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대학 입학원서 작성을 위한 조언

“자기 이력에 훌륭한 스토리 텔러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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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에서는 음식에 대한 프로그램이 부쩍 늘어난 것 같다.  대입원서를 작성하는 일은 마치 준비된 재료를 갖고 음식을 요리해 평가 받는 일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향을 입히고, 간을 잡고, 정갈한 그릇에 음식을 담아내는 마지막 손길까지 흡사하다.

같은 재료라도 조리법에 따라 각기 다른 음식 맛을 낼 수 있듯이 학생 개개인의 이력과 역량이 아무리 비슷할지라도 손길에 따라 각기 다른 느낌의 원서로 표현되어질 수 있다. 

원서에 적는 이력 중에 의미 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

수상경력, 클럽활동, 예체능 활동, 리서치, 인턴, 일한 경험 등을 원서에 기입할 때 각각의 이력에 대해 부연 설명을 쓰는 난이 있다. 
이 대목에서 많은 학생들의 경우 몇몇 특정 활동에 대해 단순 참여만 했기 때문에 별로 할 얘기가 없다고 하며 아무런 부연설명을 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대학 입장에서 볼 때는 아무 의미도 없는 활동을 기재하는 학생의 행동을 이해 못 할 수도 있겠다. 

나에게 있어 그 활동의 의미와 영향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그것이 잘 전달 되어질 수 있도록 한 글자 한 글자 애착을 갖고 적어보길 바란다. 별로 큰 의미가 없는 이력에 의미를 부여해 줄 때, 죽어있는 이력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스토리 텔링

훌륭한 달변가는 이야기를 할 때, 감정 라인을 잡는데 집중한다.
대학 지원서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감정라인을 잘못 잡는다면, 원서를 읽는 내내 불편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음식은 간이 조금 세도 되고, 어떤 음식은 간이 심심해도 좋을 수 있다. 

학생이 쓰게 될 내용도 그렇다. 스토리 라인에 따라 감정라인을 강하게 잡아도 좋고 또는 반대로 무덤덤하게 잡는게 이야기의 중심을 잡는데 보다 효과적인 울림을 만들 수도 있다.  이야기와 내 감정라인이 절묘하게 줄타기 할 때, 이야기의 사실감과 몰입도가 극대화 될 수 있다.
원서를 쓰고 있는 있는 이 순간만큼은 훌륭한 스토리 텔러가 되길 바란다.  미담이 있는 사람은 오래도록 기억에 머문다. 

 

실패의 경험은 성장을 의미한다

 자신의 약점이나 실패에 대해 말한다는 건 용기와 성숙함이 필요할 것이다. 
그 점을 현명하고 긍정적인 관점에서 잘 잡아내면, 인간적인 향을 입힐 수 있고, 포용할 수 있는 성숙함을 입힐 수 있다. 쓰라린 경험을 이야기할 때도 그 한 막만 성숙하게 들어 내면, 울림 있는 삶의 지침을 배운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역경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을 Victom(희생자)으로만 포지셔닝 하고 끝내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해 달라는 것인데, 심적으로는 이해가 가지만 이로 인해 합격을 이끌어내기는 힘들다. 

예를 들어, 과거 학생 중에 자기 언니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아 우울증 치료를 받은 학생이 있었다.  10학년 때 SAT 시험에서 2,200점을 넘길 정도로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었는데, 언니의 사망 이후에는 방에서 나오려 하지 않고, 학교도 안 가는 날이 많아지면서 그야말로 학교 성적이 올 A에서 F를 받을 정도로 곤두박질 치는 상황에 까지 이르렀다. 

이럴 경우 심적으로는 학생이 받은 충격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이러한 역경을 극복해 낸 것이 지원서에 보여지지 않고 단지 자신을 희생자로만 표현하고 동정을 구하려 한다면 냉정하게 얘기해서 그 어느 학교도 우울증이 있는 학생을 받아들이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즉, 동정을 구하며 자신을 단지 Victom(희생자)으로 표현하고 마치는 것이 아니라 역경을 극복해 낸 Victor(승리자)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의도한 결론이 효과적으로 전달되어야 한다

결론은 ‘내가 대학이란 무대에 어떤 역할로 어떻게 공헌할 것인가’ 이다. 원서 어딘가에서 우리는 이 질문에 답을 해야 하고, 그들은 원서 속에서 그 답을 찾을 것이다.  
이렇게 초안으로 작성된 원서는 주위에 믿을만한 사람들에게 보여줘 모의 심사를 부탁해 보고 내가 의도한 결론이 효과적으로 전달 되었는지 알아봐야 한다. 계속되는 수정과 보완을 통해서만이 완벽한 원서가 만들어 질 수 있다. 

실제로 경쟁이 치열한 대학일수록 입학사정관들의 입맛은 더 섬세하고 까다로울 수 있음을 기억하기 바란다.
공통지원서의 어카운트 개정은 오는 8월 1일부터 시작되므로 12학년을 앞둔 학생이라면 최소한 이번 여름 방학 때 공통지원서에 나오는 에세이는 마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글 _ 저스틴 김

전 세계 6개국 50개 브렌치를 두고 있는 미국 최대 SAT 학원의 본사 원장 역임.

엘리트 교육그룹 4명의 리저널 디렉터 중 한 명으로 매해 수많은 만점자와 아이비리그 합격생들을 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