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W 한인교계 ‘예배 정상화 위한 첫 걸음 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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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필수 착용, 철저한 손 소독, 6피트 간격 자리배치, 눈 인사, 실내소독 ‘엄수’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가 지난 5일(화) 발표한 제2차 경제재개를 위한 새로운 지침에 따라 DFW 교회들 역시 예배 정상화를 위해 하나 둘 움직이기 시작했다.
건강과 안전을 위해, 궁극적으로 예배의 온전한 회복과 정상화를 위해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조심스레 현장예배를 재개한 교회들을 취재했다.

◎ 빛과 소금의 교회
허스트에 위치한 빛과 소금의 교회(담임목사 장요셉)는 지난 10일(주일) 8주만에 공식적으로 대면 예배를 재개했다. 이를 위해 교회는 2주 동안 영상광고와 단체 대화방을 통해 현장예배 재개를 위한 지침을 성도들과 충분히 공유했다.
김수용 목사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미리 충분히 비치했고, 토요일 늦은 오후에 교회 전체 소독을 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기 위해 본당 자리를 배치하고, 혹시라도 노인 성도들이 오시면 안전하게 계실 수 있도록 교회 2층에 방을 따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기대 반, 무사히 예배를 드리자는 마음으로 준비하면서 성도들을 맞이했는데 정말 좋았다”면서 “기뻤고, 감사했고, 새로웠다. 예전에 잘 느끼지 못했던 간절함 가운데 교회 공동체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셔야 모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만에 하나 저희 공동체에서 감염자가 나오면 교회 문을 닫는다는 각오로 방역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65세 이상이거나 어린 아이들을 둔 성도들은 교회에 나오지 않도록 권고했기 때문에 실제 참석인원은 오전 11시 30분 2부 예배 기준으로 3분의 1 정도였다고 한다.

◎ 베다니교회
베다니교회(담임목사 박준걸) 역시 지난 10일(주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공간의 25%를 사용할 수 있다는 지침에 근거해 현장예배를 시작했다.
이영준 목사는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며, 입구에서 손 세정제로 소독을 하도록 했다”며 “방문자는 출입허락이 안 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범주로 토요일에 미리 좌석마다 표시를 해뒀다”고 밝혔다.
또 “만에 하나 부모가 교회에 갔다가 집에 와서 어린 자녀에게 감염시키면 안 되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는 온라인 예배에 참석할 것을 권하고 현장예배에는 고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장년으로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안전이고, 교회이기 때문에 사회에 덕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긴장되고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 코너스톤 교회
코너스톤 교회(담임목사 손해도)는 지난 3일(주일) 대면예배를 재개했다. 손 목사는 “일단 성도님들 얼굴을 보니까 좋았다”면서 “1, 2부로 나눠서 예배를 시작했는데 평소 예배인원의 5분의 1가량 참석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마스크 쓰고 예배 드리기, 손 소독 철저히 하기, 2미터 이상 떨어져 앉기, 눈인사만 하기를 4대 수칙으로 정해 철저히 지키고 있다”며 “교회에서 감염될 확률은 낮을 거라고 예측한다”고 말했다.

◎ 임마누엘 교회
파머스 브랜치에 위치한 임마누엘 교회(권성철 목사)는 10일(주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 예배를 시작했다. 권성철 목사는 “현장예배에는 20% 정도의 성도님들이 참석했다”며 “모두 보고 싶었는데 직접 얼굴을 보니까 무척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마누엘 교회 역시 마스크 필수 착용, 손 소독제 사용, 그렇지 않을 경우 장갑을 껴야 하고, 6피트 거리 준수 원칙을 지키고 있으며, 번호가 적혀있는 의자에만 앉도록 했다. 교회에는 여분의 마스크를 준비했으며, 체온을 측정한 후 자리로 안내했다.
권 목사는 “지정석을 한 이유가 사회적 거리두기도 있지만 예배당 공간이 넓기 때문에 전체 방역이 힘들기 때문”이라며 “미국 교회도 같은 날 예배를 시작했는데, 번호 중심으로 앉아달라고 부탁했고, 카메라로 먼저 사용한 미국 교회 성도들 동선을 체크했다가 예배 마치는대로 소독했다”고 설명했다.

◎ 큰나무교회
큰나무교회(담임목사 김귀보) 역시 지난 3일(주일) 현장예배를 시작했다.
김귀보 목사는 “나이 드신 분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은 참석하지 않도록 권면했고, 청소년들은 괜찮다고는 하는데 그 가정들 대부분 형제자매가 어리다보니 현실적으로 참석할 수 있는 분들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필수인원만 있는 것보다는 좋았다”면서 “첫 주보다는 둘째 주가 좀 더 모였고, 주일예배를 시작해보니까 그렇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큰나무교회 역시 교회에 도착하자마자 손을 소독하고, 표시된 좌석에만 앉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는 원칙을 두고 있다.
김 목사는 “연말까지는 이런 상황이 예배나 모임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점차 회복될 것이라 전망한다”며 “조심해서 새벽기도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온라인 예배에서 현장예배로 전환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지혜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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