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재관의 영화읽기]

워룸

“You are lo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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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룸(War Room, 2015)”은 침례교 목사인 알렉스 켄드릭 감독의 작품이며, 각본은 동생 스테픈 켄드릭이 맡았다. 또한 그들은 그 동안 ‘믿음의 승부(2007)’, ‘용기와 구원(2011) 등 기독교 영화를 만들어 왔으며. 이 ‘워룸’영화에 대해서 미국의 언론들은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승리를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영화의 시작은 딸 다니엘이 자신의 성적에 대해 아빠에게 이야기를 하는데, 아빠는 성적엔 관심이 없고, 오늘 자신의 계좌에서 5000불이 처제의 계정으로 빠져 나간 것에 대해 아내 엘리자벳에게 앞으로 절대 자신의 허락 없이 계좌에 손대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자 이들 부부 사이에는 냉냉한 기류가 흐른다. 


부동산 영업사원 사원인 엘리자벳은 혼자 사는 노인인 클라라의 집을 방문한다. 클라라는 자신의 집을 소개하는데, 엘리자벳이 벽에 걸린 액자를 보고 놀란다. 그것은 클라라가 하나님께 확답 받은 기도의 내용을 액자로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엘리자벳이 돌아가려는데, 클라라가 내일 오전 10시에 다시 방문해 줄 것을 요청한다. 다음 날, 엘리자벳이 다시 방문해서, 팔려는 집의 가격을 물어보자, 클라라는 집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엘리자벳의 가족과 신앙에 대하여 물어 보면서 요즘 기도 생활은 어떠냐고 묻는다.  엘리자벳이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꺼내려는데, 커피가 미지근하자 클라라에게 이렇게 미지근한 커피를 좋아하느냐고 묻는다. 클라라가 나는 뜨거운 커피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주님도 뜨거운 것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클라라가 다시 뜨거운 커피를 가져오겠다고 말하면서 미지근한 커피를 준 것에 대해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즉 클라라는 지금 엘리자벳의 신앙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미지근한 상태인 것에 경각심을 주려고 했던 것이다.
 클라라가 엘리자벳에게 이 세상에서 하나만 더 좋게 바꿀 수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그러자 엘리자벳이 그것은 결혼생활이라고 하면서, 우리 부부는 싸움이 너무 잦다고 말한다. 이에 클라라가 부부 싸움은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라고 하면서 엘리자벳에게 남편을 위해 얼마나 기도하느냐고 묻는다. 


엘리자벳이 거의 기도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클라라가 이 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을 보여주겠다고 하면서 옷장을 열어 보여 준다. 그런데 그 곳에는 여기저기에 기도의 제목과 성경의 말씀들이 벽에 붙어 있다. 클라라가 이곳을 ‘워룸’이라고 말하면서, 여기서 자신은 기도의 전략을 짠다고 말한다. 그러자 엘리자벳이 ‘워룸’, 이러한 기도하는 방은 처음 본다고 하면서, 감동적이지만 나는 이렇게 기도할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이에 클라라가 일주일에 한 시간만 있으면, 자신이 올바른 기도의 방법과 전략을 가르쳐 줄 수 있다고 말한다. 


다음날, 엘리자벳이 다시 클라라를 찾아가 토니에 대해 불만을 늘어놓자 클라라는 남편을 고치려고 하지 말고 기도를 하라고 말하면서, 토니의 문제는 하나님께서 해결하실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엘리자벳에게 남편을 위한 성경구절을 주면서 이 내용으로 기도를 하라고 말한다. 


집으로 돌아온 엘리자벳은 자신의 옷장을 기도의 방으로 바꾸고, 새로운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겠다고 다짐한다. 그런데 그 때, 갑자기 엘리자벳에게 친구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오는데, 그것은 토니가 지금 어떤 여자와 레스트랑에서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본 엘리자벳이 기도의 방으로 가서 기도를 시작하는데, 주님이 지금의 모든 상황을 맡아서 자신의 분노와 아픔을 가져가 달라고 기도한다. 그러면서, 혹시 토니가 잘못을 저지른다면 그냥 놔두지 말라고 하면서, 제발 주님, 저를 좀 도와주세요 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이러한 가운데, 토니는 자신이 근무하는 제약회사와 중요한 거래관계에 있는 베로니카와 식사를 하는데, 갑자기 복통을 느끼자 화장실에 가서 구토를 하게 된다. 
즉 토니는 이 여자와 외도까지도 생각했던 것이었다. 그런데 예기치 않는 일이 토니에게 발생한 것이다. 
더 나아가서 토니는 더 큰 불행을 당하게 되는데, 그것은 그 동안 토니가 자신의 매출 실적을 속인 것이 회사에서 들통이 난 것이다. 결국 토니는 이 사건으로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게 된다. 그날 밤, 토니는 잠을 자다가 악몽을 꾸고 옷장을 열었는데, 거기서 우연히 엘리자벳이 써 놓은 “토니를 위한 기도”라는 제목의 페이퍼를 보게 된다. 이것을 본 토니가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되는데, 결국 토니가 주님 앞에 무릎 꿇고 울면서 기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하나님께 자신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한다. 그리고 토니가 엘리자벳에게 가서 “왜 나를 위해서 이렇게 기도했냐”고 묻는다. 그러자 엘리자벳이 “나는 아직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고, 영원히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토니가 엘리자벳에게 “나를 용서해 주고, 결코 나를 버리지 말아 달라”하고 말한다. 엘리자벳이 이 기쁨을 클라라에게 전하자, 클라라는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셨다”고 말한다. 그리고 화면 속의 엘리자벳의 기도의 방 앞에는 “You are loved"라는 사인이 붙어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엘리자벳이 클라라의 집을 방문해서 뜨거운 커피를 함께 나누는데, 엘리자벳이 ”당신은 하나님이 제게 준 선물“이라고 말한다. 이어서 클라라는 ”당신의 내 기도의 응답이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어서 클라라가 자신의 기도의 방에서 ”하나님, 당신은 당신의 뜻을 이루셨어요.“라고 기도한다.

 

이 영화는 기도와 영적 전쟁을 주제로 한 영화이다. 더 나아가서 감독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응답이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리고 감독은 실제 전쟁에서 작전실로 사용하는 ‘워룸’의 의미를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의 방’으로 대체시키고 있다. 결국 감독은 이러한 기독교적인 영화를 통하여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고, 믿지 않는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한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생각하기에 너무 일방적인 신비주의적인 영적 스토리는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박재관

-오리콤 광고대행사 부서장 및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임

-경주대학교 방송언론광고학과 교수 및 부총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