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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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 우리의 영웅, 벤자민!  」

 

이 영화는 미국의 영화감독인 카메론 크로우의 작품으로 실제의 내용을 토대로 만들었다.
모험심이 강하고 열정적인 칼럼니스트인 벤자민은 아들 딜런과 딸 로지를 가진 두 아이의 아빠이다. 그런데 사랑하는 아내가 6개월 전에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벤자민은 아내의 빈 자리를 그리워하며 매우 힘들게 살아간다. 이러한 가운데 사춘기를 맞은 딜런은 학교에서 절도 사건으로 퇴학을 당한다. 
이에 벤자민은 집을 이사하기로 결심하고 마음에 드는 집을 고르기 위해서 딸 로지와 그리고 리얼터와 함께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 보지만, 딱히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지 못한다. 그러다가 벤자민과 로지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오래된 집을 보게 되는데, 그 집에 관심을 가진다. 그 이유는 그 집엔 넓은 정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리얼터는 그 집엔 옵션이 있다고 말하면서 그 집은 동물원을 함께 구입해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벤자민이 고민을 하다가 결국 그 집과 동물원을 사기로 결정을 한다. 그러나 열네 살인 딜런은 이러한 아빠의 결정에 반대를 하면서 폐장 직전인 동물원의 200여 마리의 동물들과 살기 싫다고 말한다. 반면에 동물에 대한 호기심이 무척 많은 일곱 살짜리 딸 로지는 아빠의 결정에 자랑스러워하면서 적극적으로 찬성한다. 
드디어 벤자민은 전 재산을 탈탈 털어 동물원을 구입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이사를 한다. 이사하는 날, 벤자민은 사육사 켈리를 비롯한 몇 명의 스태프들과 대화를 나눈다. 켈리가 벤자민에게 동물에 대한 지식이 없는데, 왜 이렇게 무모한 짓을 하느냐고 시니컬하게 묻는다. 
또한 딜런은 아빠가 자신의 의견은 무시하고 이곳에 이사 온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면서 사진 속의 엄마를 그리워한다. 하지만 벤자민은 특유의 모험심과 도전정신으로 동물원의 재개장을 위하여 하나하나씩 수리를 하면서 준비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 속에서 그는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히는데, 첫째는 동물들의 병과 음식의 문제, 둘째는 동물의 시설과 안전 문제, 셋째는 스태프들의 급여와 자금의 문제 등이 발생한다. 
또한 벤자민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죽은 아내와의 추억이었다. 아내와 함께 갔던 레스토랑과 쇼핑몰, 아내와 함께 했던 시간들, 이러한 생각들이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고 있었다. 
따라서 그는 동물원으로 이사를 해서 동물들과의 교감을 통해 자신을 위로 받고 싶었던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딜런이 창고에 놓아둔 뱀상자를 열어보는 바람에 수많은 뱀들이 상자 밖으로 나오게 된다. 그리고 그 뱀들이 집과 관리실 앞에 떼를 지어 나타나자 이에 놀란 벤자민과 스태프들이 뱀을 잡는데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또한 어느 날 동물원 안전을 점검하는 검사원이 갑자기 벤자민을 찾아온다. 즉 그는 벤자민이 로즈무어 동물원을 재개장 하기 위해 모든 시설들을 새롭게 준비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둘러보러 온 것이다. 모두들 그가 나타나자 경계의 눈초리를 보이는데, 특히 벤자민은 그가 악명 높다는 정보를 들어서인지 그가 하는 행동을 하나하나 찬찬히 살핀다. 그가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호랑이 울타리 앞에서 규격이 안 맞는다고 하면서 벤자민에게 이를 빨리 보완하라고 지시하고 떠난다. 
그런데 문제는 벤자민에게 이를 보완할 투자비용이 없었다. 또한 한 날은 벤자민이 차를 몰고 가는데 동물원 울타리를 뛰쳐나온 곰이 엄금엉금 거리를 걷고 있는 모습을 본다. 이를 본 벤자민이 놀라서 곰을 항복시키고 다시 울타리에 어렵게 집어넣는 지혜를 발휘하자 모두들 기뻐하면서 “우리의 영웅, 벤자민”하고 소리를 지른다. 
그러나 아직도 딜런은 아빠와의 관계가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켈리의 사촌 열세 살인 릴리가 딜런에게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고 접근하는데, 딜런은 좀처럼 자기의 마음을 열지 않는다. 
둘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릴리가 딜런에게 밥 딜런의 이름을 딴 네 이름이 좋다고 말한다. 또한 켈리는 벤자민을 찾아가서 지금 모든 스태프들이 동물원을 재개장하는데 재정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더 이상 진행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준다. 이에 고민을 하던 벤자민이 어느 날 자신의 주머니에서 아내가 남기고 간 통장구좌를 발견한다. 벤자민이 모두들 앞에서 재정적인 문제가 해결되었음을 공표하면서 오는 7월7일 개장일에 맞추어 최선을 다하자고 말한다. 그런데 벤자민은 아내에 대한 기억과 고마움으로 다시 괴로워한다. 
어느 날 벤자민이 이 문제를 켈리에게 솔직히 고백하자, 켈리가 “ 내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 하면서 벤자민을 위로한다. 또한 딜런은 릴리를 찾아가서 “널 사랑해”라고 고백한다. 그런데 동물원 개장일을 며칠 앞두고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그것은 안전검사의 최종 승인과 100년 만에 찾아온 장마였다. 
모두들 낙심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안전검사의 최종 합격과 오픈 하는 날엔 비를 멈추시고 해가 뜨는 기적 같은 날을 허락하신다. 이에 딜런과 로지도 아빠와 함께 걱정하다가 기쁨의 환호성을 지른다. 켈리가 벤자민에게 “축하해요, 사랑해요.”하고 말한다. 
감독은 이 영화에서 한 가정의 아픔과 슬픔을 사랑으로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더 나아가서 이 영화에서는 모든 상황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는데, 인간과 동물과의 교감, 인간들의 갈등 속에서의 화합 등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아무튼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할 수 있는 따뜻함과 사랑이 어우러진 영화이다. *

 

박재관

-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 알라바마주립대학/ 캔사스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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