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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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분류] 독일 | 드라마     [개봉일 ] 2017.10.25 재개봉   
[상영시간] 15세이상관람가    [상영등급] 15세이상관람가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 메릴 스트립, 클린트 이스트우드, 애니 콜리, 빅터 슬레잭
 

 

「 세상은 아름답단다 」

 

영화는 돌아가신 어머니 프란체스카의 장례를 위해 남매가 만나면서 시작되는데, 변호사로부터 전해들은 어머니의 유언은 화장을 해서 자신의 유골을 로즈먼 다리에 뿌려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남매는 어머니를 화장시키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하면서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편지와 세 권의 노트를 발견한다. 그 편지는 로버트라는 사람이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였는데, 자신이 죽으면 화장해서 그 유골을 로즈먼 다리에 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 세 권의 노트에는 4일간의 비밀스러운 어머니의 사랑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었는데, 1965년 어느 날, 남편과 아이들이 일리노이주에서 열리는 가축박람회를 참석하기 위해서 집을 떠났다.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프란체스카는 트럭을 몰고 갑자기 찾아온 낯선 남자로부터 로즈먼 다리를 여기서 어떻게 가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그는 로버트라는 이름을 가진 워싱톤 D.C에서 온 내셔널지오그래피 잡지사의 사진기자였다. 처음에는 프란체스카가 길을 설명을 하다가 직접 안내하기로 결정하고 차에 올라탄다. 

두 사람은 가는 중에 이것저것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로버트는 이혼한 남자였고 프란체스카는 고향이 이태리인데 미국인과 결혼해서 지금은 이이오와에서 농장을 하며 살아가는 주부인 것을 알게 된다. 로즈먼 다리에 도착하자, 로버트가 사진의 앵글을 잡기 위해서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것을 프란체스카가 다리 위에서 바라보다가 로버트에게 야릇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로버트가 오늘은 벌써 해가 질 무렵이라 내일 빛이 좋을 때 다시 와야 되겠다고 말한다. 집에 도착하자, 프란체스카가 로버트에게 시원한 차 한 잔 하고 가라고 건네자 로버트가 흔쾌히 받아들인다. 결국 두 사람은 음식을 함께 만들고 저녁을 함께 나누면서 사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는데 서서히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그들이 산책을 하고 돌아온 후, 프란체스카가 로버트에게 왜 이혼을 했느냐고 묻는다. 

이에 로버트가 집을 너무 많이 비웠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어서 프란체스카가 여자 친구는 많이 있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로버트가 난 사람이 좋다고 말한다. 이번에는 로버트가 프란체스카에게 남편을 떠나고 싶으냐고 묻는다. 프란체스카가 약간 상기된 목소리로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자 로버트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자신을 속이지 마세요”하고 나가버린다. 이에 프란체스카가 안절부절 하다가 늦은 밤에 차를 몰고 로즈먼 다리로 가서 메모쪽지를 남기고 돌아온다. 다음날 로즈먼 다리로 간 로버츠가 사진을 촬영하다가 그 메모를 보자, 프란체스카에게 전화를 건다. 그리고 두 사람은 다음 촬영 장소인 할리웰 다리에서 만나기로 한다. 그곳에서 로버트는 프란체스카의 다양한 표정과 모습들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으면서 즐거워한다.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각자 샤워를 하고 저녁식사를 함께 나누려는데, 프란체스카가 오늘 낮에 새로 산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자 그 모습을 본 로버트가 너무나 아름답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추어 블루스를 치면서 사랑을 나눈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에 대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끼지 못한 감정을 느끼면서 이것은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공감한다. 그리고 다음 날 그들은 또 다른 촬영 목적지인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가는데, 거기서 프란체스카는 로버트가 찍었던 사진을 보면서 이것은 단순한 사진이 아니라 스토리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일곱 살 때 이태리에서 이모로부터 받았던 아끼는 목걸이를 로버트의 목에 걸어주면서 선물이라고 말한다. 
그 다음 날 아침에 프란체스카가 세계 여러 곳에 있는 여자 친구들을 다 어떻게 관리하느냐고 묻자, 이에 로버트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느냐고 불쾌하게 생각한다. 이어서 프란체스카가 나는 이렇게 끝낼 수가 없을 것 같다고 하면서 진실을 말해 달라고 요구하자 로버트가 난 내일이면 여기를 떠나야 하는데, 당신 없이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프란체스카가 그럼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눈물을 흘린다. 로버트가 “나와 함께 가자”고 말한다. 내일이면 이제 가족이 돌아올 시간이 임박해지자 두 사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긴장감과 불안에 쌓인다. 프란체스카가 결국 자신의 새 삶을 위해 자신은 모든 것을 버릴 수 없다고 말하자. 로버트가 이러한 감정은 일생에서 단 한번뿐이라고 말하면서 밖으로 나간다. 

로버트는 가족이 없기 때문에 모든 선택의 결정권은 프란체스카에게 있었다. 프란체스카는 가족과 사랑 사이에서 무엇을 택할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결국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것이다. 며칠 후 프란체스카가 남편과 함께 다운타운에 나갔다가 비를 맞으며 자신의 앞에 나타난 로버트를 보게 된다. 프란체스카는 남편의 차 안에서 로버트에게로 뛰쳐나가려고 차의 손잡이를 만져보지만 결국 문을 열지 못한다. 이렇게 그들은 헤어졌고, 그 후에는 평생을 서로 그리워하며 살다 세상을 떠난 것이다. 프란체스카의 마지막 유언은 “이제 내 마지막은 로버트에게 바치고 싶다’는 것, 그리고 자녀들에게”진심으로 너희들을 사랑한다. 세상은 아름답단다.” 라는 것이었다.

감독은 이 영화에서 중년의 두 남녀를 비난하기에 앞서 가족의 행복을 위해 자신의 정욕을 버리는 한 여인의 모습에 더 비중을 두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그녀는 평생 죄책감에서 살았을지도 모르지만, 가정을 지킴으로 자녀들의 가정이 회복되는 놀라운 축복을 가져다 준 것이다. 필자는 이 영화를 마무리하면서 음행 중에 잡혀온 여인에게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 주님의 말씀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

 

박재관

-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졸업
-세계클리오광고제/칸느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주립대학/캔사스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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