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주님과 교통하는 영적 실재의 삶을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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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im의 ‘책 속에서 발견한 영성과 지혜’

‘책 속에서 발견한 영성과 지혜’라는 첫 번째 칼럼으로 C. S. 루이스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다루었다.


책의 서두에서 전하는 통찰력 가운데 얻은 것은 “찰나의 감각적 경험과 일상의 현실에 휩쓸리지 말라”는 것이다. 물론 아직도 이 책에서 우리에게 주는 영성과 지혜는 무궁무진하다. 천천히 주제에 맞추어 그의 변증적 통찰력을 깊은 샘물에서 물을 긷듯이 계속해서 다뤄볼 요량이다.


주제를 따라 가다보니 자연스럽게 프란시스 쉐퍼의 ‘쉐퍼의 편지’라는 책이 손에 잡혔다. 프란시스 쉐퍼는 20세기에 미국의 대표적인 목사로 그는 기독교의 실천적인 생활 영성에 대한 진지한 발자취를 굵게 남겼다. 그의 영성에 대한 본격적인 추구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미국 장로교의 해외선교사로 파송되었던 스위스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그 곳에서 5년여간의 파송 선교사의 임무를 마치고, 계속해서 남아 그 유명한 ‘라브리’를 세워 근 30여년간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에게 기독교 사상과 영성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현재 라브리는 전 세계 여러 나라에 퍼져 있고, 한국에도 강원도 양양에 지부가 있다.


그는 지난 세기 세계대전 이후 서구 세계가 자유주의와 실존주의, 그리고 동양의 신비주의에 많은 지성들과 젊은이들이 영향을 받는 것을 보고, 실질적인 기독교의 영적 실재의 삶에 대해 강연, 설교만이 아니라 라브리에서 사람들과 더불어 살며 실제적인 삶을 통해 보여주었다.


우리는 선택하든 하지 않았든 저절로 현실이라는 이 거대한 압박의 일상에서 감각적인 경험을 추구하며 산다.


하지만 이것이 실제의 삶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일지라도 우리는 다른 어떤 것을 다시 추구하지 않고 살 수는 없다.


설사 자신은 그 어떤 것도 선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신을 흘러가는 대로 맡긴다 할지라도 그것마저도 어쩌면 이미 동양의 도교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을 수도 있다. 스스로는 몰랐다 할지라도. 그래서 쉐퍼는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통찰력은 예수 그리스도와 맺는 관계를 통한 영적 실재가 없다면 그 어떤 것도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기독교 영성의 실재란 무엇인가?


우리는 흔히 바른 신앙을 얘기할 때 가장 먼저 교리의 중요성을 말하고는 한다. 물론 바른 기독교 신앙의 교리를 지적으로 선언하고 분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세상의 공중권세 잡은 자의 유혹과 이단에 대한 변증과 방어는 꼭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쉐퍼는 그 이전에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영혼이 인격적인 하나님과 매일의 삶 가운데 교통하는 개인적인 관계라고 한다.


기독교 신앙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에 대한 사랑과 성령의 도우심에 따라 영적 실재의 삶을 사는 것이다.


쉐퍼는 교회가 바른 교리와 입장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며, 단지 그것은 하나님과의 영적인 생동감 있는 관계로 들어가기 위한 출발점으로서 중요하다고 한다.


생동감 있는 영적 실재 속에 사는 삶은 먼저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영적이고 초자연적인 삶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사는 것이 눈에 보이는 물질로 인해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사는 것이라는 것을 날마다 주님과의 관계 가운데 알고 누려야 한다. 이는 바로 히브리서 11장 1절이 말하는 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이다.


그리고 우리는 삶 가운데 만나는 사람이 누구이든지 간에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 주라는 부르심을 받았다. 타인의 잘못을 공격하는 것보다 사랑이 더 필요하며 오히려 남을 이기는 것에서 더 많은 것을 잃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래서 쉐퍼는 라브리로 몰려드는 전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실제로 노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믿음의 실재를 배우도록 하였다.


그는 믿음의 실재는 영적인 것 뿐만 아니라 재정적인 필요를 포함한 모든 일상적인 삶 속에서 성령님이 우리를 실제적으로 인도하신다는 주님의 약속을 믿는 것이라 말한다.


이는 단순한 지적동의가 아니며 하나님과의 인격적이고 사랑에 찬 날마다의 교제를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인의 영적인 실재의 삶이요 경건의 삶이다.


그래서, 오늘도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에 섭리하시는 주님의 우리를 향하신 사랑에 가슴이 떨리고 눈물이 난다.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나의 말을 인하여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 “ (이사야 66장 2절) 날마다 주님 말씀 앞에 감동으로 떨며 순종하는 코람데오의 삶을 소망한다.

다니엘 김
한국정부 국책금융기관 여신심사 및 신용평가역
Financial Consultant
LA 소재 한국정부 투자금융관 역임
Covenant Theological Seminary 목회학 석사
현 플라워마운드 교회 전도·선교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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