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텍사스의 로맨티스트 진행자 김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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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들과 아침 인사를 나누는 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6년을 하루같이 청취자들을 만나며 오늘도 라디오를 듣고 있을 어르신들부터 부모님 차에서 듣고 있을 학생들까지 고려해 선곡을 한다는 세심한 진행자이자 여전히 “오늘도 좋은아침입니다”하고 인사하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로맨티스트. 매끄러운 진행과 편안한 토크로 텍사스 한인들의 아침을 맞아주는 굿모닝텍사스 지기이자 DKnet 라디오의 든든한 기둥인 김진언 진행자를 만나보자.

DKnet에서 방송을 하신지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다. 얼마나 됐나.

DKnet 첫방송 부터 함께 했다. 2012년 6월 1일이 공중파 첫방송이었으니까 어느새 벌써 7년 반 정도 되었다. 주로 아침 출근길 방송과 오후 토크쇼를 진행해 왔다. 굿모닝텍사스만해도 2014년 1월 1일 부터 시작했으니까 6년간 진행했다.

특히 애착을 가지고 진행했던 프로그램이 있다면.

아무래도 DKnet의 하루를 시작하는 첫 생방송인 굿모닝 텍사스가 가장 애착이 간다. 달라스 지역에서 아침 7시는 일반적으로 조금 이른 출근길인데 그 시간에 부지런히 하루를 시작하시는 분들과 매일 ‘오늘도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인사하면서 시작하는 그 시간이 참 좋다.

굿모닝텍사스 소개를 한다면

6년 동안 몇번의 개편은 있었지만 출근길 아침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생생한 뉴스와 필요한 정보들 그리고 우리 주변의 다양한 이야기들까지 너무 무겁지 않게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나름대로 아침 출근길 선곡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는 편이다.
들으면서 기분 좋은 아침을 시작 할 수 있는 그런 음악들을 고르려고 노력하는데, 특히 아침에 부모님의 차를 타고 등교하는 학생들까지 생각해서 선곡을 하는 편이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핸드폰으로 뉴스를 확인하고 소셜미디어를 열어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이민 사회의 특성상 미국의 소식들을 아침마다 확인 하기가 쉽지 않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을 한국에서 보도가 되면 그걸 통해서 뉴스를 알게 된다는 얘기를 들은 적도 있다. 그래서 라디오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매일매일 새로운 뉴스를 우리가 정리해서 알려드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아침 방송이라 특별히 어려운 점이 있다면

그냥 아침에 생방송에 늦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아프지 않으려고도 꽤 노력하고 건강 관리를 하는 편인데, 추위를 잘 타는 편이어서 환절기 에어콘 바람을 맞으면 아침에 목소리 관리가 잘 안되곤 해서 힘들때가 있다.
아무래도 아침 방송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녁 늦게까지 다른 스케쥴이 있을때면 아침 생방송을 진행하기 힘들 때가 가끔 있다. 피치 못하게 주중에 밤 늦은 시간까지 스포츠 중계를 하고 나면 그 다음날은 하루 종일 제 정신이 아닌것 같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방송에피소드가 있다면.

DKnet 방송 초기에는 많은 것이 어설프고 서툴러서 실수도 많이 했다. 방송중 웃지 못할 사고들도 종종 있었던것 같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어설펐기 때문에 더 재미있었던 순간들도 있었다.
행시열전이라는 청취자들이 행시 글짓기에 참여하는 코너가 있었는데 생방송 시간 계산을 잘 못했다. 그래서 방송이 끝나고 다음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들어가서 미처 다 소개하지 못한 사연들을 읽어드렸던 기억이 난다.
또 생방송 중에 청취자들의 사연과 채팅방 글에 웃음이 터져서 방송 진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방송 사고를 냈던 기억도 생생하다. 많은것이 부족하고 어설펐지만 잊지못할 순간들이었다.

방송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항상 잘 듣고 계시다는 말씀을 해주실 때 가장 행복하다. 방송을 하면서 단순히 정보를 많이 접하게 되기 때문에 지식의 폭이 넓어지는 것 뿐만 아니라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삶이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이전에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매 순간 깨닫고 알아가게 된다.
그리고 가끔 주파를 넘어서 청취자와 공감이 강하게 되는 순간이 있는데, 그럴때면 뭔가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하고 뭔가 소식이나 정보를 전해드렸는데 도움이 되셨다고 말씀하시면 참 보람되다.

앞으로 이런 방송은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하는 것이 있나. 있다면 어떤 방송인지.

어린 시절에는 무대에 서는 사람이 되고 싶은 꿈이 있었다. 그리고 학교를 다니면서는 사역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 지금은 라디오를 하면서 이것도 나름의 사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여러 삶의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소소하게 나눌 수 있는 방송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 또 ‘고상한’ 음악 이야기를 하는 방송도 해보고 싶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나이가 들어서도 한 프로그램을 몇십년씩 진행하는 진행자로 남아 청취자들과 계속 만나고 싶다.

© KTN 보도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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