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재관의 영화읽기 사막의 라이언

2018.07.06 09:52

ohmily 조회 수: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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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라이언

 

[분류] 전쟁, 드라마     [개봉일 ] 1981 .12.17 개봉    [상영시간] 125분     
[감독] 무스타파 아카드    
[주연] 안소니 퀸(요마르 무크타르), 올리버 리드(루돌포 그라치아니 장군)

 

「 적의 손에 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영화는 시리아 출신의 무스타파 아카드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써 리비아의 실제 영웅인 오마르 무크타르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의 시작은 1922년 이탈리아의 무솔리니가 옛 로마제국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리비아를 총공격하면서 파시즘의 깃발을 흔들며 전쟁을 계속할 것을 선포한다. 또한 무솔리니는 교착상태에 빠진 리비아의 총독으로 그라치아니를 새롭게 임명하고 저항군의 지도자인 오마르 무크타르를 체포해 이탈리아의 명예를 지키라고 지시한다. 
한편 오마르는 자신이 거느리는 부족들의 아이들에게 코란을 가르치고 있다. 코란을 읽는 중에 오마르가 아이들에게 “코란이 자비로우신 하나님으로 시작하는 이유가 뭐지?”하고 질문을 한다. 이에 한 아이가 그것은 자비가 하나님의 이름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을의 한 곳에서는 이슬람의 축제가 시작된다. 족장인 오마르와 많은 베두인 족들이 이 축제에 참여해서 흥겨운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이 때,  부족민 중에 한 사람이 오마르에게 다가와서 이탈리아 군의 총독이 바뀌었다고 말하면서 그들의 총 공격이 이제 시작될 것이라고 말해준다. 그라치아니가 총독으로 부임해 연회를 즐기는 날, 오마르는 이탈리아 부대를 급습해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 이에 그라치아니는 화를 내며 부하들에게 폭도들을 짓밟아 버리라고 명령을 하면서 이젠 평화가 끝났다고 말한다. 
보복에 나선 이탈리아 군은 리비아의 한 부족을 습격해 마을 곳곳을 수색하고 곡식을 불태워 버린다. 그리고 총상을 입은 저항군 전사가 발견되자 그 자리에서 사살하고 저항하는 부족민들을 살해한다. 그리고 마을 처녀들을 위안부로 삼기 위해 강제로 트럭에 태운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오마르는 사막 한가운데서 자신의 부대로 돌아가는 이태리 군을 상상을 뛰어넘는 전략으로 그들을 전멸시켜 버린다. 그런데 한 여인이 아이과 함께 방금 전투를 하고 돌아온 오마르에게 다가와서 내 남편은 어떻게 되었느냐고 묻는다. 
이에 오마르가 남편이 간직하고 있던 코란을 가져왔다고 말하면서 그녀에게 코란을 건네준다. 그러면서 아이에게는 절대 약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고 말한다. 자신의 부대원들이 사막에서 전멸했다는 전갈을 받은 그라치아니는 3단계 작전 중 첫 번째로 우물을 폐쇄하고, 농지를 불태우며, 나무를 잘라내고, 리비아 부족민들을 10명에 1명꼴로 처형하는 이른바 초토화 작전을 개시한다. 또한 그는 사막에 철망으로 수용소를 만들어 놓고 리비아 양민들을 철조망 안에 감금시킨 후, 학살도 지시한다. 이어서 그라치아니는 장갑차 부대를 앞세워 오마르 군대를 급습하는데, 이에 오마르 진영은 많은 사상자들이 속출한다. 따라서 오마르의 항전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고, 한편 그라치아니는 디오디에체 대령에게 오마르와의 평화협상을 지시한다. 하지만 이 같은 협상은 허울만 평화였을 뿐, 실상은 이탈리아 본국에서 리비아로 병력과 무기를 증파시키는 시간을 벌기 위한 수단이었다. 따라서 이를 알아챈 오마르가 그들이 제안한 평화협상을 거부하고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드디어 그라치아니는 최신식 무기와 엄청난 병력을 내세워 리비아의 쿠프라 도시를 함락시키기 위한 전쟁을 개시한다. 결국 쿠프라는 이탈리아 군에 의해서 점령당하는데, 이에 오마르는 쿠프라의 함락 소식을 듣고 매우 낙심하면서 앞으로 사막전에서 전투를 하는 것은 불리하다고 생각하고 산악전으로 거점을 옮긴다. 어느 날, 오마르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인 엘 가리아니 족장 등 여러 부족 대표들로부터 방문을 받게 되는데 그들은 오마르에게 이젠 이탈리아에게 항복하고 이집트로 망명할 것을 권한다. 
그러나 오마르는 그들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해 버린다. 그러자 이번에는 그라치아니가 오마르 저항군의 보급로를 차단하기 위해 사막을 동서로 횡단하여 리비아 전 국토에 철조망을 치기 시작한다. 이에 오마르는 “그들은 철조망을 갖고 있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하나님과 철조망은 비교할 수가 없다”고 강조한다. 오마르의 병력들이 산악으로 옮겨서 광야의 굴속에서 매복을 하자, 그라치아니가 독가스를 살포하여 공격을 감행한다. 
이로 인해 오마르의 수많은 병사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도망을 가다가 결국 생명을 잃게 된다. 결국 오마르도 이탈리아 군의 매복 작전에 걸려들어 마침내 생포당하게 된다. 그 때, 오마르의 나이는 73살이었다. 오마르가 사슬을 찬 채, 그라치아니 앞에 끌려간다. 그라치아니가 오마르에게 왜 그렇게 20년이란 긴 세월 동안에 투쟁을 지휘했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오마르는 당신들은 우리 땅에 대한 권리가 없다고 말한다. 이어서 그라치아니가 항복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겠소?하고 묻자, 오마르가 우리는 절대 항복을 하지 않을 것이요라고 대답한다. 결국 오마르는 1931년 9월 15일 교수형에 처하게 된다. 그는 마지막 순간에도 “적의 손에 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린다. 이 영화는 20세기 초 이탈리아의 제국주의에 대한 리비아의 저항 운동을 다룬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 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구심점으로 하여 한 나라의 위대한 영웅을 세우려는 의미도 엿보인다. 필자는 이슬람교의 경전인 코람에서도 위대하신 하나님을 전적으로 경외하고 믿음으로 나아가야한다고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

 

박재관

-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 세계 클리오 광고제/ 칸느 광고영화제 수상
-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 알라바마주립대학/ 캔사스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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