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다리 밑 사역’처럼 “선교하는 교회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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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리교회, 도미니카 공화국 김성욱 선교사 초청 ‘선교 페스티발’ 개최

지난 2일(일)부터 9일에 걸쳐 캐롤튼에 위치한 한우리교회(담임목사 오인균)에서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사역하는 김성욱 선교사를 주강사로 ‘선교 페스티발’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성욱 선교사의 선교보고와 간증, 장용혁 선교부장의 한우리교회 선교전략 및 선교상황 보고가 있었으며, 특별히 예배실에서 체육관으로 가는 로비와 복도에 선교부 부스를 설치하고 각 단기 선교팀을 소개하고 단원을 모집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한우리교회 선교 페스티발에서 말씀을 전한 김성욱 선교사는 도미니카 공화국 수도 산토 도밍고의 빈민가인 ‘다리 밑’에서 사역하고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북아메리카 카리브 제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이티, 푸에르토 리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다.
비슷한 이름의 국가로 도미니카 연방이 있는데, 도미니카 연방은 공화국보다 좀 더 카리브해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크기도 작고 경제적으로 더 가난하다.
김 선교사가 사역하는 다리 밑에는 2,000여 세대의 판자집이 있고, 일주일에 2번 밖에 물이 공급되지 않는다. 약 70년 전부터 범죄자들이 형기를 마치고 다리 밑 강가 늪 지대에 불법 거주를 시작하면서 형성된 곳이다.

<45페이지에 이어> 상습적으로 마약거래가 이뤄지며, 총기사고와 성범죄, 에이즈가 만연해 현지인 및 경찰들도 들어가기를 꺼려하는 지역이다.
김성욱·노명순 선교사 부부는 지난 22년간 바로 이런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고 특히 어린이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역해왔다.
학교도, 병원도 전혀 없는 ‘다리 밑 동네(Village of Under the Bridge)’에서 선교사역을 시작한 이후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설립하고 교육사업과 의료사업 등 사회사업도 더불어 진행해왔다.
‘다리 밑 교회’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영원한 소망교회’를 세워 복음을 증거해왔으며, 유치원에서 중학교까지 오전반과 오후반을 합쳐 700여 명의 학생이 다니는 ‘영원한 소망학교’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김성욱 선교사는 설교를 통해 “동네 환경이 열악하고 하루 한 건씩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그래도 우리 교회는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고, 전기가 24시간 들어오고, 컴퓨터도, 빵도, 선물도 있어서 아이들이 몰려왔다”고 말했다.
또 “다리 밑에서 하루 한 끼 먹는 아이들이지만 그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치고 싶어서 백방으로 악기도 만들고 구색을 맞추고 또 가르칠 선생님도 구해서 밴드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정말 즐겁게 활동했지만 그 와중에 예상치 못한 총기사고가 일어나 아이가 하늘나라에 갔고, 그 일로 인해 교회가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면서 “다리 밑에 들어간지 22년이 됐는데, 그 동안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적도, 고통과 고난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총이나 칼이, 마약이 우리를 상하게 하지 못했다”는 신앙고백도 전했다.
한우리교회 선교부를 담당하는 허진 목사는 김 선교사를 “예수님의 사명 받은 사람이 어떠한가를 삶으로, 웅변으로 보여주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어린 아이들을 말씀 가운데 그리스도의 제자로, 일꾼으로 키우기 위해 힘썼고, 그 아이들이 대학교, 또 대학원까지 가서 의사도 변호사도 되어 다시 다리 밑 교회 아이들을 키우는 모습을 보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리고 “한우리교회에서 올 해 10개 정도 단기 선교팀을 만들고 나갈 계획이 있는데, 이번 선교 페스티발을 통해 많은 분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오인균 목사는 “이번 행사가 한우리교회에서 처음 있는 행사인 만큼 많은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며 “선교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불러 일으키고 선교에 동참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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