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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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으로 쓰는 달라스 사람들의 일기 삶의 파노라마  

 

MMC, 그 세 번째 초대 ‘찬양의 향기’ 

 

이민 생활이 만만치 않다 보니 신앙의 힘으로 버티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이민의 어려움과 서러움을 받아줄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종교이기도 하지만, 신앙에 기대면 마음이 평온해지기 때문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관계에서 벗어나 나 홀로 생활하기가 곤란하다. 이곳 신앙은 믿음과 교제의 통로다. 무엇이 먼저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교제든 믿음이든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서로 상생하며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달라스는 200여 개의 크고 작은 교회가 있다.  다른 종교도 왕성하게 활동을 하는 성지다.  인구비율로 보면 그곳에 의지하는 신앙인 수가 상당한다. 종교단체마다 그들만의 방식으로 모여 그들이 숭배하는 신에게 찬양한다. 그들은 찬양을 통해 위안과 평온과 치유를 얻는다. 쉴 새 없이 울려 퍼지는 찬양의 향기는 이곳을 정화하고 더 살기 좋은 삶의 터전을 만드는 밑거름인 셈이다. 찬양은 신앙을 가진 이들이 누리는 축복 중에 축복이다. 

MMC(Music Ministry Conservatory)는 처음부터 종교의 색채를 띠고 출발한 음악 집단이다. ‘달라스 매스터 코랄’이 우리의 전통과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노래를 하는 집단이라면, MMC는 그들이 믿는 종교 안에서 찬양하는 집단이다. 그들은 음악를 통해 지역사회에 소외된 이웃을 도와왔다. 불우이웃을 돕고 미혼모를 돕고 고통 속에 있는 영혼들을 도와왔다. 그들을 3년이 넘게 옆에서 지켜보며 느낀 것은  그들이 행하는 선행보다 자신들이 더 위안받고 치유되는 은혜를 입고 있다는 사실이다. 
성령 충만한 MMC에서 제3회 콘서트를 가진다. 이번 콘서트는 ‘찬양의 향기’다. 다국적 단원으로 구성된 40여 명이 화음을 모았다.

영하의 날씨에도 모여 위로와 감사를 더 했다. 봄의 길목에서 그들이 펼치는 감동의 무대는 ‘찬양의 향기’다.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수준의 음악인들이 출연한다. 한국이 낳은 전설의 pianist 한동일 교수가 이번 공연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다. 그분의 피아노 연주를 듣는 것만으로도 영광인 무대가 될 것이다. 전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무대는 그리 흔한 기회가 아니다. 피아노에 온 삶을 얹어 70년 넘게 연주한 대가의 피아노 선율이 어떤 감동으로 영혼에 스며들지 기다려진다. 2018년 봄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마주할 ‘찬양의 향기’는 분명 잊지 못할 감동과 감격의 향기가 되리라 믿는다.

 

사진 글_ 김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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