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재관의 영화읽기 더 머시

2018.07.20 13:37

ohmily 조회 수: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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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머시


[분류] 드라마     [개봉일 ] 2018.02.09 개봉    [상영시간] 101분     
[감독] 제임스 마쉬    [상영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주연] 레이첼 와이즈, 데이빗 듈리스, 콜린 퍼스

 

「 난 지금 행복하고 내 영혼을 구하고 싶다」

 

영화의 시작은 1968년 3월 영국의 테인머스에서 세계적인 보트 관련 이벤트 쇼가 열린다. 도널드는 이번 쇼에 자신이 만든 네비게이터를 가지고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쇼에서 반응이 별로 좋지 않자 이번에는 그가 선데이 타임즈가 주최하는 세계 일주 보트대회에 참여하기로 결정한다. 여기서 우승을 하면 5천 파운드의 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 
따라서 도날드는 현재 자신의 꿈과 비전을 보트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삼고 준비를 하게 된다. 그는 우선 가족들의 동의를 얻는 것이 필요했고, 또 하나는 보트를 제작하고 6개월 동안 바다 위에서의 식량과 항해에 필요한 물품들을 구해야만 했다. 
따라서 그는 아내 클레어를 설득하고, 이어서 스폰서인 스탠리사의 사장인 베스트씨를 설득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는 늦어도 10월 31일 전에는 보트를 출발시켜야만 했다. 또한 도널드의 홍보전문가인 홀리스씨는 계속해서 도널드와 클레어를 내세워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목적과 각오에 대해서 인터뷰를 하고 언론에 보도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클레어가 도널드의 작업실로 찾아와서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느냐고 묻자, 도널드가 예정했던 10월 1일 보다 출발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번에는 클레어가 “정말 떠날 것이냐”고 다시 묻자, 도널드가 “배는 떠나기 위해서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클레어가 “배는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도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도널드가 떠나기 하루 전 날, BBC방송국과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그는 약간 자신감이 없는 태도로 임하면서 중요한 것은 다 출발 준비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보트의 제작 공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주위 사람들은 이번 경주를 포기하라고 말한다. 드디어 마지막 출발 한계선인 1968년 10월 31일, 도널드는 혼자 자신의 보트에 올라타고 대회의 4번째 주자로 출발한다. 아내와 세 아이들이 “아빠, 안녕, 행운을 빌어요.”하고 인사한다. 1968년 11월 중순, 도널드는 몇 가지 고비를 겪으면서 북대서양 한 복판에서 방송국이 요청한 자신의 상황에 대해 실시간으로 홍보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보트에 물이 차고, 모든 전원이 꺼져 버리자, 도날드는 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을 알고 당황해 한다. 또한 도널드는 계속해서 어렵고 해결하기 힘든 상황을 맞이하는데, 조금씩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아내와 아이들에게 통신을 할 때나 후원자인 베스트 사장과 대화를 할 때는 별 일이 없다고 말하면서 모든 것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처음부터 보트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모하게 항해를 시작하였기에 시간이 가면 갈수록 보트의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어느 날, 폭풍우가 거세게 불면서 보트가 표류하게 되자 도널드는 파도와 싸우면서 악전고투하게 되고 위기의 순간을 맞이하기도 한다. 그러나 다행이도 폭풍우는 지나갔고, 얼마 안가서는 보트의 부력장치에서 고장이 발생한다. 이에 도널드가 혼자 말로 이제 배가 넘어지면 자신은 끝장이라고 말하면서 중얼거린다. 그리고 아내와 아이들이 준 선물을 보면서 불안감을 떨치려고 노력도 해 보고, 아내와 대화를 하려고 시도를 하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되자, 도널드는 지도를 보면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평정심과 경각심을 잃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한다. 항해를 한지 84일 지나서 도널드는 현재 브라질 200마일 해상을 지나고 있다. 그리고 골든 그로브 우승을 향하여 4명의 보트가 경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도널드가 자신의 통신 장비를 일단 모두 끊어 버리고 영국에 있는 홍보 담당자인 홀리스와도 연락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보트에 긴급 상황이 발생하자, 도널드는 아르헨티나의 작은 섬에 도착한다. 그 곳에서 그는 조사를 받게 되는데, 가족들의 환상을 본다. 
그리고 언론에서는 도널드가 “난 지금 행복하고, 내 영혼을 구하고 싶다”는 기사가 보도된다. 이를 본 클레어가 “ 바다가 이를 어떻게 변화시킨 것이지?” 하는 독백이 들린다. 얼마 후 이번 보트 대회에서 낙스-존스톤 팀이 골든 글로브의 우승을 차지했다는 기사가 보도된다. 이에 반해 도널드는 가장 빠른 기록으로 현재 세계 일주 항해를 기록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면서 많은 사람들을 흥분시킨다. 
그러나 도널드에게 모든 상황은 최악의 조건이었으며, 그가 돌아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따라서 그는 현재 진실을 감추고 있었던 것이다. 그 때 도널드에게 환청이 들리기 시작하는데, 그는 혼자서 우리의 삶은 악마와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인간의 유일한 죄악은 몰래 숨기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항해를 시작하면서 보트의 결함부터 감추고 현재까지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 회개를 한다. 결국 그는 망망한 바다 위에서 “아내가 돌아오세요.”하고 부르는 환상을 보는데, 이에 도널드가 “난 돌아갈 길이 없어”라고 말하면서 “세상의 유일한 아름다움은 진실이야”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항해일지를 가지런히 정리하면서 “이젠 끝이다. 나의 게임은 끝났고 진실이 드러났다.”라는 기록을 남긴다. 그리고 도널드가 갑판 위로 올라와서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면서 “이게 자비로군”하는 말을 남기고 사라져 버린다.
이 영화는 《도널드 크로허스트의 기이한 마지막 항해》라는 실화 소설을 영화화 한 것이다. 필자는 이 영화를 통해서 감독이 진실은 위대하고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지금 50년이 지났어도 그가 어디로 갔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

 

박재관

-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졸업
-세계클리오광고제/칸느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주립대학/캔사스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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