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곳곳에서 홍역이 역대 가장 강력한 기세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홍역 발생 지역에 포함된 텍사스의 예방 백신 면제율이 계속 증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텍사스 보건국은 홍역 유행에도 불구하고 이번 학년도에 비과학적 이유로 자녀에게 홍역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부모들의 수가 급증했다고 관련 보고서에서 밝혔다.
자녀에 대한 백신 접종을 거부한 해당 부모들이 이번 학년도 들어 14% 증가했으며, 이러한 증가세가 15년째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Texas 등 미 전역 17개 주에서 의무 사항인 학교 백신 접종을 부모들의 양심이나 가치관에 따라 면제를 허용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텍사스를 포함 총 23개 주에서 홍역 발병이 보고됐다. 지난 주 목요일(2일) 기준으로 1994년 이후 가장 많은 760여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텍사스주의 경우 총 면제 건수는 64,176건으로, 부모들이 예방접종 요건을 거절하도록 허용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약 2,00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3-2004년에는 약 3,000명정도 였으며, 2017~2018년에는 5만7000명에 약간 못 미쳤다. 한편  베일러 의과대학 전염병 전문가인 피터 호테즈는 “백신 면제 때문에 홍역이 전국적으로 돌아오는 시점에서 텍사스의 면제 추세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것은 불안하다”고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