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재관의 영화읽기 마이 러브송

2017.05.29 00:00

KTN_design 조회 수:38

[박재관의 영화읽기]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마이 러브송]

 

마이러브송 이미지.jpg

 

 

영화 ‘마이 러브송’은 올리비에 다한 감독이 연출하고, 브리짓 존스의 일기로 유명한 르네젤 위거(제인 역)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포레스트 휘태커(조이 역)가 주연한 로드무비이다. 또한 이 영화는 세계적인 뮤지션 밥 딜런의 아름다운 OST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치유와 힐링의 음악영화로도 알려져 있다. 

 

제인은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휠체어에 의지하면서 혼자서 살아간다. 또한 그녀는 사고를 당한 후, 가수로서의 직업도 포기하고, 혼자의 힘으로 7살의 어린 아들을 키우는 것이 어렵게 되자 아들을 입양 보내게 된다. 또한 조이는 예전에 소방관이었는데, 가족이 화재를 당하고 죽게 되면서, 사람들은 그가 헛소릴 한다고 따돌림을 놓게 되는데, 정신병원에서도 그를 위험한 사람으로 취급한다. 그런데 어느 날, 조이가 제인에게 찾아와서, 자신은 보이지 않는 세계와 천사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하면서, 가끔 천사와도 대화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 뉴올리안즈에서 열리는 “천사와 대화 하는 법” 저자의 특강에 참가할 것이라고 하면서, 제인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을 한다. 이에 제인은 조이에게 천사가 어디 있냐고 언성을 높이면서, 헛소리 그만하라고 말한다. 그런데 다음날 밤, 정신병원에 있던 조이가 제인의 집으로 몰래 들어가, 예전에 병원에서 제인에게 빌려 준 책을 찾는데, 우연히 편지 한통을 발견한다. 그것은 입양간 아들이 제인에게 보낸 편지였다. 그 편지의 내용은 자기가 이젠 10살이 되었다고 하면서, 그 동안 공부했던 것을 엄마에게 보여주고, 자기가 세례 받는 것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편지의 주소가 뉴올리안즈의 바톤루지로 적혀 있었다. 다음 날, 아침에 갑자기 경찰관과 정신과 의사가 이웃집 남자의 신고로 제인의 집에 찾아와서, 어제 밤에 이 곳에 조이가 왔느냐고 묻는다. 이에 제인은 어제 잠깐 왔다가, 금방 돌아갔다고 거짓말 한다. 이를 숨어서 지켜보던 조이가 제인에게 지금 여기를 떠나자고 말한다. 드디어 그들은 뉴올리안즈로 향하게 되는데, 가는 도중에 엔진 과열로 차에 불이 나면서, 결국 그들은 중고차를 새로 구입하고, 다시 길을 떠난다. 그러나 이번에는 차를 도난을 당하게 된다. 어쩔 수 없이 그들은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가는데, 버스 안에서 조이가 빌리라는 젊은 여자의 잃어버린 반지를 찾아주게 된다. 그것은 그녀의 결혼반지였다. 빌리는 이에 대한 감사함으로 조이를 자기의 우상이라고 하면서, 어느 날 남편이 소리 없이 사라졌다고 고백한다. 또한 빌리는 제인과 조이를 자신의 언니 집 파티에 초대해서 디너를 대접한다.

 

다음날 아침, 언니의 집을 떠난 세 사람은 레스트랑에서 아침을 먹는데, 제인이 지갑을 차에 두고 내린 것을 알게 된다. 이에 그들은 한 명씩 레스트랑을 빠져나가서 버스를 타러 도망을 간다. 그러나 그들은 버스 요금을 낼 수 없었기에 도중에 버스에서 내리게 된다. 이에 화가 난 제인이 방금 전, 레스트랑에서 자신을 제일 마지막에 두고 간 조이를 원망하면서, 더 이상 뉴올리안즈에 가지 않고, 캔사스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조이가 제인의 집에서 가져온 아들의 편지를 내민다. 그러면서 조이는 제인에게 만약 당신이 뉴올리안즈에 가지 않는다면, 아들을 볼 수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 이윽고 밤이 되자, 이 세 사람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일렉트릭 기타 소리를 듣게 되는데, 그들은 거기서 콜드웰이라는 뮤지션을 만나게 된다. 그런데, 콜드웰은 그들을 만나자마자, 악마에 관한 이야기와 에덴동산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음악 세계에 대해서 말한다. 이를 듣고 있던 제인이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하면서 혼자 말로 속삭인다.

 

다음 날, 콜드웰은 제인에게 자신의 공연에서 노래를 불러주면, 5대5의 출연료를 주고, 뉴올리안즈까지도 데려다 주겠다고 제안을 한다. 그러나 제인은 단호히 이를 거절하고, 혼자 휠체어를 끌고 밖으로 나가, 아들에게서 온 편지를 읽는다. 이 때, 제인은 길거리에서 한 노부부를 만나게 되는데, 그들은 제인에게 아이오와로 함께 가자고 제안을 하면서 기타를 치고, 노래도 불러준다. 이러한 가운데, 콜드웰의 공연은 시작되었지만, 제인은 시간이 되었는데도 나타나지 않는다. 이에 조이가 계속 제인이 나타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이 때, 제인이 등장한다. 그리고 노래를 부르기에 앞서, 방금 만났던 노부부, 짐과 캐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즉 제인은 캐롤이라는 그녀가 병이 들어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서도,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 계속 도보로 여행하고 있다고 말해 준다. 따라서 그녀는 그들을 위해 “Land is Land"를 부르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노래를 끝내자, 제인과 일행은 콜드웰과 함께 뉴올리안즈로 향하는데, 그들의 차를 훔친 자를 도로 상에서 만나게 된다. 따라서 이를 추적하다가 오히려 제인 일행은 경찰에 붙잡히게 된다. 이 사건으로 경찰서에 숙수감된 콜드웰은 다른 범죄까지도 드러나게 되면서, 감옥에 가게 되고, 나머지 세 사람은 풀려나게 된다. 드디어 뉴올리안즈에 도착한 그들은 천사에 관한 강연에 참석하게 되는데, 조이가 우연히 화장실에 들렸다가, 오늘 강연하는 저자가 인종 차별주의자임을 알게 된다. 즉 이에 화가 난 조이가 그에게 폭력을 휘두르는데, 이어서 장면이 바뀌고, 바튼루지로 가는 기차역이 등장한다. 그 곳에서, 빌리는 사라졌던 남편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그가 돌아오겠다는 전화였다. 이를 알게된 조이가 잠시 실망한 눈빛을 보이다가, 빌리에게 당신의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즉 그들은 헤어지게 된 것이다.

 

다음은 제인의 아들인 데번이 엄마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이어서 제인과 조이가 그 집 문 앞에 도착하게 되는데, 정작 제인이 들어가지 못하고 머뭇거린다. 이에 조이가 제인의 휠체어를 밀면서 파티가 벌어지고 있는 정원의 무대로 올가간다. 그리고 드디어 무대 위에서 제인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데, 데번이 양부모와 함께 그 자리를 뜨려다가, 제인의 노래 소리를 듣고, 그녀의 무대 앞으로 다가간다. 결국 데번은 엄마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글썽거린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캔사스로 돌아온 제인과 조이가 함께 호수를 바라보면서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누군가를 기다리는데, 그때, 멀리서 차가 와서 서고, 데번이 차에서 내린다. 이번에는 데번이 엄마를 만나러 뉴올리안즈에서 캔사스까지 양부모와 함께 온 것이었다.

 

감독은 이 영화에서 상처와 아픔이 있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진한 사랑과 따뜻한 웃음으로 표현하고 있다. 처음에는 약간 지루한 느낌이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진한 감동이 밀려 왔고, 또한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미장센과 깊고 강한 느낌의 음악도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특히 모든 것을 포기했던 제인이 다시 노래를 부르면서 새로운 꿈을 찾는 모습은 필자에게 너무나 큰 힐링으로 다가왔다. 지금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아름다운 이 영화를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꼭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영화칼럼] 박재관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