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재관의 영화읽기 은판 위의 여인

2018.05.18 09:59

yeon 조회 수:11

download.png

 

 

은판 위의 여인

 

「 나는 나의 인생을 살 것이다 」

 

 

이 영화는 일본을 대표하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작품으로 프랑스 배우와 프랑스를 배경으로 만든 작품이다. 
장이 면접을 보기 위해 스테판의 집을 찾아 간다. 장이 기다리는 동안 집안의 여러 곳을 둘러본다. 그러다가 장은 계단 위에 서 있는 한 여인의 모습을 본다. 
그 여인은 죽은 스테판의 부인인 드니즈의 환영이었다. 스테판이 장을 집안에 있는 자신의 암실로 데리고 가서 작업할 것들을 가르친다. 원래 사진을 전공하지 않은 장은 모든 것들이 낯설다. 그리고 스테판이 장에게 앞으로 실물크기의 인물사진을 주로 촬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촬영방식은 19세기에 프랑스에서 발명한 ‘다케로’타입의 방식이었다. 스테판이 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자신의 딸인 마리를 모델로 세우는데, 마리가 왜 이렇게 오랫동안 사진을 촬영하느냐고 항상 불만을 토로한다. 하루는 마리가 식물원에 면접을 보러 가는데, 그녀는 이제 더 이상 모델을 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마리는 면접에서 떨어지고 만다. 어느 날 장이 수은 폐기물을 버리다가 마리와 처음 인사를 나눈다. 이어서 장은 촬영 준비를 위한 세팅을 하다가 그녀와 신체적인 접촉을 하게 되는데, 이는 모델을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대에 세우는 작업이었다. 
그러다가 그들은 서로 가까워지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얼마 후 마리가 다른 식물원에 합격했다는 통지서를 받고 좋아한다. 그리고 자신의 방에서 창 밖을 보다가 장을 발견하고 뛰어 내려가서 식물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마리가 장에게 앞으로 “나는 나의 인생을 살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장이 “그래 당연하지”하고 말하자, 마리가 갑자기 장에게 키스를 한다. 어느 날 스테판이 죽은 사람의 시체를 촬영하게 되는데, 마리가 그 상황을 혐오스러워 하면서 장에게 아빠의 작업에 불만을 말한다. 그리고 마리는 지금 정신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이 아빠라고 말하면서 엄마는 오랫동안 병원에 있으면서 목매어 자살을 한 것도 아빠에게 원인이 있다고 말한다. 
어느 날 스테판이 혼자 술을 마시다가 환청을 듣고 창 밖을 바라보는데, 멀리 정원의 중앙에 죽은 아내의 환영을 보고 두려워한다. 어느 날 장이 촬영에 필요한 물품을 사러 갔다가 스테판과 친분이 있는 사람을 레스토랑에서 만난다. 그런데 그가 부동산업자를 장에게 소개시키면서 스테판이 현재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친환경사업체에 매매하도록 유도해 보라는 부탁을 한다. 그 부동산업자가 스테판을 찾아와 부동산 매도를 말하자 스테판이 소리를 지르면서 내쫓아 버린다. 어느 날 마리가 스테판에게 자신이 식물원에 채용되었다고 말하면서 이제 자신은 집을 떠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집을 친환경사업자에게 파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묻는다. 이에 화가 난 스테판은 이를 거절해 버린다. 
스테판이 자신의 책상에 앉아 있다가 다시 환청을 듣고 죽은 아내의 환영과 만나게 된다. 이에 스테판이 “왜 자꾸 나를 원망해, 당신이 그렇게 떠날 줄 몰랐어.”하면서 말한다. 이 때 컴컴한 곳에서 그 소리를 들은 마리가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가 갑자기 굴러 떨어져 의식을 잃게 된다. 이 광경을 본 스테판이 소리를 지르며 황급히 계단에서 내려와 마리를 감싸 안는다. 그리고 스테판은 마리가 이미 숨을 거두었다고 단정해 버린다. 그 때 외출했다가 돌아온 장이 그 상황을 보고 빨리 구급차를 부르라고 소리를 쳤으나, 스테판은 이미 늦었다고 자포자기해 버린다. 하지만 장은 마리를 들어서 자신의 차에 태운 뒤 병원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차 앞에 드니즈의 환영이 나타나자 급정거를 하게 된다. 그런데 그 때 뒤 자석에 누워있던 마리가 사라지고 만다. 장이 아무리 마리를 찾아보지만 그녀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갑자기 강가에서 아무런 상처도 없이 아주 깨끗한 모습의 마리가 장 앞에 나타난다. 즉 마리의 환영이 장에게 나타난 것이다. 장은 스테판에게 가서 마리가 살아났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스테판은 마리는 이미 죽었고 이제 자신의 인생은 끝났다고 말한다. 부동산업자가 장에게 와서 스테판을 설득시켜 그의 집과 땅을 팔게 하면 커미션을 주겠다고 말한다. 이에 장은 스테판을 설득시키려 하지만 여의치 않자 자신이 직접 부동산 서류를 찾는다.  장이 드디어 서류를 발견하게 되는데, 스테판이 매매 동의서에 사인을 하지 않자, 자신이 사인을 허위로 작성한다. 그러나 부동산업자는 허위로 작성된 문서는 인정을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에 다시 장이 스테판을 설득시키려 갔는데, 스테판은 결국 권총으로 자살을 하고 만다. 
이 상황을 목격한 장이 소리를 지르면서 경찰에 신고를 한다. 그런데 그 때 갑자기 부동산업자가 장 앞에 나타난다. 그를 본 장이 분노에 찬 모습으로 이 모든 일은 당신 때문이라고 말하고 그를 총으로 살해해 버린다. 그 때, 마리가 장에게 나타나서 피 묻은 손을 닦아주면서 우리 시골로 떠나자고 말한다. 다음날 아침 그들은 조용한 시골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데, 마지막 장면은 마리가 사라지고 장만이 혼자 남아서 눈물을 흘린다. 결국 장은 지금까지 죽은 마리의 환영과 함께한 것이었다.
감독은 한 인간의 집착과 욕망이 결국 가정을 파괴하고 마지막엔 자신도 죽음으로 끝나게 되는 처절한 비극을 보여주면서 우리의 삶이 헛되고 허무함을 깨닫게 한다. 따라서 필자는 우리 인간들이 이러한 세상의 헛된 허영심과 교만을 버리기 위해서는 내 중심의 삶으로부터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변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

 

박재관 

-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 알라바마주립대학/ 캔사스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