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세요? ‘스드메’ 준비보다 ‘결혼예비학교’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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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세미한교회 결혼예비학교 종강 … 이민사회 맞춤형 결혼준비

달라스 한인 이민 역사가 깊어질 수록 1.5세와 2세들의 결혼 또한 중요한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에서는 지난 10월 20일(일)부터 11월 24일(일)까지 총 6주간 ‘결혼, 영성에 눈뜨다’라는 주제 아래 결혼을 앞둔 커플 및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제2기 결혼예비학교’를 진행했다.
이현승 목사는 “결혼예비학교는 한국에도 많은데 세미한교회에서는 특별히 미국이라는 상황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많은 커플들이 준비없이 결혼했다가 위기를 맞는 경우가 많고, 1.5세, 2세, 유학생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곳 청년들은 각자가 처한 입장과 신분에 따라 생활방식, 재정, 언어, 문화 적응능력, 가족들이 사는 곳 등 복잡한 문제들이 더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우리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으며, 궁극적으로 사람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의 기독교적 결혼관을 확고히 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첫째 주에는 ‘결혼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담임목사의 성경적 결혼관 강의가 있었다.
둘째 주에는 ‘배우자를 알고 싶어요’라는 주제로 배우자의 가족사에 대해 서로 들려주고, 약식 MBTI 검사를 통해 배우자의 성격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셋째 주 주제는 ‘결혼준비의 실제’로, 이민자 자녀들은 가치관이 다양하기 때문에 재정플랜, 거주 공간, 가사분담, 가정교육, 여가활동, 영적생활 등 삶의 모든 영역에 충분한 대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재정 전문가이자 세미한교회 집사인 브라이언 김 씨를 초청해 크리스찬의 올바른 재정관리에 대한 강의도 진행했다.
넷째 주에는 ‘사랑과 성’을 주제로 남편과 아내의 역할을, 다섯째 주에는 가족치료 상담사인 윤흥순 집사가 ‘부부간의 의사소통’을 주제로 갈등에 대한 이해와 해결방법을 나눴다.
마지막 여섯째 주는 ‘언약과 축복의 시간’으로 각 커플들이 부부 십계명을 작성해오고 미리 결혼서약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마지막 시간에는 ‘결혼 선배의 결혼과 삶’에 대한 간증을 나누며, 함께 도와주고 조언을 해줄 멘토들을 연결하는 시간과 함께 6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 참석자는 이번 결혼예비학교의 주제인 ‘결혼, 영성에 눈뜨다’ 책을 함께 읽으며 “하나님을 의뢰하고 경외하는 가정을 꾸리고자 노력하며, 타인을 섬기는 삶을 밖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또 다른 참석자는 “결혼은 하나님께서 우리 두 사람을 위해 마련해주신 영적 훈련임을 깨달았고, 앞으로 배우자와 함께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내년 5월에 결혼을 앞두고 이번 결혼예비학교에 참석한 에스더 한 씨는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목사님께서 솔직하게 말씀해주신 결혼생활 요령을 전해들으며 조금이나마 더 결혼에 준비된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예비남편인 제임스 민 씨는 “결혼준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스드메’(스튜디오 사진촬영, 드레스, 메이크업의 줄임말)가 아니라 배우자를 이해하고 하나님 중심의 가정을 꾸리는 것임을 배우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현승 목사는 “뉴송교회에서도 한 신혼부부가 참석했는데 그 부모님으로부터 결혼예비학교를 통해 자녀들이 깊이 하나님을 만나고, 좋은 시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이메일도 받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결혼예비학교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라며 “이같은 교육이 DFW 지역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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