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소설]

김정숙 수필 BTS를 아세요?

2018.10.12 09:16

ohmily 조회 수: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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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산책 ] 시인의 작은 窓

 

BTS를 아세요?

 

손님이 빗길에 조금 일찍 왔다며 BTS를 아느냐고 묻는다. 솔직히 모른다고 하면서도 부끄러웠다. 7명의 한국보이그룹이 대단하다고 칭찬이 늘어진다. 유엔 연설과 공연 며칠 전부터 길거리에서 줄을 서고 텐트를 치고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을 뉴스에서 보았다며,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하는데 어떻게 미국젊은이들이 그토록 좋아할수 있는지 궁금하단다. 오페라에서 그 언어를 몰라도 대충 뜻만 알고도 좋아하는 것처럼 그런 것이 아니겠느냐며 자연스레 폰으로 써치를 하며 BTS,방탄소년단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입장료가 가장 높은 공연은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가장 저렴한 좌석이 741달러에 팔리고 있다. 가장 비싼 좌석은 3415달러다. 뉴저지 공연은 가장 낮은 가격의 좌석이 571달러이며, VIP석은 최고 8060달러에 팔린다.(2018,6 텐 아시아)  9월 중순의 텍사스의 포트워스 컨벤션센터 공연전을 앞두고는 방탄소년단 멤버의 살해위협문자 때문에 포트워스 경찰이 긴장 했다고 한다. 역시 텍사스 못말린다고!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유엔 본부 연설, 미국 NBC 심야 토크쇼 ‘지미 팰런쇼’ ABC 생방송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 그리고 이달 6일 세계 톱스타들의 무대인 시티 필드 공연까지. 손님도 나도 깜짝 놀랐다. 10월 6일 북미투어 피날레 4만8천석이 매진됐으며 “150분 한국어 떼창' 여기서도 팬들은 노숙자를 돕기 위해 캔 음식과 담요 등을 기부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에 맞춰 팬들이 자선 캠페인을 벌이고 공연장 주변 청소까지 하는 일은 미국에선 보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유엔에서 영어로 연설한 RM은 "진정한 사랑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별을 보면서 꿈꾸지 말고 실천해 보자고 생각했으며, 내 몸의 목소리를 들어보자고 생각했다...그 작은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사람들이 'BTS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멤버들이 있었고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클럽) 팬들이 있었기 때문...실수하고 단점이 있지만 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것...우리 스스로 어떻게 삶을 바꿀 수 있을까. 여러분 목소리를 내달라. 여러분의 이야기를 얘기해 달라.” 
모든 폭력으로부터 아이들과 젊은 세대들을 보호하기 위해 유니세프와  함께했던 End Violence 프로그램은 팬들의 행동력과 열정으로 이 캠페인의 메인 역할을 담당했고, 정말로 세계 최고의 팬들이라고 감사하는  방탄소년단. 그에 못지않게 말레이시아에서는 자선 이벤트를 열고 수익금을 지역 단체에 방탄소년단 이름으로 기부했고,  그들을 통해 타인에게 사랑 전 하는 법을 배웠다는 태국 팬들은 자선활동으로 20만cc 를 헌혈했다.
스타워즈 팬들의 자선 단체인 Force For Change가 미국 유니세프 자선 미션에 방탄소년단 팬들인 아미들도 동참해달라며 #Roar For Change 라는 해시태그를 1번 올릴 때마다 1달러씩 유니세프에 기부돼 굶주린 어린이들을 돕게 된다고 했다. 20여 일간 백만 달러목표로 시작했는데 한국을 비롯 세계 20여개국 아미의 참여로 5시간만에 백만 트윗을 훌쩍 넘어 ABC 방송국조차도 깜짝 놀라 “방탄소년단에 맞춰 아미들이 자국에서는 물론 시리아등 자선활동을 적극적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스타워즈 공식계정 트윗에서 아미들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세계를 위해 뭔가 보탬이 되고 싶도록 만들어준 게 방탄소년단이었다고 했다. 자신을 사랑하므로 타인을 사랑하게 되고 서로에게 감사하며 공을 돌리는 세계의 젊은이들이 사랑스럽다. 
지난 6월 윤영훈 교수(성결대)가 기고한 'BTS 신드롬과 다시 부르는 청춘예찬, BTS(방탄소년단)에게 배우는 기독교 문화의 방향’을 9월 28일 기독일보 이대웅 기자의 글에서 옮겨왔다. “BTS(방탄소년단)에게서 기독교문화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SNS는 이제 새로운 선교의 통로라는 것, 여전히 기독교문화의 중요성은 선명한 콘셉트와 메시지에 있다는 것, 동시대인의 방황과 고민의 대변자로서 메시지의 예술적 공교함을 높여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들이 꾼 꿈과 현실이 막연한 기적이 아니라 눈물 젖은 빵을 씹으며 이루어낸 '피, 땀, 눈물'의 결실이라는 것 말이다. 모두가 고개를 젓는 이 순간에도 대안적 삶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현실에 좌절하거나 타협하지 않고 묵묵히 새로운 변화를 꿈꾸며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지금도 각자의 상황에서 그런 창조적 삶으로 우리를 부르신다.” *

 

김정숙 사모
시인 / 달라스문학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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