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자의 힐링스토리]

아내-엄마, 그 이름의 위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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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들이 하나 더 있어요. 저의 집 큰 아들이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시대를 초월하여 남편에 대해 아내들이 하는 말입니다. 우스게 소리인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마는 않은 듯 합니다. 남편의 보호와 지원을 받는 아내이면서도 자녀를 돌보듯이 남편을 대해야 할 때가 있기 때문이지요. 또 자녀에게는 어떻습니까? 엄마이면서 때로는 친구여야 하고 사감이 되어야 할 때가 있고 멘토가 되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아내-엄마는 한 사람임에도 가정에서는 여러가지 역할 수행을 해야 합니다. 하루종일 가족을 위해 보내는 시간이 거의 다인 듯 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 밤에 잠자리에 누울 때 까지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자녀가 어릴 수록 이 상황은 더 심합니다. 밥 먹을 틈조차 없어 허기진 배를 채우듯이 허겁지겁 식사할 때가 많습니다. 곱게 단장하고 외출하는 일이나 친구를 만나는 것은 생각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엄마-아내의 역할이 무거운 짐처럼 느껴집니다. 버거울 때도 있습니다. 누구의 아내나 누구의 엄마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의 인생이 없는 것처럼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존재감이 없는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사는 것이 무의미하기도 합니다.

 

어느 누구도, 어떤 기관에서도 아내-엄마에게 임명장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내-엄마라는 존재만으로도 주어진 사명이 있습니다. 가정을 “세우는 일”입니다. 가정은 가장 작은 집단이지만 그 어떤 집단보다 중요합니다. 가정은 기초와 같습니다. 기초가 튼튼하고 건실해야 그 위에 세워진 것이 온전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기초가 흔들리면 그 위에 세워진 모든 것이 흔들리고 결국은 무너집니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도 가정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가정은 한 나라의 기본 단위이며 기초 단위이기 때문입니다. 각 가정의 구성원이 건강해야 그들로 구성된 지역사회가 건강해집니다. 각 지역사회가 건강해야 그들로 구성되는 나라가 건강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정의 기초는 누구일까요? 바로 아내-엄마입니다. 아내-엄마가 가정의 기초입니다. 아내가 가정을 건강하게 세울 수도 있고 허물 수도 있습니다. 아내의 정신적, 심리적 방황으로 자녀가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해 가족의 몸과 마음이 병들기도 합니다. 어린 자녀와 온종일 집에 있는 것이 지루하고 지겨움을 느낀 한 엄마가 아이가 잠든 사이 집을 나섰습니다. 딱히 갈 곳도 없고 집에서 멀리 갈 수도 없어서 집 근처에 있는 은행에 갔습니다. 시원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아이가 잠자고 있으니 별일 없겠지. 그동안만 있으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잡지를 집어들었습니다. 이 엄마의 이런 행위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마음의 병이들고 말았습니다. 아내의 가출로 자녀들이 친척집이나 조부모집에 맡겨지는 등 가족들이 뿔뿔히 흩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정에 어떤 풍파와 어려움이 있어도 아내-엄마가 중심을 잡고 굳건히 서있으면 그 가정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건제합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아내는 가정을 세운다고 성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기초는 보이지 않습니다. 사람의 눈에 띄지도 않습니다. 존재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나무의 경우를 보면 열매가 찬사를 받습니다. 나무의 푸른 잎사귀가 관심을 받습니다. 그러나 뿌리가 없다면 탐스러운 열매도 무성한 잎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아내-엄마는 나무의 뿌리와 같은 존재입니다. 그들의 희생으로 가정이 세워지고 가족이 성장하게 됩니다. 엄마의 24시간의 돌봄이 있기에 어린 아기는 무럭무럭 성장합니다. 뼈가 굵어지고 살이 붙습니다. 몸의 모든 기관들이 튼튼하고 정상으로 자라게 됩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 더 많은 밀알을 생산해 낼 수 있습니다. 아내-엄마는 가정에서 한 알의 밀알과도 같습니다. 아내-엄마의 희생으로 가정이 온전히 세워집니다. 남편이 일터에서 자신감있게 맡겨진 일에 충실 할 수 있는 것도 아내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도 마찬가지 입니다. 학교에서 안정감으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것도 엄마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내-엄마가 흔들리면 남편도 자녀도 갈팡질팡합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일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집 밖에서 지치고 상처입은 마음과 몸을 어디에서 회복해야 하나요? 가정에서 회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일을 위해 심신이 사랑과 돌봄으로 충전되어야 합니다. 그 역할이 아내-엄마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장미자
텍사스주 전문 심리상담사 (LP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