그녀의 실력이 탁월하고 탄탄하다는 것을 검증받은 것이다. 이제 할 일은 지금의 단계에서 한 단계 성장해서 세계제일의 재즈음악가로 우뚝서는 것이다.

 

그녀는 ‘군산 남매’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활동한 싱어송라이터다. Chocochip Cookies(초코칩 쿠키). The star of the cat(고양이의 별)이 그녀의 작품이다. 옛 띤 소녀의 감성이 짙게 밴 노래다. 그 노래에는 재즈에 특화된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니며 배운 숨결이 배어있다. 그러나 이제 그 몸에 밴 습성을 과감하게 벗어버려야 한다. 뭇 생명이 진화하기 위하여 껍질을 벗듯 새로운 도화지에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 한다. 덧칠이 아닌 새로운 생각과 비전을 그려야 한다. 그게 명성과 기대를 뒤로하고 먼 곳을 탁한 이유일 것이다. 세계 제일의 재즈학교에서  배울 것은 기교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무한대로 끌어올리는 방법이 되어야 한다.

 

질문하지 않으면 답을 얻을 수 없다. 새 길을 만나고 싶으면  길을 나서야 한다. 그녀는 질문하고 길을 찾는 중이다. 그 답은 교수도 아니고 AI도 아닌 옆 동료에게 있다. 같은 또래 비슷한 실력의 그들에게서 답을 찾아야 한다.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생각을 읽고, 고민은 듣고, 열정과 헌신을 보고 배우고 생각하며 답을 얻어야 한다. 그들과 나눈 사소한 이야기 속에 길이 있을 수 있다. 재즈 피아니스트가 아닌 예술가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연주를 잘하는 연주가보다, 작곡하고 작사하며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예술가로 거듭나기를 응원한다. 현명하고 당당한 그녀의 행보가 기대된다. *

 

B040.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