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영어 이렇게 말해도 되니?’의 진행자 귀염둥이 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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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계를 여행했지만 여전히 한국이 제일 좋아요”

DKnet 라디오의 인기 프로그램 달라스라이프에 매주 화요일마다 찾아오는 게스트가 있다. 바로 청취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대니이다. 달라스라이프의 정가영 진행자는 “모르는 사람이 방송을 처음 들으면 다 한국인 교포라고 생각할 정도로 한국말을 잘 한다. 함께 코너를 진행하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재밌고, 대니가 나오는 날은 채팅방이 유난히 활발해질 정도로 인기가 좋다. 나도 대니에게 영어를 배우고 싶어질 정도다. 혹시 아직 대니를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보이는 라디오를 꼭 한 번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다”며 코너에 대한 애정과 든든한 코너 진행자로서 대니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팬들이 대니를 사랑하는 만큼이나 DKnet라디오를 사랑하는 대니를 만나보았다.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름은 대니얼인데 한국친구들이 편하게 대니라고 부르고 있어요 92년생인데 미국에서 태어나 하와이에서 오래 살다가 17살때부터 세계 곳곳을 여행했다. 가장 좋아하는 곳은 한국이다. 한국에는 모든 것이 다 있다. 아름다운 자연과 현대적인 것이 함께 있고, 늦게까지 놀 수 있고 예쁜 곳이 많다. 한국드라마를 너무 많이 봐서인지 몰라도 한국에 대한 로망이 있다. 예를들면 남산타워가 연인들을 위한 장소처럼 느껴진다던가 그런 것들이다.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면서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한국에 있는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그때 한국에 가게 되었는데. 한국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줬고 그런 예쁜마음들이 고마웠고 한국에 계속 살게 되었다.

진행하시는 코너는 어떤 방송인가요?

주로 한국분들이 들으시는 방송이기 때문에 미국생활에서 필요한 조언을 해드리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유용한 영어 표현에 대해서 알려드리고, 또 미국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통해서 미국과 한국의 문화차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 방송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있다면?

한국에서 미국에 온 다음에 한국어를 쓸 일이 없어서 한국어를 잊어가고 예전보다 한국어를 못하게 되는 것이 안타까워서 한국분들이 많이 오시는 식당에서 일을 시작했다. 한국말도 계속 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는데. 식당에 손님으로 오셨던 라디오 제작국장님을 만나게 되었고 내가 한국어를 잘 하는 걸 보고 방송에 대해서 알려주셨고, 이렇게 라디오를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은 일주일 중에 내가 가장 기다리는 일이고, 매우 즐겁게 하고 있다. 말하자면 한국의 길거리캐스팅 같은 재밌는 기회였다. 한국에서도 방송에 출연할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출연하지 못하고 미국에 오게 되어 아쉬웠는데, DKnet을 만나서 행운이었다.

프로그램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는지?

사람들이 한국어가 유창하다는 말을 하는데, 내가 생각하는 유창함은 내가 나답게 말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직은 나답게 얘기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하지 못하기 때문에 답답함이 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눈치를 많이 보지만, 미국 사람들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그냥 한다. 그래서 내가 모르는 사이에 혹시 실수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방송 외의 시간엔 주로 뭘 하나요?

좋아하는 것이 많다. 운동도 좋아하고 책도 좋아한다. 배드민턴도 좋아하고 철인 3종경기에 참가한 적도 있다. 한국책도 많이 읽는다. ‘미움받을 용기’를 가장 감명깊게 읽었고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도 재미있게 읽었다. 또 ‘정의란무엇인가’도 원래 영어로 나온 책이지만 한국어로 읽었다. 그런 책들이 여럿 있다. 지금도 집에 한국책이 많이 쌓여있다.

팬들이 많다고 들었다

팬들이 많다고 하는데, 아직 만나본 적은 없다. 대신 방송할 때 채팅방에서 반가워해 주시는 분들이 있다. 나도 채팅창에 들어가서 보는데 너무 재밌고 항상 감사하다.

끝으로 DKnet 청취자들과 KTN 독자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여러가지 많은 일 들 중에 라디오가 가장 재밌다. 라디오를 매일 하고 싶다.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더 돕고싶다. 특히 지금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영어를 잘 하고 싶은 분들이 많으신데, 조금만 더 용기를 내어 미국 친구도 사귀고 다양한 경험을 하실 수 있길 바란다. 제가 도와드리고 싶다.


문성희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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