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재관의 영화읽기 사울의 아들

2018.11.30 09:31

ohmily 조회 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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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의 아들

「제게 아들이 있어요 」

 

[분류] 드라마  헝가리     [개봉일 ] 2016.02.25 개봉   [상영시간] 107분   
[감독] 라즐로 네메스     [출연] 게자 뢰리, 레벤테 몰나르 

 

 

1944년 독일의 아우슈비츠 형무소의 독가스실에서 일하는 유대인 포로인 사울은 존더코만도(시체처리반)의 일원이다. 존더코만도들은 독일군의 명령에 따라 이곳으로 끌려온 유대인들의 옷을 벗기고 사워실로 들어가게 한다. 그리고 잠시 후에는 절규하는 비명소리가 밖에도 생생히 들린다, 그리고 나면, 존더코만도들이 죽은 시체들을 처리해서 소각장으로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사울은 가스실에서 죽은 시체들을 처리하다가,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은 한 소년을 발견한다. 

그 때 독일군 의사가 와서 잠시 소년의 상태를 살핀 다음에 가스실에서 살아 남은 자는 이번이 두 번째라고 하면서 부검을 해봐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의사가 그 자리에서 소년의 입을 틀어막아 죽이고 시체를 부검실에 가져다 놓으라고 지시한다. 그러자 갑자기 사울이 나서며 자신이 옮기겠다고 하면서, 시체를 부검실에 가져다 놓고, 의사에게 “부검하지 마세요”하고 요구한다. 이에 의사가 “자네 자식이야, 이미 죽었잖아”하면서 “나도 자네처럼 포로 신세야”하고 말한다. 그리고 의사가 사울에게 오늘 저녁에 5분간의 추모할 시간을 주겠다고 말한다. 가스실로 돌아온 사울은 랍비에게 찾아가 장례를 부탁하면서 한 소년의 시체를 꼭 매장해야 된다고 말한다. 

이에 랍비는 그랬다가는 우리 모두가 죽는다고 하면서 대신에 소년의 이름을 말하면 내가 명복을 빌어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울은 그것으론 부족하다고 하면서 다른 랍비를 찾아 나선다. 이러한 가운데 존더코만도들은 수용소 내에서 반란을 계획하고 있었다. 존더코만도의 리더인 비더만 작업반장이 아브라함에게 가서 우리도 조만간 죽음을 맞이할 것 같다는 말을 하는데, 이 말을 사울이 듣게 된다. 한편 수용소의 열쇠가 고장이 나자 비더만은 고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데, 사울은 자신이 고칠 수 있다고 하면서 그를 따라간다. 그런데 사울은 배교한 그리스인 랍비를 찾으러 간 것이었다. 

즉 사울은 열쇠를 고치는 데는 관심이 없었고, 소년의 장례식을 인도할 랍비를 찾고 있었던 것이다. 사울이 랍비를 찾았는데, 그는 수용소 밖에 있는 시체 소각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사울이 그에게 다가가서 장례를 도와달라고 말하자, 그가 묵묵부답으로 무시한다. 그러자 사울이 “당신이 랍비인 것을 독일군 감독관이 아느냐?”고 협박하면서, 그가 가진 삽을 빼앗아 강물 속으로 던져버린다. 이에 랍비가 강속으로 삽을 찾으러 들어가자 사울이 그를 따라 간다. 이에 독일군들은 그들이 탈출하는 줄을 알고 총을 쏘기 시작한다. 그러자 사울이 랍비를 데리고 강 밖으로 나온다. 독일군 감독관이 그들에게 왜 강물 속으로 뛰어들었느냐고 묻는다. 사울이 “삽을 주우러 들어갔다.”고 변명한다. 다행히 사울은 살아나지만, 랍비는 그 자리에서 총살을 당한다. 이걸 본 다른 작업반장이 당신은 어디 소속인데 여기서 이러느냐고 사울을 위협하자, 사울은 ‘비더만의 작업반’이라고 말하고 미리 챙겨온 금붙이를 주고 위기를 모면한다. 

다시 수용소로 돌아온 사울은 소년의 시체를 보기 위해 부검실에 들어갔으나 시체는 사라진 후였다. 그 때, 독일군 장교들과 의사 십여 명이 부검실에 들어왔다가 사울을 보고 여기서 뭐하냐고 묻는다. 사울이 더듬거리며 청소하러 왔다고 말하자, 그들이 한바탕 웃으면서 사울을 내쫓는다. 잠시 후 사울은 의사를 만나서 소년의 시체가 어디 있느냐고 화를 낸다. 이에 의사가 시체실 구석에 숨겨 놓았다고 말하자, 사울이 그곳에 가서 시체를 들춰 업고 존더코만도들의 숙소에 숨긴다. 

이를 본 한 동료가 사울에게 빨리 그 시체를 도로 갖다 놓으라고 말하자, 사울이 수용소에 관한 숨긴 문서를 다 고자질할 것이라고 위협한다. 잠시 후 사울은 독일군 간부의 집무실을 청소하기 위해 불려가는데, 거기서 사울은 독일군이 내일 70명의 존더코만도들을 처형할 것이란 말을 엿듣게 된다. 사울은 이 사실을 존더코만도들에게 전하는데, 그들은 빨리 화약을 받아오기 위해서 사울을 엘라에게 보낸다. 그러나 사울은 엘라로부터 화약을 받지만, 존더코만도에게 화약을 전달하지 않고, 랍비를 찾아 나선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일군들은 가스실의 유대인 수요가 넘치자 수많은 유대인들을 구덩이 속에 넣고 학살을 하는데, 이러한 아비규환 속에서 사울이 찾은 랍비도 총살을 당한다. 그런데 그때 또 다른 사람이 자신이 랍비라고 하면서 사울 앞에 나타나자, 사울은 그를 데리고 죽음의 현장을 겨우 빠져 나온다. 그리고 사울은 그와 함께 존더코만도의 숙소에 합류한다. 아브라함이 사울에게 저 시체는 누구냐고 묻는다. 이에 사울이 내 아들이라고 하면서 꼭 묻어줘야 한다고 말한다. 

아브라함이 “넌 아들이 없잖아” 하고 다시 묻자, 사울이 “있어요”하고 말한다. 이러한 가운데 존더코만도들은 가스실에서 동료들이 처형되기 시작된 것을 알고 최후의 반란을 일으킨다. 총격전이 오가는 가운데,사울은 랍비와 함께 아들의 시신을 메고 수용소 밖으로 탈출한다.  도망가다가 사울이 아들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랍비에게 기도문을 해달라고 요청하지만 랍비는 기도를 하지 못한다. 즉 그는 랍비가 아니었다. 독일군들이 뒤쫓아오자 사울은 시체를 등에 업고 강속으로 뛰어들지만 아들의 시체는 물살에 떠내려가고 만다. 
죽음의 위기에서 사울은 다른 존더코만도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난다. 그리고 폐가를 찾아 들어간 그들은 이제 곧 자유를 꿈꾼다. 그런데 그 때 사울 앞에 한 소년이 나타나는데, 사울은 그 소년과 눈을 마주친다. 사울이 소년을 보고 환하게 웃자 소년은 어디론가 사라진다. 그리고 이어서 폐가 쪽에서는 독일군의 총소리가 들린다.
이 영화는 2015년 칸느영화제 그랑프리의 작품으로 이 영화 속에서 감독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하고 있다. 이에 필자는 정말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존재가 인간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고, 아직도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난해하다는 생각이 든다. *

 

박재관

-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졸업
-세계클리오광고제/칸느광고영화제 수상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알라바마주립대학/캔사스주립대학 교환교수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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