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메이징 메리]

"그냥 평범한 아이로 살기를 원해요"

 

포스터.jpg

 

 

'어메이징 메리는(2017)'는 마크 웹 감독이 만든 최근 작품으로, 그는 ‘500일간의 썸머’라는 영화로 허리우드에 신성처럼 등장하였다. 이 영화는 아주 저 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가 환상적으로 잘 조화되고 있다.

 

영화는 초등학교 1학년인 메리가 보니 선생님이 내는 수학 질문에 거침없이 답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러한 메리의 뛰어난 수학적인 능력을 보고, 보니는 이 아이가 예사롭지 않은 아이라고 생각한다. 보니가 컴퓨터를 탐색하다가 메리의 집안이 세계적인 수학자의 집안임을 알게 되는데, 외할머니 에블린도 수학자였고, 엄마 다이앤도 유명한 수학자였는데, 메리가 2살도 되지 않아 자살한 것으로 언론에 기사화 된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지금은 삼촌인 프랭크가 메리를 혼자 키우고 있다는 것도 알고, 어느 날 보니가 삼촌을 찾아가서 메리가 수학의 영재라고 말한다. 며칠 후 프랭크가 교장 선생님에게 불려가는데, 그 이유는 메리가 스쿨버스 안에서 자신의 반 친구를 괴롭히는 상급 학생의 얼굴을 때렸기 때문이었다.  교장 선생님은 프랭크에게 자신이 장학금을 받게 해 줄 테니 메리를 영재학교로 보내자는 제안을 한다. 그러나 프랭크는 이를 거절하면서 메리가 그냥 평범한 공립학교에서 착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았던 보니가 프랭크에게 다가가서 옳은 결정이었다고 말한다.

 

어느 날 메리의 외할머니 에블린이 7년 만에 나타나서 메리에게 맥북을 선물로 준다. 그리고 프랭크에게 메리의 미래를 위해서 영재학교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프랭크는 이러한 엄마의 주장에 결단코 반대한다. 그 날 해질 무렵 프랭크가 메리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 중에, 메리가 프랭크에게 신이 정말 있느냐고 물으면서, 예수님은 누구냐고 묻는다. 이에 프랭크가 예수님은 좋은 분이라고 말하면서, 무엇인가 믿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드디어 프랭크와 에블린은 메리의 양육권 문제로 법정에 서는데, 판사가 그들에게 합의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지만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날 저녁 프랭크가 옆집에 사는 아줌마 로베르타에게 메리를 봐 달라고 부탁하고 보니를 만난다. 프랭크와 보니는 메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보니가 프랭크에게 지금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프랭크는 자신이 지금 메리의 인생을 망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프랭크가 법원으로부터 통지를 받는데, 그것은 메리가 보스톤에 있는 외할머니 집에 이틀 동안 다녀오는 것이었다. 메리는 외할머니의 집에서 앨범을 보면서 엄마의 사진도 보고, 외할머니가 영국에서 수학연구원생활을 했고, 엄마도 유명한 수학자였던 것을 알게 된다. 다음 날 에블린은 메리를 MIT 대학의 유명한 수학교수인 생클랜드 교수에게 데리고 간다. 생클랜드 교수는 메리에게 수학 문제를 출제한다.

 

이에 메리가 처음에는 머뭇거리다가 출제된 문제가 틀렸다고 지적을 하면서 무엇이 틀렸는지를 수정하고 답을 풀어낸다. 그리고 메리는 또 다른 선생님을 만나서 상담을 받게 되는데, 이 선생님은 메리가 같은 또래의 아이들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확인한다. 또 다시 메리의 양육권에 관한 재판이 열렸다. 이번에는 메리의 친부 폴라드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메리의 양육권을 주장하는데, 이는 에블린이 폴라드를 통하여 메리의 양육권을 차지하려고 한 것이었다. 이에 프랭크의 변호사가 지금까지 한번도 메리 앞에 나타나지 않았고, 메리의 엄마 다이앤이 죽었다는 기사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을 때도 나타나지 않았었다고 하면서 그의 양육권은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그날 밤 메리가 자신의 친 아빠가 살아 있으면서 어떻게 한번도 자기를 보러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울면서 슬퍼한다.

 

장면이 바뀌면 프랭크와 로베르타 그리고 메리가 산부인과 수술실 앞에서 앉아 있다. 그리고 얼마 후 어떤 가족이 아기가 탄생을 기뻐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에 메리가 “내가 태어났을 때, 누가 저 사람들과 같이 기뻐했냐?”고 묻는다. 이에 프랭크가 “내가 그랬다”고 말한다. 그리고 또 다시 법정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프랭크의 변호사가 에블린에게 질문을 한다. “왜 다이앤이 사랑한 남자 친구를 그렇게 반대하고 고립시키면서 당신이 원하는 수학자의 길을 가도록 강요한 것이냐?”고 질문을 하자, 에블린은 ” 다이앤은 세계 인류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하는 것을 원했기 때문이다”고 대답을 한다. 이번에는 에블린의 변호사가 프랭크에게 질문을 한다.

“당신은 보스톤 대학의 철학 전공 조교수였고, 다이앤이 죽기 전 일주일 전에도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메리를 맡게 된 것은 단순히 당신만의 결정으로 그렇게 된 것이지 다이앤의 부탁으로 메리를 양육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질문한다. 이에 프랭크는 “다이앤이 평소에 메리가 그냥 평범한 삶을 살기를 원했고, 친구들과 함께 뛰놀면서 행복하기를 바랬었다.”고 대답을 한다.

그러나 결국 최종 판결은 메리가 위탁가정으로 보내지고 거기서 영재 학교를 다니는 것이었다. 이어서 장면이 바뀌면 프랭크가 울고 있는 메리를 달래는 모습이 보이는데, 메리가 프랭크를 붙잡고 “날 여기 두지마, 난 삼촌이 필요해”하며 소리친다. 그러나 프랭크는 눈물을 머금고 메리를 두고 떠난다. 그러던 어느 날 프랭크가 메리를 만나러 갔는데, 메리가 “이젠 당신을 만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프랭크가 낙심하며 돌아간다.

그러나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의 뒤에는 에블린의 계락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즉 에블린은 메리를 이용하여 다이앤이 이루지 못한 세계적인 수학의 미스터리를 풀게 함으로써 자신이 명예와 부를 다 가지려 했던 것이다. 이에 프랭크가 화를 내며 에블린이 원하는 그 수학 연구물을 가져다 준다.

그것은 다이앤이 죽기 전에 이미 풀어낸 세계적인 수학 연구물이었다. 결국 프랭크는 메리를 다시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온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메리가 플로리다에 있는 대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것을 프랭크가 라이드해서 메리의 친구들이 기다리는 놀이터로 데려다 준다.

 

이 영화는 한 영재 아이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무엇이 옳고 그릇된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스토리이다. 따라서 감독은 이러한 주제에 대해 자신이 어떤 답을 결정하고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이 그 답을 스스로 찾으라고 말한다. 이에 필자는 하나님께서 주신 어떠한 은사라고 할지라도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으로만 채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재 관        

-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