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從)의 영(靈)인가? 양자(養子)의 영(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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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뉴비전 교회 담임목사 이정엽

‘양자의 영’을 받는 것에 대해서 유의할 것이 있다. 그것은 ‘양자의 영’을 받는 것이 구원받는데 필수조건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성령님으로 거듭난 자라 할지라도 아직 ‘양자의 영’을 받지 못한 상태에 있을 수 있다. 왜 그러한가?
우리 자녀가 태어나자마자 아버지에게 확신과 열정을 가지고 ‘아빠’라고 부르는가? 그런 자녀는 없다. 그리고 그런 말을 할 줄 모른다고 해서 우리 자녀가 아니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럴 수 없다.
또 어린 자녀에게 ‘아빠, 아빠’라고 따라하게 함으로써 어느 날부터인가 자녀가 ‘아빠’라고 부를 때 그 말을 들은 아빠는 얼마나 기뻐하는가!
그러나 그런 의미에서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롬 8:15)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기계적으로 따라하는 식의 부르짖음을 가리키지 않는다.
양자의 영을 가진 자녀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짖는 것은 마치 자녀가 부모님의 사랑을 받아 성장하면서 부모님을 마음 중심으로 인정하며 사랑과 확신을 가지고 의심이나 주저함 없이 ‘아빠’라고 부르는 것을 뜻한다.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거듭난 신자들 중에는 아직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확신 가운데에서 부르짖지 못하는 상태에 있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 입으로는 하나님 아버지라고 부르는데 마음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고백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그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기 때문이 아니라, 아직 그런 확신과 사랑의 고백을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하신 성령님께서는 우리가 반드시 확신과 사랑과 중심으로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라고 부르도록 인도하시며 사랑을 경험케 하신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양자의 영은 우리의 구원의 확신과 관련된 문제이지, 구원을 받았는가 아닌가를 판가름하는 시금석은 아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양자의 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것을 얻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무서워하는 종의 영’이 성령님을 통하여 주어지는 것을 우리가 받아 누릴 뿐인 것과 마찬가지로 ‘양자의 영’도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고 우리는 주신 것을 받아 누릴 뿐이다. 우리가 노력해서 취하는 무엇이 아니다.
양자의 영은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특권이요, 그 특권을 받은 우리는 확실히 느끼고 확신하며, 마음 중심으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짖는 것이다.
이와 같은 동일한 내용이 갈라디아서 4:6에도 기록되어 있다. “너희가 아들인 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것은 나의 연습이나 노력이나 억지로 믿어보자는 믿음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내 안에서 일하신 결과의 산물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만약 내가 하나님 말씀 앞에 죄인임을 깨닫고 감히 하나님 앞에 나설 수 없는 죄책감과 두려움과 무서움에 떨고 있다면 비록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은 자이지만 그것 역시도 성령님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라는 증거다.
이것을 분명히 믿고 흔들리지 말아야 된다. 그리고 한 단계 더 나아가서 내가 하나님을 마음 중심으로 사랑하며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 아버지”, “나의 하나님”,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짖으며 담대히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간다면 그것은 분명히 내가 ‘양자의 영’을 받아 그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증거이다.

현대인은 늘 불안해하고 불확실한 내일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살고 있다. 신자들도 이 점에 있어서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자신이 누려야 되고 누릴 수 있는 구원도 흔들릴 때가 있다.
이런저런 잘못된 이론과 체험들을 성경 말씀에 가미해서 우리에게 도전해오기 때문에 확신이 없는 신자는 넘어지곤 한다. 심지어 수십 년, 아니 전 인생을 내가 구원받은 자인가 아닌가를 따져보느라 귀한 시간들을 낭비하는 신자들도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소개된 말씀을 통하여 확신을 가지고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오늘도 하나님 앞에 죄를 지어 그분 앞에 나아가기가 무섭고 두렵고 죄송한가? 그럴지라도 우리는 예수님을 의뢰하며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당당히 나아가야 된다.
우리의 죄를 자복하고 회개할 때 그분이 죄를 용서해주실 뿐만이 아니라,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케 해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주저하지 말고 당당히 아버지 하나님께 즐겨 달려 나아가며 부르짖어야 한다. ‘아바(아빠) 아버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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