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재관의 영화읽기 위대한 임무

2017.06.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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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관의 영화읽기]

 

위대한 임무

“무모해도 옳은 일을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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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대한 임무’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로서, 피터 스펜서 감독의 작품이다. 그는 신학박사 논문을 쓰면서, 준비했던 자료를 모아 ‘다빈치 컬트’라는 책을 발간하면서 많이 알려졌는데, 또한 그는 TV드라마와 광고 감독을 수년간 경험하였고, 최근에는 성경을 주제로 한 TV시리즈를 제작 준비 중에 있다.  

 

영화는 독일군의 점령 하에 있는 1940년대 초반의 네덜란드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그 당시유대인 학살은 도시 곳곳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이에 한스를 비롯한 많은 대학생들이 독일군의 압력에 반기를 들고, 저항운동에 참여한다. 그리고 그들은 학생 저항군 조직이라는 ‘틴에이지 아미’를 만들어, 기독교의 가르침인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자신들의 임무라고 말한다. 이러한 가운데, 한스는 저항 세력들의 편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기 위해서, 개혁 교회 목사의 신분증을 만들어 소지한다. 또한 그들 중에는 피트와 아티가 연인이었는데, 아티의 요청으로 피트가 유대인을 보호하는 임무에 동참하게 된다. 그리고, 시내에서 시계수리점을 운영하던 크리스찬인 코리는 자신의 집을 개조해 유대인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고, 위험한 가운데에서도 대학생들의 비밀조직 활동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어느 날, 유대인들의 선생이었던 유시도 이곳으로 피하게 되는데, 여기서 기독교와 유대교 사이의 율법논쟁으로 한 바탕 말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것은 생명이 우선이냐, 거짓말 안 하는 것이 우선이냐의 문제였다. 결국 생명이 우선이라는 것에 모두들 공감하고 유대인들의 생명을 지키자고 합의한다. 아티는 부모 잃은 유대인 아이들의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독일군 래만 대령은 항상 불만을 품고 있으며, 언제든지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는 위험한 분위기가 도사리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독일군들은 저항군들에게 서서히 압력을 더해가고, 또한 그들은 유대인들을 찾아서 죽이려고 한다. 따라서 그들은 대대적인 가옥 수색을 하면서, 많은 유대인들을 색출하고 잡아간다. 그러나 한스와 유대인들이 대피하고 있는 코리의 집은 비켜간다. 어느 날, 한스가 자신의 집에 잠시 들리게 되는데, 독일군들이 갑자기 들어 닥치자 마루 밑에 몸을 숨긴다. 그리고 독일군의 심문을 받던 아버지가 나치당에 가입한 것을 알게 되고 매우 낙심을 하게 된다. 또한 한스와 저항군들은 자신들의 내부에 스파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가 누구인지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어느 날 밤, 저항군들은 끌려가는 유대인들의 차량을 다리에서 폭파하는 작전을 감행하게 되는데, 동료인 라스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한스와 피트가 그를 다그친다. 그리고 그들은 라스가 스파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에게 독일군을 교란시키는 일을 하도록 지시한다. 결국 그들은 다리 위에서 독일군 차량을 폭파시키고 수많은 유대인들을 구출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생명을 구하는 일이 가장 값진 일이며,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한다. 한스가 독일군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러 갔다가, 독일군 게쉬타포들에게 붙잡힌다. 그리고 그는 고된 심문을 당하지만, 끝내 저항세력의 정보는 말하지 않는다. 결국 한스는 여러 유대인들과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면서, 간단한 편지를 미즈에게 남기는데, “사랑하는 미즈에게 다시 만날 그 날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쓴다. 피트는 동료들과 독일군 군사령부를 침입해서, 신분증, 배급표, 현금 등을 가져오는데, 마지막 순간에서 독일군들에게 발각되어 쫓기다가, 결국 동료인 프랭크가 지붕에서 떨어져 죽는다. 이에 저항군의 내부에서도 유대인들을 살리기 위해서 우리 네덜란드인들이 많이 죽게 되는다는 것에 대해 강한 반발이 나타난다. 그러나 피트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무모해도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가운데, 독일군 래만 대령이 갑자기 아티가 있는 유대인 고아원의 아이들을 강제 수용소로 보내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피트는 아티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아이들을 대피시켜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에 아티가 아이들을 대피시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는 동안에, 피트가 독일군 트럭을 탈취하여 동료들과 고아원으로 향한다. 그리고 다행히 아티와 아이들은 대피를 시키지만, 피트는 잠시 사라진 한 아이를 찾기 위해 함께 떠나지 못한다. 결국 아이는 찾았으나, 피트가 독일군에게 붙잡히고 만다. 다음 장면은 한스가 강제수용소에서 타이프라이터를 치고 있다. 독일군이 한스가 있는 방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거기에 함께 있는 의사에게 질문을 하는데, 의사가 무어라고 답변을 하자 그들이 돌아간다. 이에 한스가 이상한 듯이 무슨 말을 했느냐고 의사에게 묻는다. 그러자 의사가 “너는 폐결핵 환자라서 보호 받고 풀려날 것”이라고 말해준다. 이번에는 피트와 동료들이 사형을 당하러 가는 장면에서 피트가 옆의 친구에게 ”가장 큰 사랑은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친구가 “지금 우리를 구하러 오는 사람은 없겠지?”라고 말하자, 피트가 “그 분이 우릴 구원하셨잖아”라고 말한다. 이에 친구가 “이것이 끝이 아니야, 이것이 시작인거야”라고 말하고, 그들은 총살을 당한다. 마지막에 한스는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는 저항군으로 계속 활동하는데, 아버지도 조국을 위해 저항군의 모든 지휘를 총괄했다는 것을 한스는 나중에 알게 된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기독교인들의 사랑과 헌신을 잘 보여주고 있다. 위험한 죽음의 순간을 겪으면서도 오직 모든 것을 하나님에게 맡기고 나아가는 그들의 믿음은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또한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기에, 그들의 ‘위대한 임무’에 대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너무나 놀랍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감독의 탄탄한 스토리의 구성과 완벽한 연출력이 너무나 생생하게 표현되어 필자는 이 영화를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박 재 관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