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연, 대한민국 정부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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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공중파 라디오 연합, 이낙연 국무총리 예방
한인 라디오 방송국 현안 등 논의

DK 미디어 그룹이 주도하는 미주 연합회(이하 미라연, 회장 스캇 김) 소속사 대표들이 지난 1일(금) 이낙연 국무총리를 예방해 환담을 가졌다.
이날 환담회는 서울 광화문 국무총리 집무실에서 열렸으며, 이낙연 총리는 참석한 미라연 각 대표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후 기념촬영을 했다.
이낙연 총리는 미주 한인 사회의 여러 소식을 전하는 한인 라디오 방송국에 대한 현안을 청취하고, 특별한 어려움은 무엇인지 묻기도 했다.
DKnet 라디오 방송국의 김민정 사장은 이민 사회라는 제한된 마켓에서의 광고 수주의 어려움, 전통 미디어로서 디지털 플랫폼과 경쟁, 콘텐츠 개발 및 방송 인력 구인 등 라디오 방송국 뿐만이 아니라 이민 사회에서 미디어들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전했다.
또한 미라연의 출범이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서로 도우며 상생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환담회에서 각 라디오 방송사 대표들은 현실적 어려움 외에도 재외 선거 등 한국 정부와의 협력 필요성, 한국 뉴스 제공 및 공유 문제 등의 안건들도 허심탄회하게 전달했다.
지난 10월 5일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애틀란타 라디오 코리아의 박건권 대표는 수상소감과 함께 재외국민 선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대표는 “재미 동포들도 선거권이 있는 만큼 이들의 선거 참여 독려를 위해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에 미라연의 회원사가 연합해 선거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면서 이낙연 총리에게 한국 정부에서도 이를 위해 많은 관심과 힘이 돼 주길 부탁했다.
LA우리방송의 김홍수 대표는 본국의 방송국에서 미주 동포 사회를 위해 미주 한인 라디오 방송국에 뉴스 콘텐츠를 제공해 주는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시카고 K 라디오 조열 대표는 “이 총리를 유튜브를 통해 자주 접해서 친근하게 느껴진다”면서 “만나 뵙게 되어 반갑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낙연 총리와 함께한 DKnet 미디어 그룹 김민정 사장

이낙연 총리 ‘한국어 보급의 중요성’ 강조
이낙연 총리는 이날 환담회에 참석한 미라연 회원사 대표들에게 방송사를 통한 한국어 보급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총리는 “여기 모이신 미주 한인 라디오 방송사 대표분들은 미국에서 가장 한국어를 많이 쓰고 있을 것 같다. 우리 2세들이 한국어를 잘 구사해야 하는 것은 애국심 고취의 차원 뿐 아니라 본인의 인생에도 도움이 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인 2세들의 한국어 능력을 위해 미라연 방송사들의 지속적인 노력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DKnet 라디오 방송국의 김민정 사장은 이낙연 총리가 재외동포들이 느끼는 외로움을 언급하자, “아무래도 태어난 나라가 아닌 곳에서 살다 보니 언어장벽과 문화적 차이를 가지고 산다. 소수 민족이다 보니 미 주류 사회와도 거리도 있다. 이민자의 삶은 녹록지 않으며 더 외로울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민정 사장은 이낙연 총리에게 “이민자들과 가장 가깝게, 가장 자주,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매체가 한인 라디오 방송국이고 그렇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음을 총리께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낙연 총리는 지난달 28일(월)로 ‘재임 881일’(2년 4개월 27일)을 맞으며 ‘최장수 총리’ 타이틀을 얻었다.
이날 이 총리는 직전 최장수 총리인 김황식 전 총리의 재임 기록(2010년 10월 1일~2013년 2월 26일, 880일)을 넘어섰는데, 최장수 총리 재임에 관한 소감을 묻는 말에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인데 특별한 소감이랄 것은 없다”라면서도 “그런 기록이 붙었다는 것은 저에게 분이 넘치는 영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환담회에서도 이낙연 총리의 최장수 총리 타이틀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는데, 시애틀 라디오 한국 서정자 대표는 “바쁘신 가운데 기꺼이 시간을 내준 이낙연 총리에게 감사를 드린다”라는 말을 전했고, 샌프란시스코 한미 라디오 김진배 대표도 “대한민국 헌정사상헌정 사상 최장 총리가 되셨음을 축하드린다”라며 건강을 기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미라연 대표들의 기념촬영을 했다.

재미 한인 동포들을 위한 즉석 메시지 전달
이날 DKnet 라디오 방송국의 김민정 사장과 LA 우리방송 김홍수 대표는 이낙연 총리에게 재미동포들을 위한 즉석 메시지를 요청했고, 예정에 없었음에도 이 총리는 흔쾌히 응했다. 이낙연 총리는 메시지를 통해 “먼 타국에서 당당한 한국인으로서 책임 있는 미국의 시민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재미동포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 정부가 동포들을 위해 해드릴 일에 대해, 하나는 동포 등이 사는 미국과 한국 관계가 좋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 또 하나는 동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조국,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자신이 한미동맹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군대생활을 카투사에서 했고 카투사는 한미동맹의 산물이므로 청춘 시절에도 자신은 미국에 비교적 가까이 간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보다도 지금 미국을 더 잘 이해하고 있으며 앞으로 생산적이고 당당하고 서로에게 이익을 주는 한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재미동포 여러분께서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길 바란다”며 재미동포를 향한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DKnet 라디오 방송국을 필두로 한 6개의 미주 한인라디오 방송국의 대표들과 이낙연 총리와의 환담은 45분간 진행됐으며,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 등을 포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미라연 회원사 대표들은 지난 10월 28일(월)부터 11월 3일(일)까지의 일정으로 미라연 정기 컨퍼런스에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해외한국어방송인 대회, 세계 한인방송협회 총회에 참가했으며, 이 기간 한국 기독교 방송국 CBS와 기독교 전문 채널 GOOD TV와의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미라연 회장, 스캇 김 DK MEDIA GROUP 이사장

인터뷰(INTERVIEW)

Q. 미주 공중파 라디오 연합회, 미라연이 이번 한국방문에서 CBS, GOOD TV와의 MOU 체결 등 다양한 성과 뿐 아니라,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전격 환담으로까지 이어졌다. 전체적인 평가를 한다면?
미라연 콘퍼런스가 매년 2회 열린다. 콘퍼런스를 통해 공동의 사업을 구상하고 친목을 다지는 등 상생의 길을 도모한다. 이번 미라연 콘퍼런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전파진흥원 주관의 해외 한국어방송인 대회와 세계 한인방송협회 대회가 한국에서 열려 때를 같이해 한국에서 열렸다.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 성과가 있었는데, 그만큼 미라연의 위상이 대내외적으로 각인되고 높아졌음을 방증한다고 본다.

Q. DK 미디어 그룹이 주도하는 미라연, 대외적으로 어떤 일들을 계획하고 있나?
미라연은 미주 내 한인들을 위해 최적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미주 한인사회 여론 선도에 앞장서고, 한국 문화와 한국어 지키기에 선두에 선 이민자 라디오 방송국의 연합체이다.
재미동포 사회에 유익을 끼치는 꼭 필요한 방송사지만, 제한된 조건에 놓이다 보니 한국 정부의 지원도 절실하다. 한국 정부에서는 해외 방송사를 위한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작품을 공모하는데, 심사 기준이 이민자를 위한 콘텐츠보다는 한국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선호하다 보니 공정하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를 보게 된다.
미라연은 이러한 불공정한 부분을 시정할 수 있도록 힘 있는 복수의 소리를 하나로 내고자 한다. 또한 250만 재미 동포 사회에 한소리를 낼 수 있는 연합체로서 동포 사회의 참정권 고취를 위해 다가오는 재외선거 캠페인도 함께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물론 공동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계획 중이다.

Q. 미주 한인방송을 이끌어가는 미라연, 또 미라연을 DK미디어 그룹이 이끌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미라연이 지난 2018년 달라스에서 출범하고 회장으로서 이끌어 온 지 2년이 지났다. 어려운 이민 방송국을 수십 년 간 운영해온 미라연 대표들은 단합이 잘된다. 상생의 길을 함께 간다는 것에 감사하고 서로 배려하고 서로 돕고자 한다.
사명감을 가지고 동포 사회를 위한 방송사를 운영해오고 있는 미라연 회원사들이 대외적으로 더욱 힘 있는 목소리를 내며 실질적인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공동의 길을 찾고 함께 걸어가고자 한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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