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도의 대가를 치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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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im 의 신앙칼럼

많은 신앙인들이 예수를 믿는다고 고백하고, 신앙생활을 한다. 교회에도 나가고, 헌금도 하며 때로는 교회에서 여러가지 봉사도 한다.
하지만 교회 밖의 세상을 살 때나 아니 교회 안에서도 정작 사는 모습은 예수 믿기 전보다 크게 다름없는 생활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자신의 이익이나 편리를 제한받거나 아니면 자신의 의견과 다른 분쟁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여전히 자신이 손해보거나 불편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고, 자신의 의견과 다를 때 상대방을 강압하거나 자신의 주장만 앞세우는 모습은 아닌가?
요즈음은 전도가 잘 안 되는 시대라고 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바로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의 모습 때문이다. 심지어 혹자는 기독교인이 더하다는 말까지 듣게 된다. 그래서 세상에서 개독교라는 오명까지 쓰게 되었다.
하루는 인도에 선교사로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인도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마하트마 간디 선생을 만난 적이 있었다. 그 때 선교사들이 간디에게 “선생님은 힌두교인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산상수훈을 종교 중의 종교라고 칭찬하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인도에서 기독교를 전파할 수 있을까요?”라며 물었다.
그러자, 간디는 한참을 그들을 쳐다보면서 “장미처럼 하세요. 사람들은 장미의 향을 좋아하기에 장미를 좋아하는 것 아닙니까?” 대답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덧붙이기를 “예수 그리스도처럼 향기 나는 삶을 살면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개신교가 한국인에게 급속도로 전파된 것은 지난 3-40년 동안의 일이다. ‘예수 믿으면 구원받고 복을 받는다.’는 말에 종교성이 탁월한 우리 민족은 동네마다 교회가 생기고, 특히 이민 사회는 교회가 중심이라는 말까지 듣게 되었다.
그런데, ‘믿는다’라는 말을 그저 ‘동의한다. 인식한다’ 정도로 이해했고, ‘복을 받는다’ 할 때 ‘복’이 정작 성경에서 말하는 ‘복’이 아니라 샤머니즘적인 무병장수와 물질적인 부를 의미하는 ‘기복’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독일의 본 회퍼는 그의 책 ‘나를 따르라’에서 이러한 복음에 대한 왜곡을 이름하여 ‘값싼 복음’이라고 일갈했다. 우리 민족이 근세기 전쟁 이후 절대 빈곤의 시절을 극복하기 위해서 정치나 사회가 물질적인 부를 추구할 때 교회마저도 여기에 편승하여 마치 예수 믿는 것이 세상적인 복을 위한 장치나 수단이 되어 버렸다.
예수님은 공관복음에서 무려 5차례나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말하셨다.
예수님은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태복음 7:13-14)”고 말씀하셨다.
본 회퍼의 책 ‘나를 따르라’의 영어 번역본은 ‘The Cost of Discipleship’로 되어 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도는 반드시 대가가 수반된다.
더 이상 ‘값싼 복음’에 빠져 단순히 자신의 필요만을 채우고, 세상적 추구를 돕는 수단으로 삼지 말라는 일갈이다.
그렇다면 명목상의 교인이 아니라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기준은 무엇인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이제는 세상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을 사모하고 추구하는 자이다. 그렇기에 기꺼이 영원히 간직할 수 없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기꺼이 예수의 진리를 따르며, 그 대가를 치르는 자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손해를 보고, 불편과 희생을 감수하며 이견 속에서도 상대방을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모범을 보이신 모습이다.
복음은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값비싼 복음’이다. 밭에 감춰진 보화를 보았기에 자신의 모든 소유를 팔아 그 밭을 사는 것이다. 이것이 신앙의 역설이다.
이 땅에서 먹고 사는 것을 추구해야 그나마 조금 더 잘 살 것 같은데, 예수님은 전혀 다른 말씀을 하신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33)” 그런데 우리의 관심은 자꾸 더하시리라 하신 것에 눈길이 간다.
빛이요,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아는 믿음은 당연히 행위가 수반된다. 예수님을 제대로 안다면 그 이전의 삶의 방식대로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그저 하나의 의의 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닮고 따르는 삶의 패러다임이 변화된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무엇을 더하실까 하고 예수님의 손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예수님이 가리키는 하늘 나라를 소망하기 때문이다.
새해에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더욱 충만하기를 기도한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요한복음 11:40)”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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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Daniel Kim 카톡 ID: danielkim001
Email: danielysokim@gmail.com

다니엘 김
한국정부 국책금융기관 여신심사 및 신용평가역
Financial Consultant
LA 소재 한국정부 투자금융관 역임
Covenant Theological Seminary 목회학 석사
현 플라워마운드 교회 전도·선교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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