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재관의 영화읽기 세 번째 사랑

2018.03.09 15:17

KTN_WEB 조회 수: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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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사랑

 

「 인생은 한번뿐이잖아」

 

리처드 J. 루이스가 감독한 작품으로 주인공 바니의 역을 맡은 폴 지어마티는 이 영화로 68회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TV 프로그램의 프로듀서인 바니가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그리고 오후에는 바에 들려서 바니가 위스키 한잔을 마시려고 하는데 이미 그를 쫓는 형사가 술을 마시고 있다. 즉 바니는 그의 친구 부기를 죽인 살인범으로 수년 동안 지목되고 있었던 것이다. 영화는 추억으로 돌아가 1974년 로마에서 바니는 첫 번째 부인이었던 클라라를 만나서 결혼에 까지 이르게 된다. 왜냐면 그녀가 덜컥 임신을 해 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클라라가 유산을 하는데 의사로부터 바니는 그 아이의 아버지가 아니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이에 실망한 바니가 클라라의 배신감에 격분하고, 클라라는 이러한 자신을 비관하여 자살을 하게 된다.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바니는 캐나다로 건너가 TV프러덕션을 운영하는 삼촌 밑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다. 하루는 바니가 파티에서 삼촌으로부터 유대인의 명문가의 딸을 소개받는데, 얼마 안 되어서 두 번째의 결혼식을 성급히 올리게 된다. 그런데 바니도 유대인이었기에 혼인잔치는 아주 성대히 거행된다. 예식이 끝나고 이어서 신랑 신부와 하객들이 흥겹게 춤을 추는데, 아버지 이지가 바니에게 축하를 하면서 슬그머니 바니에게 자신이 소지했던 최초의 권총을 결혼선물로 준다. 
즉 아버지는 자신이 용감한 형사라는 것을 아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에 바니가 하객들 중에서 한 여인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녀와 눈이 마주치자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그녀에게 다가가서 인사를 한다. 그녀의 이름은 미리암이라는 여자였고 뉴욕에서 몬트리올까지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왔던 것이다. 바니가 미리암에게 말을 걸면서 우리 언제 로마에 가서 함께 점심을 먹자고 제안한다. 그러자 미리암은 이러한 엉뚱한 제의를 하는 바니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면서, 지금 자신은 뉴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면서 식장을 빠져 나온다. 멀리서 신부가 바니에게로 다가오자 그는 몰래 식장을 빠져 나와서   미리암을 쫓아 기차역으로 간다. 그리고 바니는 기차의 객실 안에서 미리암을 만나는데 우리 어디든지 도망가서 함께 살자고 말한다. 
이에 미리암이 오늘은 당신 결혼식이라고 말하면서 빨리 여기서 내리라고 말한다. 결국 바니는 기차에서 내리고 떠나는 기차를 따라 달리다가 넘어지고 만다. 로마로 신혼여행을 간 바니는 아내의 행동 하나 하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반면에 바니는 온통 미리암의 생각에 사로잡혀 아내에게 결혼식에 온 미리암이 누구냐고 묻는다. 그러자 아내는 대수롭지 않은 듯이 대학 후배라고 말하면서, 지금 뉴욕에 사는데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바니는 결혼 생활을 하면서도 미리암에게 계속 관심을 표현하면서 뉴욕에 까지 꽃다발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미리암이 바니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젠 제발 아내에게 집중하고 자신에게 신경을 끊으라고 말한다. 오랜만에 로마에서 친구 부기가 몬트리올에 사는 바니를 찾아왔다. 그런데 부기는 소설을 쓰면서 마약을 하는 폐인된 모습으로 살아가는 친구였다. 할 수 없이 바니는 부기와 함께 시골의 별장에서 지내게 된다. 어느 날 아내가 바니에게 왜 계속 미리암에게 꽃을 보내고 그녀에게 치근덕거리느냐고 하면서 따지자 바니는 아버지 이지를 만나서 아내와 더 이상 살기 싫다고 하면서 이혼하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아버지는 지금 이혼하면 너는 빈털터리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신중해야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별장으로 돌아온 바니는 아내와 부기가 불륜을 저지르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자 바니는 친구 부기에게 고함을 치며 어떻게 네가 이럴 수 있느냐고 소리치면서 부기에게 법정에서 이 상황을 솔직히 증언해 주기를 요청한다. 이에 부기가 생각은 해보겠지만 아마 미리암까지도 자신이 사랑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 때 바니가 부기에게 몸을 날려서 그와 함께 언덕 밑으로 구르게 되는데, 그 순간 바니의 주머니에서 권총이 떨어진다. 바니가 그 권총을 집어 들고 부기를 향해 위협을 하다가 그만 넘어지는 바람에 방아쇠를 당기게 되는데 부기는 호수에 빠져 실종되는 상황을 맞이한다. 
이 사건으로 바니는 부기의 살인자로 몰리게 되는데, 결국 이 사건은 오랫동안 미해결 사건으로 남게 된다. 이 일로 바니는 결국 아내와 이혼하고 미리암을 향한 구애는 마침내 이루어져서 결혼에 골인하게 된다. 즉 바니의 세 번째 사랑이 시작된 것이다. 이어서 바니와 미리암은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고 딸 아들을 낳고 한동안 행복한 삶을 산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위기의 순간이 찾아온다. 그것은 미리암이 뉴욕에서 다시 방송국 일을 하게 되면서 떨어져 살게 되는데, 바니가 홧김에 다른 여자와 하룻밤 사랑을 나눈 것이 미리암에게 발각된다. 
이로 인해 바니가 미리암에게 용서를 구하지만 미리암은 헤어지기로 결정하고 이젠 친구로 남자고 말한다. 이러한 가운데 바니는 자신이 기억을 잃어가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의사로부터 알츠하이머 병을 진단을 받는다. 마지막 장면엔 바니가 벤치에 앉아 있다. 그의 아들이 바니의 시가에 불을 붙여주면서 “인생은 한 번뿐이잖아”라고 말한다. 그리고 얼마 후 미리암이 바니의 묘지를 찾아와 꽃을 가져다 놓는다.
감독은 바니라는 한 남자의 좌충우돌하는 삶을 통해서 진정한 사랑과 결혼과 행복이 어떤 것인가를 말해주고 있다. 또한 우리 인간들은 어리석고 부족한 존재들이기에 삶의 실패를 통해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다는 것도 가르쳐 주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우리의 인생이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낙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의지하며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곧 진정한 삶의 축복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

 

박재관

-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 알라바마주립대학/ 캔사스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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