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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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 속의 괴롭힘에 대처하는 법

우리는 대부분 이따금씩 심한 행동을 할 때가 있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며 받는 스트레스가 수면 부족이라는 전국적인 유행병과 결합하면 그 누구라도 일시적으로 유해한 존재가 되기 마련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동이 습관적이지만 않다면 괜찮으나 도를 넘는 행동이 자주 반복될 경우에는 전염성을 띨 수 있다고 경고한다.
‘참아주는 건 그만하겠습니다’ 나를 막 대하는 인간들에게 우아하게 반격하는 법’의 저자인 로버트 서튼은 “나쁜 행동은 실제로 좋은 행동보다 전염성이 강하다”고 밝혔다.
스탠퍼드 대학 엔지니어링 학부에서 경영과학 교수로도 재직하고 있는 서튼은 “무례함이 팽배한 상황에서 그러한 행동을 모른 채 하기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간혹 지킬박사에서 하이드로 변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꼭 불리(bully, 괴롭힘의 가해자)인 것은 아니다. 서튼은 진정한 불리란 “억압적이고 굴욕적이며 무력화되거나 하찮게 여겨지는” 기분을 지속적으로 느끼게 하는 이들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개인적인 모욕, 짓궂은 농담, 위협, 공개적인 망신주기, 예의 없는 말 끊기, 개인 공간의 침해, 청하지 않은 개인적인 연락 등의 야만적인 행동은 종종 이러한 감정들로 이어진다고 주목했다.

불리(bully, 왕따)의 유형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다루는 법’의 저자이자 샌프란시스코 외각의 풋힐 대학(Foothill College)에서 커뮤니케이션 교수를 하고 있는 프레스턴 니는 성인 불리를 각기 다른 기법을 사용해 해를 가하는 5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01_유형/물질형 불리
이러한 불리들은 회사 내 상사나 간부 등 상급자의 위치에서 공식적인 권력을 휘두르거나 재정에 대한 법적인 권한 혹은 통제력을 손에 쥐고 물질적인 권력을 휘둘러 상대를 위협한다. 서튼은 권력이란 위험한 것이라며 “막 나가는 승자는 한 명의 인간으로서는 명백한 패배자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02_언어형 불리
프레스턴은 본 유형의 불리는 말로 수치심과 모욕감을 안겨주며, 종종 끝없는 비난을 표하거나 적개심이 느껴질 정도로 사람을 놀린다고 설명했다.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때때로 성차별적, 인종차별적 혹은 동성애 혐오적일 수 있으며 위협적인 성격을 띨 수 있다.
03_수동 공격형 불리
프레스턴은 수동적인 공격은 괴롭힘이 아니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가장 교활한 방식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수동 공격형 가해자는 겉으로는 착하게 행동하지만 미묘하게 사람의 속을 태우기 때문이다. 이러한 괴롭힘의 예로는 타인을 희생양으로 삼는 악성 가십, 농담 및 비꼬기 등이 있다. 수동적인 불리는 한심하다는 듯이 눈을 굴리거나 무례한 표정을 짓고 목표 대상의 사소한 행동을 따라하며 비웃는 행동을 취할 수 있다. 이들은 또한 피해자를 사회적으로나 일적으로 소외시켜 피해자가 불안감이나 초조함에 잠식되게 할 수 있다.
04_사이버 불리
오늘날 큰 문제인 사이버 괴롭힘은 젊은이들과 마음이 연약한 이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충분히 성숙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성인들도 반복된 공격성 문자와 이메일 그리고 소셜 미디어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프레스턴은 신원 도용 또한 사이버 괴롭힘의 일종이라고 덧붙였다.
05_신체형 불리
신체형 불리는 폭력을 가하는 시늉부터 치려고 하는 듯이 주먹을 올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행위, 신체적이거나 성적인 학대 그리고 가정 폭력까지 아울러 다양한 범주의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는다.

성인 불리를 상대로 살아남는 법
많은 성인 불리의 시작은 순탄치 못한 가정환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튼은 “확실히 가정교육과 연관된 부분이 있다”며 “주변의 롤 모델 중에 타인을 무례하게 대하며 삶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타인을 짓밟고 하찮게 여겨야 한다고 충고한 사람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듀크 대학의 한 연구에서는 상대를 괴롭히는 성인들의 경우, 대개 문제가 많은 어린시절을 보냈으며 그들 역시 학대나 괴롭힘의 피해자일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들은 성인으로 성장한 후에도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심각한 질병이나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거나 약물을 남용, 혹은 중죄로 법정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만성적으로 괴롭힘을 당한 경우에는 소외되고 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빈곤할 가능성이 더욱 크다.
프레스턴은 “어떤 이들은 타인의 목을 베어서라도 자신의 키가 더 큰 듯한 느낌을 받고 싶어한다는 말이 있다”며 “많은 불리는 실질적인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타인을 깎아내림으로써 부족한 자신감을 메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01_자신의 관점을 뒤집어봐라
그렇다면 우리는 일부 불리들을 불쌍히 여겨야 할까? 프레스턴은 괴롭힘이 폭력적이거나 위협적이지 않는 한, 이러한 동정적인 관점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한다. 괴롭힘을 옹호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괴롭힘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불리를 상대하는 법을 익히는 가장 효과적인 비결 중 하나는 그 사람의 배경을 고려해보는 것인데 특히 우리가 일상적으로 대하는 사람일 경우 더욱 그렇다”며 “해당인이 열악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했다는 것을 안다면 공감과 이해를 표할 수 있다. 이는 절대 괴롭힘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며, 위협 요인을 줄이는 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프레스턴은 불리를 무서운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을 중단하고 아예 맞서 싸우거나 아예 도망치는 식으로 극단적이게 반응하지만 않는다면 자기 주관이 확실한 선 상태에서 상황을 좀 더 지혜롭게 다루는 법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02_싸움도 가려서 하라
괴롭힘의 빈도나 정도에 따라 어떻게 반응할지 적절히 결정해야 한다. 프레스턴은 괴롭힘의 행동이 특별히 과하거나 해롭지 않으며, 직장에서 간혹 가다가 보는 불리나 1년에 한번 정도 가족모임에서 마주치는 고약한 친척이라면 어느정도 거리만 둘 것을 권장했다. 볼일이 끝남과 동시에 소통을 피하고 그 사람의 시야에서 벗어남으로 충분하다.
03_제다이의 마인드 트릭을 써먹어 보자
제다이는 스타워즈 세계의 특유한 에너지인 포스(Force)를 사용해 타인의 생각에 여러가지 암시를 주입하고 자신의 뜻대로 이를 조종하려 했다. 서튼은 이러한 트릭을 나 뿐만 아니라 불리에게도 적용해 볼 것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만약 불리가 나의 개인적인 안전이나 생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면 괴롭힘의 상황을 해학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무대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관객들이 다 발가벗었다고 상상해보는 것처럼). 혹은 불리에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 해줄 수도 있다. 서튼은 “때때로는 괴롭힘을 뛰어넘어 친절함으로 끝장내 버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불리가 옳지 못한 행동을 하는 동안 그의 눈을 정면으로 응시해볼 수도 있다. 서튼은 “인간은 상대의 얼굴이나 눈을 바라볼 때, 그의 고통에 훨씬 더 깊게 공감한다”며 “시선을 마주치지 않는 상황에서는 비열하게 행동하기가 더욱 쉬워지므로 불리와 아이 컨택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수 있다”고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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